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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유방암 고백에 이봉원 ‘나 있으니 일 못해도 괜찮다’고‥사랑합니다”(유퀴즈)[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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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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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박미선 "이봉원 TV서 나 보내버리더니 '괜찮다' 위로" 달라진 모습에 감동'

방송인 박미선이 자신의 암 투병 후 달라진 남편이자 방송인 이봉원을 전하며 가족애를 드러냈다.

11월 12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318회에는 암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박미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짧은 머리로 등장해 스스로 "약간 이태리에서 유학 갔다 온, 밀라노에 사업 차린 섬유 디자이너 (같지 않냐)"고 농담한 박미선은 "파격적인 모습으로 나와 많은 분들이 보시고 너무 놀라실 것 같다"며 "용감하게 나왔다. 머리를 쇼트커트 한 줄 아시는데 자란 거다. 완전 민머리였다가 지금 조금 자랐다"고 밝혔다.

이어 "너튜브를 보면 제가 장례식까지 치렀더라. 그리고 우리 남편이 방송 나와서 가끔 울기도 하고. 지난번에 '라스' 나와서 기타 치면서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로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불렀는데 되게 감동적일 줄 알았는데 '잘 가시오'라면서 'TV에서 날 보내더라. 그거 보고 사람들이 '중병에 걸렸나 보다. 곧 죽나 보다'하더라.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고 가짜뉴스도 너무 많아서 생존신고 하려고 나왔다"고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전했다.

박미선은 현재 체력이 완전 다 올라온 건 아니라며 "치료 기간이 길었다. 종합 검진에서 발견이 됐다. 2월에 유방 초음파를 했을 때는 괜찮다고 해서 12월 종합검진에서 '유방 촬영을 2월에 했으니 안 하겠다'고 했는데 포함되어 있으니까 그냥 해보라더라. 거기서 뭔가 이상한다고 해서 조직검사를 해보니 유방암이 나왔다. 초기니까 괜찮다고 해서 '야외 촬영이 하나 잡혀 있으니까 빨리 수술하고 촬영 갔다가 방사선 치료 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급하게 작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날 수술을 하며 열어보니까, 이건 처음 얘기하는 건데 임파선에 전이가 된 거다. 전이가 되면 무조건 항암 치료를 해야 한대서 항암 치료가 길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항암치료 기간 동안 폐렴으로 열이 40도가 넘어가는 위험한 상황이 생겨서 말 그대로 항생제를 때려 붓는 입원 치료도 받았다는 박미선은 현재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마치고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미선은 항암과 방사선 치료를 받던 당시 "살려고 하는 치료인데 죽을 것 같았다"며 "항암이라는 게 암세포를 죽이기 위해서 좋은 세포까지 다 죽이는 거다. 지금은 목소리가 나오는데 아예 목소리가 안 나오고, 항암하면서 말초신경 마비가 돼서 감각이 없어졌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오고 살이 너덜너덜 해질 정도로 헤르페스가 너무 많이 올라왔다. 입맛 없고. 그래도 살기 위해서 하는 치료니까 '이것만 참으면 돼'하고 넘어갔다"고 밝혔다.

이어 "유방암의 종류가 여러 가지인데 전 완쾌라는 단어를 쓸 수 없는 유방암이다. 전 항상 조심하고 검사하며 살아야 하는 암이다. 그냥 받아들이고 또 생기면 또 수술하고 치료하면 되니까. 그런 마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박미선은 암 투병에 대한 가족들의 반응도 전했다. 박미선은 "가족들도 놀랐을 거다. 특히 남편은 제가 톡으로 '나 암이래'라고 하니까 놀라서 답이 없더라. '초기라 걱정할 거 없고 수술하면 해결될 거 같아'라고 했더니 '잘 되겠지. 초기라 괜찮을 거야'라고 하는데 되게 놀란 것 같더라. 저희 식구들은 애들도 그렇고 저희 어머니도 그렇고 제 앞에서 울지 않았다. 누구 한 명이라도 울면 다 터지는 분위기라서 참고 안 울었다. 유방 항암 치료하면 머리가 100% 빠진다. 머리를 미리 깎았다. 머리 깎을 때도 내가 아무렇지 않게 '퓨리오사 같지 않냐?'고 즐겁게 하니까 가족들도 아무렇지 않게 대하더라"고 회상했다.

박미선은 사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있어야 걱정을 덜 하니까 아파도 아픈 티를 잘 못 내고 울고 싶어도 울지 못했다"면서 "길 걷다가 산책하면서 울기도 하고 그럴 때 나 스스로 '괜찮아. 괜찮아질 거야'라고 위로했다"고 고백했다.

박미선은 "저희 남편이 생전 그런 표현 안 했는데 '괜찮아, 좋아질 거야. 일 못하면 어때. 내가 있잖아'라고 하더라. 또 병원 가는데 자기 카드를 등록하더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누나의 봉원이 형 에피소드가 180도로 달라졌다"며 놀라워했다. 생일 때 구하기 힘든 성심당 케이크를 줄 서서 사온 에피소드도 전해졌다. 박미선은 "제가 힘 없으니까 말을 부드럽게 하게 되잖나. 그랬더니 그 사람도 부드럽게 하더라. '그동안 내가 셌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먹고 싶다는 거 고기 같은 거 집으로 보내주고 많이 바뀌었다"고 자랑했다.

이후 박미선은 병원에서 보호자 역할을 수행한 딸 이유리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아들) 상엽이도 너무 애썼고 남편 이봉원 씨도 고생 많이 했고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표출했다. 이어 "쑥스럽다. 남편한테 사랑한다는 말 되게 오랜만에 하는 것 같다"며 부끄러워한 박미선은 유재석이 "자연스러웠다"고 하자 "많이 달라졌다"고 재차 이봉원을 자랑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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