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8~29일 이틀간 시상식 진행 예정 
취소 대신 강행 결정…"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 믿어"

'2025 MAMA AWARDS'를 진행하는 CJ ENM은 27일 공식입장을 통해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희생된 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을 비롯해 큰 상실과 불안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5 MAMA AWARDS'는 'Support Hong Kong(서포트 홍콩)' 메시지를 더해 함께 슬픔을 나누며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피해자 지원을 위해 기부로 힘을 보태고자 한다"고 알렸다.

즉 예정된 시상식 일정을 진행하겠다는 것. CJ ENM은 "음악이 지닌 치유와 연대의 힘을 믿으며 화려한 연출보다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무대 구성과 진행에 신중을 기해 준비하고 있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2025 MAMA AWARDS'가 되겠다"고 전했다.

'2025 MAMA AWARDS'는 28일과 29일 이틀간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진행된다. 하지만 행사 이틀을 앞둔 지난 26일(현지시각),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 고층 아파트 단지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홍콩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최소 55명이 숨졌으며 200여 명이 실종됐다. 홍콩 정부는 이번 화재 경보를 최고 등급인 5급으로 격상했다. 5급 경보는 2008년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17년 만에 발령됐다.

충격을 받은 현지는 애도와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2025 MAMA AWARDS'를 두고 연기 및 취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러나 일부 아티스트들이 출국 및 리허설까지 마친 상황에서 CJ ENM은 결국 취소 대신 예정대로 일정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2025 MAMA AWARDS'에는 가수 지드래곤을 비롯해 그룹 에스파,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알파드라이브원, 베이비몬스터, 보이넥스트도어, 엔하이픈, 하츠투하츠, 아이브, 투어스(TWS), 슈퍼주니어, 올데이프로젝트, 라이즈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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