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이상일 감독 "日대표 아카데미 도전, 보편적 흥미의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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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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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일본 영화 '국보(이상일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이상일 감독은 '국보'가 일본 영화를 대표해 제98회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후보 출품작으로 선정된 것과 그 이유에 대해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감독은 "'국보'는 일본의 전통 예술 가부키를 메인 소재로 다룬다. 가부키에 대해 깊이 있게는 몰라도 단어와 이미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라면서 "그리고 영화는 그 가부키 자체가 아닌, 가부키를 연기하는 배우들과 그들의 가족들,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적인 삶에 초점을 맞춘 휴먼 드라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예술은 비단 일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오페라, 셰익스피어 연극, 할리우드의 영화에도 깊은 역사가 있다"며 "예술을 삶과 인생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찬란한 조명을 받으며 빛을 발하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 짙은 그림자도 존재한다. 그 그림자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삶의 방식은 일본 뿐만 아니라 미국, 전 세계 어디에서나 누구든 흥미를 가질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요시다 슈이치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 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가부키에서도 여성 역할을 맡는 남성 배우를 뜻하는 온나가타의 삶을 메인 스토리로 다룬다.
재능을 타고난 야쿠자의 아들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 인간 국보에 오르기까지 50여 년의 세월을 담아냈으며, 가부키 세계에서 재능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가문의 핏줄을 이어받은 슌스케(요코하마 류세이)와 끊임없이 질투하고 경쟁하고 성장한다.
재일교포 3세 이상일 감독의 연출작으로, 지난 6월 일본 개봉 후 실사 영화 역사상 두번째로 '1000만 흥행'을 달성해 국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98회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국제장편영화상 부문 일본 대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는 19일 공식 개봉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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