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디즈니+ 12부작 시리즈 '조각도시'의 주연을 맡은 지창욱이 촬영 중 가장 집중했던 부분에 대해 공개했다. 

지창욱은 3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디즈니+ '조각도시'의 제작발표회에서 "오상호 작가님이 박태중 역할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 부분이 있다. '태중이는 나무 같으면 좋겠다'고 해주셨는데 그 한마디가 가장 큰 숙제였고 저를 힘들게 했다. 오래 고민하며 풀어간 숙제였다"라고 밝혔다. 

디즈니+ '조각도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태중(지창욱)이 어느 날 억울하게 흉악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고, 모든 것은 요한(도경수)에 의해 계획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그를 향한 복수를 실행하는 액션 드라마다. '모범택시' 시리즈로 통쾌한 범죄오락 복수극의 대명사로 불리는 오상호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영화 '백야행 - 하얀 어둠 속을 걷다'(2009)와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로 장르적 매력을 살리면서도 속도감 있는 연출로 주목을 받은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지창욱이 하루도 허투루 쓰지 않으며 건실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어느 날, 잔혹한 범죄에 휘말려 감옥에 가게 되면서 삶의 모든 것을 잃고 살아가던 중 누군가가 자신을 범인으로 설계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서 복수를 다짐하는 박태중 역을 연기했다. 

지창욱은 '조각도시'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대해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대본 자체의 재미와 인물들이 독특하고 매력이 있었다. 제 전작 영화 '조작된 도시'의 권유라는 인물과 '조각 도시'의 태중이라는 인물을 매칭시키지 않고 연기했다. 또 다른 캐릭터가 나왔다고 볼 수 있다. 주위 인물들이 전혀 새로운 인물들이기에 그 사람들과의 관계와 상황 안에 놓여있다고 생각하고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창욱은 처음 '조각도시'의 대본을 받고 느낀 소감에 대해 "글을 처음 받아보고 정말 다양한 볼거리들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다양하고 매력있는 캐릭터와 인물 관계들이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욕심이 난 작품이었다. 욕심도 나고 잘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가진 작품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태중 역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박태중은 평범한 인물이다. 성실하고 꿈을 항상 쫓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인물이 모함으로 사건에 연루돼서 한 순간에 인생의 나락을 맛보게 된다.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베일에 쌓인 사건들을 알게 되면서 배후를 알아내게 되고 그 배후인 요한을 쫓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지창욱은 이번 작품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번에는 뭔가 캐릭터보다 상황에 빠진 모습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목표였다. 박태중을 새롭게 멋있게 만드는 것보다 상황 안에서 놓여져 있는 감정 잘 표현해내는 것과 시청자분들이 잘 따라오시게 만드는 게 제 목표였다"라고 밝혔다. 

총 12부작인 '조각도시'는  오는 5일 오후 4부가 먼저 공개된다. 이어 매주 수요일 2부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스포츠한국 모신정 기자 msj@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