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세 아빠' 박수홍, 둘째 계획… "아내가 먼저 언급, 건강한 배아 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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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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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연주 기자] 10개월 딸을 키우고 있는 방송인 박수홍이 둘째 계획을 언급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TV조선 '우리 아기가 또 태어났어요(이하 '우아기')' 측은 15일 출산특파원 단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수홍과의 일문일답 인터뷰를 공개했다. 박수홍은 방송에서 김종민, 장서희, 사유리, 손민수, 김찬우와 함께 다양한 출산 현장에 출동해 아낌없는 조언과 응원으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박수홍은 이번 인터뷰에서 "10개월 된 딸아이를 둔 아빠의 입장에서 탄생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적 같은 일인지 안다"며 "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그 누구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가) 출산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내한테 감사하고 평생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제 아내뿐만 아니라 고생하는 산모를 비롯하여 모든 대한민국 여성,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출산 경험담을 전했다.
이어 박수홍은 둘째 계획을 언급했다. 그는 "아내가 첫째 재이를 낳으면서 너무 고생했는데 얼마 전에 둘째 이야기를 하더라"며 "건강한 배아를 아직 얼려 뒀기 때문에 미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둘째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아내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박수홍은 2021년 23세 연하 김다예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이듬해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시험관 시술을 통해 임신에 성공 지난해 10월 딸 재이를 품에 안았다.
이하 박수홍과 일문일답 전문.
1. '우아기'에 함께하게 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10개월 된 딸아이를 둔 아빠의 입장에서 탄생의 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기적 같은 일인지 알기 때문에, 그 순간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하게 돼서 그 누구보다 기쁘고 뿌듯합니다.
2. 출산을 곁에서 지켜본 유경험자인데 경험을 전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어떤 감정이었을지 궁금합니다.
출산하는 아내를 곁에서 지켜보면서 안쓰러움을 넘어서 미안한 마음이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저희 아내는 저 때문에 시험관 시술을 했거든요. 제가 예전에 키우던 다홍이가 있는데 사람으로 태어난 다홍이를 다시 한번 만나고 싶다. 다홍이의 동생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일기처럼 쓴 글을 읽고 아내가 저한테 삶의 희망을 만들어주고 싶다며 시험관을 선택했던 거였어요. 출산하는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아내한테 감사하고 평생 잘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아내뿐만 아니라 고생하는 산모를 비롯하여 모든 대한민국 여성, 세상의 모든 여성에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고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의 감정은 정신이 없어서 저도 영상을 보고 알았는데. 눈물이 하염없이 쏟아질 정도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3. 본인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출산 현장에 직접 찾아가셨는데 본인의 경험과 달랐거나 본인의 생각을 바꾸게 된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저는 제왕절개로 제 딸 재이를 만났습니다. 당시에 아내가 임신 당뇨도 있고 몸이 안 좋았고 몸무게가 40kg 정도 늘어나 있었습니다. 아기도 3.76kg으로 커서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제 출산 현장을 다니며 출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는 걸 몰랐다는 사실을 느꼈습니다. 자연분만 중에서도 수중분만도 있고 여러 가지 분만 방법이 있더라고요. 자연분만뿐만 아니라 옛날 방식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그런 걸 많이 보면서 좀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나에게 맞는 출산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다시 그런 기회가 온다면 아내와 상의해서 출산하는 여러 가지 방법, 집에서 아이를 만나는 방법도 시도해 볼 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 출산이라는 게 딱 정해진 시간에 되는 게 아니다 보니 계속 긴장해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촬영 준비를 하고 있나요?
제왕절개 같은 경우에는 며칠 전에 미리 스케줄을 주시지만 자연분만은 전혀 예측할 수 없으므로 말 그대로 5분 대기조로 기다리고 있고요. 자다가도 뛰어나가고 이제 안 나오는구나하고 집에 돌아가다가도 차 돌려서 아기 만나러 돌아간 적도 있죠. 하여튼 여러 경험을 많이 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촬영 준비로는 일단 그런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휴대폰을 늘 몸에 지니고 다니고 귀 가까이에 대고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5. 이번 '우아기'에서 더욱 다양한 산모, 가족, 상황에 처한 분들의 이야기를 다루게 됐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설레거나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다양한 산모에 따라서 정말 변수가 많은 상황들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이제 다둥이 아이들을 만날 때 또 다른 것 같아요. 안전하게 건강하게만 나오길 바라는 마음, 설렘도 있고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 호흡은 괜찮은지 뭐 그런 것들부터 시작해서 가장 긴장하면서도 가장 뿌듯한 순간인 것 같습니다. 저희 프로에서 세쌍둥이와 네쌍둥이가 태어나는 순간을 제가 함께했는데 그때가 가장 설레고 걱정되고 기대되는 그런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6.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과정이 절대 가볍거나 쉽지 않기에 출산에 대한 겁이 생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출산 유경험자로서 '우아기'를 함께하면서 둘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아내가 첫째 재이를 낳으면서 너무 고생했어요. 사실은 혼자 조리원에 가서 아내가 초유도 못 먹인다고 울먹거리던 모습이 생각이 나서 아내 몸 때문이라도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아내가 둘째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건강한 배아를 아직 얼려 뒀기 때문에 미래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아직은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서 재이 동생을 만날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고민하고 더 열심히 살다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죠. 지금 당장은 아내에 대한 걱정이 커서 생각이 없습니다.
7. '우아기'를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어떻게 표현하고 싶으신가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셔도 좋습니다.
겁낼 필요도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생생한 현장을 그대로 전하는 프로그램. 우리도 다 이렇게 태어났다 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살아있는 생생한 프로그램이에요. 단언컨대 아이를 출산하거나 만날 분들에게는 '생생정보통'보다 더 살아있는 정보를 드릴 수 있을 겁니다.
8. '우아기' 시청자들이 출산 또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꼭 알아주었으면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시청자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만나시지만 예능, 교양, 감동, 정보성을 전부 담은 프로그램은 많지 않잖아요. 이 프로그램을 보시면서 삶의 희로애락을 다 느끼실 수 있을 것이고, 가족의 소중함, 아이가 주는 의미, 부모로서의 마음가짐과 준비, 생명의 신비함, 저출산 국가로서의 환기, 출산하는 부모들을 위한 지원책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점점 핵가족화가 되어가고 있는 우리가 당면한 삶에 대해 의미를 담은 프로그램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김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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