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슈팅스타2' 최용수 감독이 함께하고 싶은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 2의 조효진 PD, 최용수 감독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슈팅스타'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이날 최용수 감독은 "은퇴 이후에 경기를 뛰고 싶은 친구들이 이렇게 다른 선수들과 시간을 보내며 만날 기회가 잘 없다"며 "'슈팅스타'에서 행복 축구를 느끼고, 그러면 (은퇴 후) 제2의 삶이 즐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조효진 PD는 최근 은퇴를 선언한 공격수 김신욱이 '슈팅스타' 시즌3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최 감독은 "김신욱 선수가 들어오면 전술과 전략을 다 바꿀 거다"라고 눈을 빛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시즌에서 화제를 모았던 파트리스 에브라를 언급한 조 PD는 "박지성 단장 찬스로 에브라가 왔는데, 은퇴한 선수들을 부르면 팬들이 많이 좋아하시더라. 제작진이나 선수들이나 다 시즌3를 기다리면서 열심히 하고 있다. 좀 더 많은 시청자 분들이 봐주신다면 시즌3로 가지 않을까요?"라며 많은 시청을 당부했다. 

그런가 하면, 앞으로 또 '슈팅스타'의 시즌이 계속된다면 영입하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묻자, 최 감독은 "은퇴했는데 말을 듣겠어요?"라는 솔직한 입담으로 취재진과 조PD까지 빵 터지게 만들었다.

이어 최 감독은 "은퇴 경계에 선 친구들이 있는 거 같은데 끈질기게 오래 버티고 있다. 놓을 때는 놓고 그래야 하는데 내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영입 희망 선수로 이청용, 기성용 등을 언급한 최 감독은 "몇몇 친구들은 정말 욕심이 난다. 마무리 무렵에 자기 장점을 끄집어내고 있다. 대부분 지치고 체력이 안돼서 은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능이 좋은 친구들이라 자철이처럼 풀 경기를 안 뛰어도 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시즌1 당시 최 감독은 손흥민의 영입을 욕심내기도 했다. 

이를 언급하자 최 감독은 "손흥민이 은퇴할 때 '슈팅스타' 감독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면서 "한 놈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라고 설기현 코치의 야망을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 PD가 시즌3나 스핀오프 등 추가 방송 관련 정확한 계획은 없다고 솔직하게 답하자, 최 감독은 "시즌1, 2를 해 보니까 지도자가 참 보람된 직업이고, '슈팅스타'가 선수들과 팬에게도 울림이 있는 좋은 프로그램인 것 같다.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많고, 축구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도 제대로 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터뷰 내내 찐친 같은 케미를 보여 준 조 PD는 시즌3와 관련해 "바쁘다"며 튕기는 최 감독에게 "본업이 없지 않으시냐"라고 팩트를 날렸고, 이에 최 감독은 "하우스 엔터테인먼트 대표에 충실하고 있다"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앞서 시즌14까지 포부를 밝혔던 최 감독은 "손흥민이 합류하는 날 잔치를 해야 하나? 플래카드도 걸어야 한다"라고 덧붙여 끝까지 웃음을 더했다. 

한편, '슈팅스타' 시즌 2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되며, 쿠팡 와우회원뿐 아니라 일반회원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쿠팡플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