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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자화상"… 하이파이유니콘, 청춘을 노래하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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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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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이 새 앨범 ‘틴에이지 블루’(Teenage Blue)로 2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멤버들은 설렘과 긴장을 숨기지 않으며 “이번 활동은 20대의 자화상”이라고 입을 모았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이 13일 서울 마포구 MBC 공개홀에서 열린 새 싱글 ‘틴에이저 블루’ 발매 쇼케이스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현율은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 공개홀에서 열린 새 싱글 ‘틴에이지 블루’ 프레스 쇼케이스에서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 우리가 쌓아온 경험이 이번 컴백에서 어떻게 비칠지 궁금하다”며 “20대 자화상 같은 ‘틴에이지 블루’로 활동하게 돼 기쁘고, 한국 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윤은 “오랜만에 돌아와서 설레고 긴장된다. 기다려 준 팬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무대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고 전했다. 태민은 “굉장히 떨리고 설렌다. 어디서 활동해도 행복하지만 오랜만의 한국 활동이라 더 기쁘다. 우리의 음악을 듣고 많은 분이 힘을 얻었으면 하는데, 한국에서 직접 힘을 나눌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슈토는 “오랜만의 한국 활동이라 두근두근한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느낌”이라고 미소 지었고, 민은 “2년 4개월 만이라 긴장되고 설렌다. 최고 무대를 보여드리기 위해 많이 준비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사진=뉴시스)
“타이틀곡 ‘틴에이지 블루’, 청춘의 양면 담아”

태민은 타이틀곡 ‘틴에이지 블루’를 ‘청춘의 양면’으로 표현했다. 그는 “청춘은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정해진 게 없어 막막한 시기이기도 하다. 두려움과 막막함이 오더라도 함께 믿고 그걸 넘어 내일로 나가자는 메시지다. 말하자면 청춘찬가 같은 노래”라고 설명했다.

처음 곡을 들었을 때의 기억도 꺼내들었다. 현율은 “처음 데모를 듣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더라. 이 팀에 합류하던 순간들이 새록새록 떠올랐고, 연주를 시작하자 마음이 울컥했다”며 “보컬 녹음할 땐 눈물도 났다.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는 곡”이라고 했다.

슈토는 “처음 듣자마자 ‘청춘’이 느껴졌다. 듣다 보면 외로움도 스친다. 하지만 라이브에서 모두가 함께하면 그 감정을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색이 떠올랐다. ‘역시 20대의 노래구나’ 싶었고, 꼭 라이브로 연주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민(사진=뉴시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기윤(사진=뉴시스)
기윤은 레코딩 과정에서 “각자 악기를 화려하게 치기보다 푸른 하늘의 질감을 내는 데 집중했다”며 “의견을 주고받으며 사운드를 바꿔 갔고, ‘이거다!’ 싶은 순간의 짜릿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보컬인 슈토는 한국어 발음에 공을 들였다. 슈토는 “일본어는 표현이 자연스럽지만 한국어는 내겐 외국어이기에 발음과 마음가짐 모두 정확히 전하려고 밤낮없이 연습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밝혔다.

현율은 한국어 버전 작업 과정도 들려줬다. 현율은 “처음엔 일본어 가사를 철저히 직역해 ‘기대, 망설임, 불안…’을 나열했는데, 한국어 문장에 뉘앙스가 달라붙지 않더라”면서 “그래서 ‘넘어지고 부딪혀도’ 같은 표현으로 한국어의 리듬에 맞춰 다시 썼다. 일본어 원곡과는 다른 감정선의 곡이 됐다”고 설명했다. 태민은 “녹음과 라이브를 하며 ‘지금부터 내 손을 잡아’ 같은 가사에서 큰 힘을 받았다”며 “‘부족해도 괜찮다, 실패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눈을 맞추며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율은 커버 아트를 직접 그렸다. 현율은 “한번은 대기실 칠판에 낙서를 했는데 스태프가 ‘누가 그렸어?’ 하시길래 사실 혼나는 줄 알았다(웃음)”며 “그런데 잘 그렸다며 재킷 이미지를 그릴 것을 제안하셨고, 첫 앨범 ‘유앤아이’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6장의 재킷을 제 그림으로 완성했다”고 털어놨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태민(사진=뉴시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현율(사진=뉴시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 슈토(사진=뉴시스)
“프롬프터 없이 무대… 팬들 눈 보면서 공연”

하이파이유니콘은 한국 앨범 발매는 2년 4개월 만이지만, 그동안 국내 페스티벌을 종횡무진하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슈토는 “모든 페스티벌이 즐거웠지만 최근의 부산 록 페스티벌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우리를 처음 보는 관객들도 함께 노래해 줬고, 현장의 뜨거운 열기를 온몸으로 느꼈다”고 했다.

태민은 “‘뷰티풀 민트 라이프’에서 처음으로 야외 잔디광장에서 공연했다. 비눗방울이 날리고, 피크닉을 즐기던 분들이 돗자리에 앉아 호응해 주던 풍경이 잊히지 않는다”며 “꼭 다시 서고 싶다”고 말했다.

곧 단독 공연을 앞둔 현율은 “2시간 공연하는데 우리 노래로 2시간을 곽 채울 수 있게 됐다”며 “전곡을 다 부어서 재밌는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매 무대에서 프롬프터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도 밝혔다. 태민은 “팬분들과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팬분들의 눈을 보고 공연하기 위해 프롬프터를 과감히 쓰지 않고 있다”며 “가끔 일본어 곡을 한국어로 번안해서 부르거나 한국어 노래를 부르던 중 슈토가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두 보컬이 서로 보완해주면서 서로가 서로의 프롬프터가 되어주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밴드 하이파이유니콘(사진=뉴시스)
“한층 성장한 음악, 진정성 보여주고파”

기윤은 모처럼 국내 활동에 나서는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 ‘더 아이돌 밴드’ 이후 성장한 밴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진정성과 진짜 음악을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민은 “우리는 밝은 에너지가 장점이다. 관객이 미소 짓게 만드는 무대를 만들겠다”고 했고, 현율은 “일주일에 6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합주하고 연습한다. 그만큼 진심이다. 그 노력이 무대에서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은 “이 노래 듣기만 해도 하이파이유니콘을 떠올리면 좋겠다”며 “이 곡이 히트곡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기윤은 향후 서고 싶은 무대로 “한국에선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일본에선 서머소닉 등 다양한 무대에 올라 하이파이유니콘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하이파이유니콘은 이날 0시 새 싱글 ‘틴에이지 블루’(Korean ver)를 발매했다. 2년 4개월 만의 국내 신곡이다.

‘틴에이지 블루’는 불안과 설렘이 공존하는 청춘의 순간을 노래한 곡으로, 서로의 용기와 믿음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자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8월 일본에서 발매된 메이저 싱글 2집 ‘틴에이지 블루’의 타이틀곡을 한국어로 새롭게 선보이며, 두려움을 넘어 지금 가장 빛나는 순간을 노래하고자 하는 하이파이유니콘의 마음을 표현했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줄 하이파이유니콘은 청춘의 성장을 노래하며, 따뜻하고 진솔한 공감의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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