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리스크' 안은 '흑백요리사2'..."상상 못한 참가자" 어필 통할까 [M-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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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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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장민수 기자) 심사위원 백종원을 바라보는 대중의 이미지가 그야말로 '나락'으로 떨어진 가운데, '흑백요리사2'는 "상상도 못한 참가자"의 등장을 어필하며 본격 홍보에 나섰다.
24일 넷플릭스는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이하 '흑백요리사2') 김학민-김은지 PD의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흑백요리사'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요리 대결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시즌1은 한국 예능 최초로 3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 인기를 얻었다. 우승자 권성준(나폴리 맛피아), 준우승자 에드워드리 등 새로운 스타 셰프들을 대거 탄생시키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시즌2 제작이 이어지며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무엇보다 어떤 셰프가 어떤 계급으로 참가하게 될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관련해 김학민-김은지 PD는 "시즌2의 킥은 상상도 못한 참가자의 등장"이라고 밝히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시즌1에서는 참가하실 거라 꿈도 꾸지 못했던 요리사분들이 참가자로 함께 해주셨다는 점이 핵심 키"라면서 "시즌2만의 특별한 서사가 그분들을 통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시즌1이었다면 백수저급이었을 분들이 흑수저로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여 소개했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한국 파인다이닝 선구자이자 미쉐린 2스타 이준부터 한식과 양식 각각 미쉐린 1스타를 거머쥔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차 중식 대가 후덕죽의 출연을 예고했다.
이에 제작진은 "굳이 경연에 나올 필요가 없는 위치에 계신 셰프님들이 후배 요리사들이나 요식업계를 위해서 출연을 결심하셨다. 또한 숨어 있는 원석 같은 흑수저 지원자분들을 발견해 기쁘다"라고 전했다.


1:1 블라인드 심사와 무한 요리 지옥이라는 '흑백요리사'의 시그니처는 시즌2에서도 만날 수 있다.
김학민, 김은지 PD는 "왜 우리가 사랑받았는지 잊지 말자는 것이 원칙이었다"라면서 "사랑을 받은 지점을 그대로 가져가되 아쉬웠던 부분을 바꾸려고 했다. 무조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움과 재미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의 가장 중요한 지침은 '방출 같은 룰은 두 번 다시 없다'였다. 더 재미있고 더 긴장감 있는 미션들을 배치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2는 또한 한국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대결이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예정이다. 김학민, 김은지 PD는 "지난 시즌의 파급력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우리나라와 각 지역에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라며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전 세계 시청자분들에게 지역 특산물을 알리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최대한 지역별로 우수한 특산물을 균등하게 배치하고 선정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히며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시즌2는 공개 전부터 큰 리스크를 안게 됐다. 안성재 셰프와 함께 심사위원으로 나서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였기 때문.
원산지 허위 표시 의혹, 식품 위생 논란 등이 불거졌고, 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과의 갈등도 이어졌다. 이에 백 대표는 방송 활동 전면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물론 최근 일부 논란에서는 법적인 면죄부를 받았다. 원산지 허위 표시와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 이에 앞서 촬영을 마친 또 다른 출연 프로그램인 MBC '남극의 셰프'도 지난 16일 방영을 시작했다.
그러나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전히 의혹이 말끔히 씻기지 않은 것과 더불어, 한번 실추된 이미지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18일 공개된 '흑백요리사2' 예고편 영상 댓글에는 백 대표를 향한 비난 섞인 반응이 적지 않다.

그런 가운데 백 대표가 앞서 유튜브 채널에 올렸던 방송 중단 선언 영상이 최근 삭제된 것으로 알려지며 부정적 이미지에 불을 붙였다. 이미 촬영을 마쳐 '어쩔 수 없이' 복귀하게 된 프로그램들 외에 추가로 방송 활동에 복귀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2025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기자간담회에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백 대표 편집과 관련해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하되, 그에 대한 판단은 시청자분들께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과연 시청자는 백종원 대표와 새로운 스타 셰프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흑백요리사2'는 오는 12월 16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사진=MHN DB,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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