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감독상' 서기의 놀라운 데뷔작 '소녀',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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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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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서기의 감독 데뷔작 '소녀'가 2026년 상반기 국내에 개봉한다.
'소녀'는 1988년 어둠에서 벗어나길 바랐던 '샤오리'가 미국에서 전학 온 자유로운 친구 '리리'를 만나 빛으로 나아가는 영화로, 배우 서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렸다.
이 작품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성적인 색감과 밀도 있는 서사, 수려한 연출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폐막식에서 감독상의 영예를 안은 서기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님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 작품은 나오지 못했을 것"이라며 처음 연출을 제안한 허우 샤오시엔 감독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또한 "'소녀'는 과거의 나에게 헌정하는 영화"라며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서기는 국내에 대만을 대표하는 톱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알려져 있다. '밀레니엄 맘보', '자객 섭은낭' 등에 출연하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명배우 반열에 올랐다. 칸영화제 · 베를린영화제 · 베니스영화제에서 모두 심사위원을 맡은 최초의 대만 배우이기도 하다.
감독 도전에 나선 계기에 대해서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수많은 감독님과 작업하며 배우로서 여러 시나리오를 읽고 연기하다 보니, 이제는 내가 직접 내 시선을 담은 이야기를 써보고 싶었다"라며 오랜 시간 쌓아온 예술적 열망을 드러냈다. 또한 "여성의 시선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다음 세대 여성 영화인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란다"라며 작품에 담긴 진심을 밝혔다.
서기는 2011년 "시나리오를 써보라"는 허우 샤우시엔 감독의 제안에 차곡차곡 자신의 이야기를 써 내려갔고, 14년 뒤 '소녀'라는 자전적인 이야기로 영화감독 데뷔를 할 수 있었다.
아시아 최정상 배우에서 신인 감독으로 데뷔한 서기의 첫 연출작 '소녀'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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