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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후에도”...김푸름 송선미 꽃 피운 ‘생명의 은인’[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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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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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은인’ 사진|영화특별시SMC
김푸름과 송선미가 꽃 피운 ‘생명의 은인’이 쌀쌀한 가을, 관객과 만남을 앞두고 있다.

30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생명의 은인’ 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방미리 감독과 배우 김푸름, 송선미, 허정도가 참석했다.

‘생명의 은인’은 세상을 믿고 싶은 열아홉 소녀 세정과 세상을 속이며 살아온 시한부 은숙의 기묘한 동행을 그린다.

‘미노이의 요리조리’ ‘후디의 요리 모음집’ ‘코쿤의 귀가 빛나는 밤에’ 등 흥행 웹콘텐츠를 제작한 방미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방미리 감독은 ‘생명의 은인’이 만들어진 과정을 묻자 “자립준비청년이 500만 원을 가지고 자립한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저라면 그 500만 원을 어떻게 쓸지 고민되더라. 누군가에게는 큰돈일 수도 있고, 한 번에 써버릴 수 있는 돈이라 특별하게 다가왔다. 자립준비청년과 수술비를 마련하는 시한부 환자가 있다면 어떻게 이야기가 진행될까 생각하다가 나왔다”고 밝혔다.

방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세정이를 찾고 있을 때 성숙한 모습과 어린 모습이 다 있기를 바랐다. 김푸름은 스스로 노래를 만들고 가사를 쓸 정도로 어른스러우면서 실제로 만났을 때 엉뚱하고 사차원 같은 특이한 면이 있었다. 양쪽 모습을 다 가지고 있어서 푸름이가 해주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은숙은 모호한 인물, 한 번에 읽히지 않는 사람이길 바랐다. 송선미가 홍상수 감독 작품에서 연기한 캐릭터를 보면서 잘 맞을 것 같아 관심이 생겼다. 송선미가 연기한 도시적이고 전문직 여성이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았다. 허정도는 현식이가 등장하면서 영화 흐름이 바뀌고 환기를 시켜주는 역할이다. 본인만의 리듬이 독특한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안판석 감독의 작품에 출연한 모습을 보고 본인의 말투로 현식이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김푸름은 열아홉 자립청년 세정을, 송선미는 시한부 은숙 역을 맡아 호흡을 맞췄다. 허정도는 은숙의 전남친 현식 역을 연기했다.

김푸름은 세정 캐릭터가 어렵지 않았다며 “세정이에게 부모님이 없다는 점만 빼면, 세정이의 성격이 저와 닮았다. 제 애늙은이라는 점이 감독님이 세정이로 캐스팅한 이유기도 하지만, 제가 세정이에게 매력을 느낀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부터 연기했는데, 또래 친구들보다 어울리기보다 일을 먼저 시작해서 사회헤 조금 일찍 발을 들였다. 아이가 느끼는 호기심을 느끼는 동시에 이런 행동을 하면 안된다는 걸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늘 즐기지 못했지만, 계속 하고 싶다고 생각하다보니 10년 차가 배우가 됐다. 세정이도 그런 마음으로 미용을 하면서 은인에 대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세정이를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선미는 “시나리오 처음 읽었을 때 바로 사랑에 빠지지 않았다. 시나리오가 5고까지 바뀌었는데, 수정된 대본을 읽으면서 어느 날 이 영화를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희가 영화를 찍을 때만 해도 개봉할 거라는 생각을 못했다. 저예산 영화다. 그래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돼서, 저는 아기가 만들어지고 성장하고 꽃을 피우는 과정을 본 것 같아서 이 작품에 많은 애정이 생긴다”며 “은숙이가 왜 이런 행동을 했는지, 무엇을 관객에서 줄 수 있는지 많이 생각하며 작업했다”고 고백했다.

허정도는 “자립준비 청년 기사를 접한 찰나에 이 시나리오를 받았다. 스토리도 좋았고 작품에 출연할 때 재미가 재미있거나 의미가 있거나 하지 않겠나. 이 작품의 미덕이 느껴지더라. 감독님에게도 미덕이 느껴져서 작업했다”며 “저예산이기도 모든 현장이 시간이 별로 없다. 감독님과 사전에 대본을 많이 읽어보고 맞춰보고 싶었다. 촬영 전에 현식의 방향에 대해 결론을 내리고 현장으로 갔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송선미는 “김푸름의 세계를 볼 수 있다는 게 좋았다. 푸름이가 글 쓴 것도 보여주고 남자 친구와 헤어졌을 때 쓴 글도 보여줬다. 이 친구가 이런 생각을 하며 지내는구나. 이 친구가 달을 보고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 그런 여러 가지 것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시나리오를 보고 감독님을 만났을 때 이 영화가 어떤 이야기가 될지 모르겠지만, 50년 후에도 의미가 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영화가 시간이 한참 지나 제가 없을지도 모를 때, 의미를 줄 수 있는 작품이 된다면 정말 멋지고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관객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지 생각하며 연기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다들 다양하게 봤더라. 진짜 어른이 어떤지 생각해봤다고 하고, 생명에 대해 생각해 보기도 했다더라. 다양한 의견과 관점으로 영화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생명의 은인’은 11월 5일 개봉한다.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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