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구로구 더 링크 서울에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나정 감독은 1997년 IMF 시절을 극에 담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다. 무엇보다 그 시절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이겨냈는지를 따뜻하고 유쾌한 톤으로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태풍상사'에서 1997년도를 표현해 내는 부분에 대해 "그 당시를 진정성 있게 하는 게 이 드라마의 정체성인 것 같았다"라면서 "그래서 상사맨들을 많이 만나서 취재했다. 상사에서 썼던 소품 구하기 위해서 박물관에서 가져오기도 했다. 사무실을 있는 그대로 구현한다는 게 제일 컸다. 그럼에도 따뜻하게 보여주려 했다"면서 작품을 통해 그 시절을 구현해 냈음을 알리며 본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준호는 최근 '킹더랜드'까지 주연을 맡은 작품이 연이어 흥행을 거뒀다. 이에 또 한번 흥행 욕심이 있는지 묻자 "언제나 사람이기 때문에 언제나 욕심은 있고, 원하는 바는 존재한다"면서 "항상 좋은 작품과 좋은 때가 맞물렸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좋은 타이밍, 좋은 분들과 좋은 이야기가 있어서 (흥행) 욕심을 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민하는 "욕심 100%다. 그만큼 정말 이야기가 갖고 있는 힘이 크다"라면서 "그 안에 저희 진심을 120% 담았다. 지난 9개월 동안. 그 진심이 온전히 닿았으면 하는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호와 김민하는 극 중 보여줄 케미스트리도 재미를 예고했다. 

김민하는 이준호와 호흡에 대해 "진짜 좋다. (이준호가) 예상치 못한 것도 수용해주고, 재밌는 신을 만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편해지고 의지도 많이 했다"라면서 "기대가 되고, 생각하지 못한 장면도 많이 나왔다. 많이 배우고 고마웠다"고 말했다. 

이준호는 "극 중 둘의 성격이 정반대다. 그 정반대에서 오는 케미스트리가 확실히 (재미가) 있다"라면서 "대사를 하면서 동시에 상대가 서로 서 있을때, 신기하게도 바라보기만 해도 오는 미묘한 호흡이 있다. 그게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재미를 느끼고 나서는 우리에게도 애드리브가 필요하거나 빈 호흡을 채우고자 할때, 카메라가 돌 때(촬영) 애드리브의 재미가 많이 담겨있다고 생각한다. 그게 다른 드라마와 다른 매력 포인트다. 김민하 배우와 크게 조율하지 않더라도 척하면 척이었다"고 말했다. 

'태풍상사'는 이준호의 새로운 매력, 도전도 즐겨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준호가 극 중 강태풍의 성장을 그려냄과 동시에 배우로서의 성장세도 보여줄 예정이다. 

이준호는 "강태풍을 연기하면서 저에게 큰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글을 읽으면서, 제가 읽었던 생각한 캐릭터가 강태풍이 우리 사회에 있다면, 친구라면, 형이라면, 동생이라면, 아들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마음이었다. 이 사람이었다면, 그렇게 힘들지 않았을 거다. 큰 에너지를 받았을 거다. 이런 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캐릭터를 통해 전할 좋은 에너지를 기대케 했다. 

이준호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후회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자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자부심이 '태풍상사'의 흥행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폭군의 셰프'의 흥행세를 이어받아 또 한번 tvN 토일드라의 흥행을 이뤄낼 '태풍상사'. 이준호 그리고 김민하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한편, '태풍상사'는 '폭군의 셰프'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이준호, 김민하 외에 이창훈, 김재화, 김송일, 이상진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