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축’을 찾아 떠난 에스파, 3만 관객 앞에 증명한 ‘aeXIS LINE’ [솔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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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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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마이도 많이 많이 행복했나요? 활짝 웃고 있는 여러분들의 얼굴이 너무 예뻐서 오늘도 좋은 꿈을 꿀 수 있을 것 같아요. 너무 고마워요.”
‘중심축’을 찾아 떠난 에스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의 막이 화려하게 열렸다.
3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에스파의 세 번째 단독 콘서트 ‘2025 aespa LIVE TOUR -SYNK : aeXIS LINE’(2025 에스파 라이브 투어 – 싱크 : 엑시스 라인, 이하 ‘엑시스 라인’)가 개최됐다.
‘SYNK : aeXIS LINE’은 ‘중심축’을 의미하는 ‘Axis Line’에서 착안한 타이틀로, 항상 주체적이고 당당한 메시지로 에스파의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줌과 동시에, 같은 뜻을 지닌 이들과 함께하는 ‘연대의 시작’을 콘셉트로 공연을 전개해 나갔다. 이번 콘서트에 대해 카리나는 “이번 공연은 에스파의 중심을 마이와 함께 찾아가자는 의미로 준비했다. 마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으로 콘서트를 꾸몄다. 중심에 우리의 선물이 잘 배달됐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에스파가 중심을 찾아가는 여정에서 제일 처음으로 보여준 테마는 공연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스토리텔링을 엿볼 수 있는 ‘We Do the Dirty Work’였다. 에스파의 ‘세계관 시즌2’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곡이자, 각기 다른 세계 속 다른 ‘나’를 만나 무한한 가능성을 마주하고 ‘완전한 나’로 거듭나며 ‘나는 오직 나만이 정의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담은 ‘Armageddon’을 오프닝 곡으로 선택한 이유도 같은 연장선이었다.
‘쇠맛’으로 세 번째 단독 콘서트의 포문을 연 에스파는 앞선 곡과는 다른 몽환적인 느낌의 곡 위주로 구성된 테마 ‘Take you to MY WORLD’를 들려주며 관객들의 몰입을 높였다. 무엇보다 멤버들은 ‘GOOD STUFF’(카리나)부터, ‘Ketchup And Lemonade’(닝닝) ‘Tornado’(지젤) ‘BLUE’(윈터)까지 각자가 작사 및 작곡으로 참여했던 솔로 곡 무대를 차례대로 선보이며, 한창 강화된 ‘에스파의 역량’을 입증했다.
자작곡 ‘Tornado’로 전과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한 지젤은 “제가 정말 어릴 때부터 바다를 좋아했다. 바다를 안 간 지 오래됐었는데, 올해 잠깐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그때 영감도 다시 얻었고 좋아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이런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정말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왔고, 마이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서 좋다. 이번 노래는 마이들이 생각 못 했을 거 같다. 이런 노래를 할 거라고.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달라”고 털어놓았다.
이후 이들은 각 미니 앨범의 수록곡인 ‘Flowers’ ‘자각몽(Lucid Dream)’ ‘Thirsty’ 등으로 ‘쇠맛’과는 또 다른 청초하면서도 폭발적인 비주얼를 자랑했다. 여기에 ‘중심축’을 드러내는 커브드 LED와 업&다운이 가능한 센터 LED, 대형 세트 전환을 위한 OPEN-CLOSE형 Back LED 등을 활용해 만들어 낸 미디어 아트와 다양한 형태의 이탈천은 몽환적인 곡의 분위기를 감각적으로 표현한 무대의 아름다움에 정점을 찍기도. 최고의 비주얼을 자랑했던 이번 테마는 자유분방하면서도 발랄한 멜로디라인이 돋보이는 ‘Spicy’로 마무리 하며 한층 폭 넓은 에스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었다.
이후 ‘Kill It’ ‘Dark Arts’로 에스파의 진화를 알린 이들은 ‘Next Level’ ‘Supernova’ ‘Whiplash’ ‘Girls + Drama’으로 이어지는 히트곡 메들리를 완성시키며 콘서트의 분위기를 절정으로 치닫게 했다. ‘I’m The Highlight’ 테마에 윈터는 ”좋아하는 곡으로 ‘몰빵’한 섹션”이라고 소개하기도.
현장을 찾은 에스파의 팬덤 마이는 에스파와 함께 ‘엑시스 라인’을 완성한 축제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 폭발적인 환호성은 물론이고 열정적인 떼창과 파이팅 넘치는 응원법 등, 각자 다양한 방식으로 콘서트를 즐긴 관객들은 보고 듣는 것을 넘어서. ‘진정으로 즐기는’ 콘서트의 묘미를 더했다.
팬들의 보내온 환호에 “오늘 너무 재밌었다”고 화답한 지젤은 “콘서트를 준비하는 시간도 적었고, 그만큼 급하지만 열심히 만들었다. 도와주신 모든 스태프와 댄서, 감독님, 회사 직원들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마이를 생각하면서 콘서트를 만들었다.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고맙고 덕분에 재밌었다”고 고백했다.
카리나는 “콘서트를 즐기는 마이들의 모습에 저희는 2~3배로 즐거웠다. 여러분들이 없으면 이런 무대를 준비하는 의미도 없을 텐데 저희에게 좋은 의미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마이 포함해서 모든 스태프들과 직원들, 그리고 ‘나도 고생했나?’ 싶은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 앞으로도 더 감사할 줄 알고, 더 멋있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하겠다. 앞으로도 저희를 지켜봐 주시고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스파의 세 번째 투어는 서울을 시작으로, 10월 4~5일 후쿠오카, 11~12일 도쿄, 18~19일 아이치, 11월 8~9일 도쿄, 15~16일 방콕 임팩트 아레나, 26~27일 오사카성 홀까지 이어지며, 총 15회에 걸쳐 전 지역 1만 석 이상 규모의 아레나 투어로 펼쳐진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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