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진출" FC불나비, 불사조 4-3으로 격파… '복귀전 패배' 박선영 눈물 ('골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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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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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불나비가 날아올랐다.
10일 밤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FC불나비와 레전드 연합팀 불사조Utd의 GIFA컵 두 번째 경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FC불나방 시절 주장과 막내로 호흡을 맞췄던 박선영과 안혜경은 각기 다른 팀 주장으로 맞붙게 됐다. 안혜경은 경기 전 "오늘은 과연 나한테 골을 넣을 수 있을지"라고 도발했고, 박선영은 "'불사조'는 불멸이다. 당연히 결승 올라갈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불사조는 육아, 본업, 건강 등으로 골때녀를 떠났던 레전드들이 뭉쳐 창단한 드림팀이다. 아유미, 이영진, 에바, 박선영, 주명에 FC개벤져스의 오나미와 김승혜까지 7인의 레전드가 집결했다. 2년 만에 돌아온 아유미는 트로피 월을 구경하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뭉클해했다.
불나비는 새 감독 김영광이 지휘봉을 잡고 변신을 시도했다. 전 국가대표 골키퍼 출신인 김 감독은 "반드시 팀을 우승시키겠다"며 수비 핵심 이승연과 득점왕 출신 강보람의 포지션을 통째로 바꿔버리는 강수를 꺼내들었다. 강보람을 최후방에 배치해 빌드업을 강화하고, 이승연을 최전방으로 올려 압박 축구를 구사하기로 한 것.
반면, 직전 G리그에서 불나비를 이끌었던 최진철 감독은 불사조의 사령탑이 돼 제자들과 맞섰다. 최 감독은 박선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시키고 이영진, 에바, 주명 트리오의 철벽 수비를 더해 공수 밸런스를 완성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경험과 기동력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불사조의 조직력에 감탄을 쏟아냈다.
라이벌전답게 경기는 접전 양상을 띠었다. 불나비가 3-2로 리드하던 중 VAR 상황이 발생했다. 심판은 "주명이 강보람에게 키킹 반칙을 했다"며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강보람은 해트트릭 기회를 포기하고 한초임에게 양보했다. 한초임은 "그냥 골대 안으로 찬다고 생각하면 들어간다"며 자신만만했지만 아유미의 선방에 막히며 혀를 찼다.
경기는 불나비의 4-3 승리였다. 불나비는 이날 승리로 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며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복귀전에서 패배를 맛본 박선영을 비롯한 불사조 선수들은 씁쓸함을 삼켜야 했다.
'골때녀'는 축구에 진심인 그녀들과 대한민국 레전드 태극전사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구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밤 9시 SBS에서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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