‘가왕’ 조용필이 추석 특집 공연으로 세대를 대통합했다.

조용필은 6일 방송된 KBS2TV 광복 80주년 대기획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전국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방송된 TV프로그램을 통틀어 최고 성적을 거뒀다.

‘조용필, 이 순간을 영원히’는 조용필이 1997년 ‘빅쇼’ 이후 KBS에서 28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무대였다. 당초 계획보다 20분 확대된 3시간으로 편성했다.

이 날 조용필은 150분간 28곡을 선사했다. 그는 “뜨겁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지금까지 오래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여러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계속 노래할 것이고, 하다가 안 되면 2~3년 쉬었다가 나오고, 그러다 또 안 되면 또 4~5년 쉬었다가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공연 제목이 ‘이 순간을 영원히’다. 그 말처럼 여러분과 이 순간이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