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노래 ‘봄날’이 미국 음악 전문 매거진 롤링스톤 선정 ‘21세기 최고의 노래’ 37위에 올랐다. 블랙핑크, 소녀시대, 뉴진스 등 K팝 그룹들의 노래도 대거 명단에 올랐다.

롤링스톤은 “‘봄날’은 21세기 가장 큰 팝 그룹 중 하나인 방탄소년단의 대표곡”이라며 “상실 속에서 피어나는 회복과 희망의 감정은 초월적인 울림을 전했고,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도약으로 이어졌다”고 소개했다.

‘봄날’은 방탄소년단이 2017년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YOU NEVER WALK ALONE)의 타이틀곡이다. 음원 플랫폼 멜론에서 역대 최초로 누적 재생 수 10억회를 돌파한 곡이기도 하다.

이 곡이 수록된 앨범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2017년 3월4일 자)에 61위로 진입해 2주 연속 차트인했다.

블랙핑크는 2018년 발매한 히트곡 ‘뚜두뚜두’로 142위를 차지했다. 롤링스톤은 “‘뚜두뚜두’는 2010년대 미국에서 K팝이 일으킨 돌풍을 가장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소녀시대의 ‘지’(Gee)는 170위를 기록했다.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Hype Boys)는 206위에 올랐다.

1위는 래퍼 미시 엘리엇의 ‘겟 유어 프리크 온’(Get Ur Freak On)이 차지했다. 2~4위는 예 예 예스의 ‘맵스’(Maps), 비욘세의 ‘크레이지 인 러브’(Crazy in Love), 화이트 스트라이프스의 ‘세븐 네이션 아미’(Seven Nation Army), 테일러 스위프트의 ’올 투 웰‘(All Too Well)이 각각 올랐다.

롤링스톤은 이번 리스트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히트곡도 있고, 영향력이 큰 컬트 클래식도 있다. 21세기 음악이 가진 혼돈스러운 영광을 지닌 곡들을 한 곡씩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였다”며 “같은 아티스트의 노래를 중복해 선정하는 것은 최대한 피했다”고 전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