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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앞둔 빅뱅, K팝 판도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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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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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이(BIGBANG)이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태양 SNS

그룹 빅뱅이(BIGBANG)이 내년 데뷔 20주년 첫 행보로 '2026 코첼라' 출격을 예고했다. 여전히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표적인 K팝 그룹인 만큼 20주년 행보의 클래스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다. 기대할 점은 '2026 코첼라' 출격은 시작이라는 점이다. 내년 완전체 신곡 발매까지 예고하며 누구보다 화려한 20주년을 예고한 빅뱅의 귀환은 K팝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까.

최근 빅뱅은 내년 개최 예정인 '2026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출연 소식을 전했다. 빅뱅의 '코첼라' 출연은 내년 데뷔 20주년을 기념한 첫 행보로, 이들은 세계 최대 규모의 음악 페스티벌에서 3인 완전체 무대를 꾸미며 화려한 20주년 행보의 포문을 열 예정이다.

지난 2006년 8월 19일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빅뱅은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데뷔 이후 소위 2세대로 구분되는 K팝 아이돌 시장을 휩쓸며 지금까지도 높은 대중성과 인지도, 파급력과 팬덤 파워를 함께 견인하고 있는 빅뱅의 데뷔 20주년은 이미 오래 전부터 팬들은 물론 대중들의 기대를 모아왔다.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일련의 멤버 재편 이후 지금의 3인 체제로 형태를 굳힌 후에도 국내 음악 시장에서 굳건한 인기를 이어왔던 바다. 앞서 가장 활발하게 팀 활동을 전개했을 당시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붉은 노을' 등 국내 대중음악사를 뒤흔든 메가 히트곡들을 줄줄이 선보였던 이들은 멤버들의 군백기로 인한 6년여의 활동 공백 후 지난 2018년 발매한 '꽃 길'로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쓸며 건재함을 알렸다. 이후 4년여 만에 낸 디지털 싱글 '봄여름가을겨울' 역시 당시 국내 음원 차트에서 각종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압도적인 대중성과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해 말 지드래곤이 태양 대성과 의기투합해 발매한 신곡 '홈 스위트 홈' 역시 음원 차트를 뒤흔들었다. 세 사람이 완전체로 뭉친 신곡 발매는 약 2년 7개월 만이었음에도 이들은 또 한 번 신곡 발매와 동시에 화제성과 차트 성적을 올킬하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웠다. 당시 '홈 스위트 홈'은 중국 QQ뮤직 실시간 차트 1위를 비롯해 각종 해외 주요 차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정식 완전체 활동의 공백이 무색한 이들의 인기를 엿보게 만들었다.

내년 4월 12일과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리는 빅뱅의 코첼라 메인 스테이지 무대는 20주년에도 건재한 이들의 존재감을 알리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빅뱅 역시 해당 무대를 통해 20년 음악 여정을 집대성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2026 코첼라' 출격 선언에서 파생된 기대는 내년 빅뱅이 보여줄 완전체 행보로 이어진다. 앞서 지드래곤은 자신의 월드 투어를 통해 "우리(빅뱅)가 스무 살이 된다. 아직 어리다. 스무 살 되면 성인식을 해야 되니까 섹시한 성인식을 구상 중이다"라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던 바다. 또한 지난해 10월에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2026년이 되면 빅뱅 데뷔 20주년이다. 얼마 전에 태양의 무대를 보니 나만 잘하면 20주년에 뭐라도 하지 않을까 싶다. 빅뱅이 아니면 언제 또 20주년을 맞겠나. 빅뱅이라는 그룹은 계획이 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8월 공개된 대성의 웹예능 '집대성'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멤버들의 언급이 이어졌다. 당시 AI에게 내년 데뷔 20주년 활동으로 스페셜 앨범, 신곡 발매, 기념 전시회, 다큐멘터리 공개 등을 추천 받은 빅뱅 멤버들은 "우리의 생각과 정말 비슷하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대성은 "내년에 20살이 되는 빅뱅의 성인식을 지금 저희도 차근차근 잘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여러분들이 기뻐할 만한 소식들을 하나하나 얘기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잘 준비해서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 드리겠다"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다양한 활동들 중에서도 팬들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단연 빅뱅의 신곡 발매다. 지난해 지드래곤의 곡인 '홈 스위트 홈'을 통해 빅뱅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이긴 했으나, '빅뱅'이라는 이름으로 신곡이 발매된 것은 사실상 지난 2022년 4월 발매된 '봄여름가을겨울'이 마지막인 상황. 내년 빅뱅의 이름으로 신보가 발매될 경우 무려 4년여 만의 공식적인 완전체 신곡이 되는 만큼 팬들의 염원은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의 반향 역시 기대 요소다. 어느덧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있으나, 오랜만의 완전체 무대를 '코첼라'에서 선보일 만큼 빅뱅의 인기는 해외에서도 여전히 굳건하다. 미국이나 일본 등 K팝 주요 시장 외에도 한한령으로 K팝 가수들의 활동이 제한된 중국에서의 성과 역시 빅뱅의 귀환으로 인해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는 중이다. 앞서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을 통해 한한령으로 중국 내 K팝 아티스트들의 중국 활동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호성적을 기록했던 바, 중국 내에서도 탄탄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빅뱅의 완전체 컴백이 오랜 시간 지지부진한 한한령 해제의 물꼬를 틀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업계 안팎의 기대도 상당하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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