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는 '조각도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지창욱, 도경수, 김종수, 조윤수, 이광수와 박신우 감독이 참여했다.

지창욱은 드라마의 원작인 2017년 영화 '조작된 도시'를 주연한 데 이어 리메이크작에서도 주인공을 맡아 눈길을 모은다. 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거는 꼭 하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었기도 했지만, 인물이 독특하고 매력이 넘쳤다”고 말했다.

이어 “원작 속 인물과는 아예 매칭시키지 않고 연기했다. 그래서 또 다른 캐릭터가 나왔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주변 인물이 전혀 다르게 표현됐다. 인물 설정할 때 작가님께서 '태중이는 나무 같았으면 좋겠다'는 한 마디를 해줬다. 그 말이 나한테는 끝까지 숙제였고 애쓴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극 중 연기한 태중 캐릭터에 대해서는 “평범한 인물이다. 성실하고, 꿈을 항상 좇고 있는 캐릭터다. 한순간에 인생의 나락을 경험하게 된다. 이후 베일에 감춰진 사건들을 보고 배후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그의 중심인 요한(도경수 분)을 쫓게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다양한 액션 장면이 나와서 그게 나한테는 또 하나의 재미였다. 일종의 '스테이지를 깨는 느낌'이 들었다. 각 스테이지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가 나오길 바랐다. 그래서 무술감독님과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며 액션 장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5일 첫 공개되는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서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태중과 요한 역을 지창욱과 도경수가 각각 연기한다. 김종수와 조윤수는 태중의 교도소 은인 노용수, 노용식의 딸 노은비 역을 맡았다. 이광수는 요한의 VIP 고객 백도경 역으로 등장한다.

유지혜 엔터뉴스팀 기자 yu.jihye1@jtbc.co.kr
사진=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