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감독’ 구자철 ‘뭉찬4’ 데뷔전 쓴맛… 안정환에 2대0 패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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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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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방송된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이하 ‘뭉찬4’)에는 구자철이 판타지리그 새로운 감독으로 합류했다.
이날 방송에서 구자철은 “은퇴하고 축구 행정을 하고 있는데 감독 제안을 받게 돼서 흥미로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아시아 총괄 디렉터”라며 현역 은퇴 1년 차라고 했다.
김남일은 “두 개의 심장하면 생각나는 게 박지성인데 그 다음이 구자철”이라며 칭찬했지만 구자철은 “선수 하고 감독한다고 다 잘 되는 건 아니더라고요. 잘 되는 케이스를 보고 있다”고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이에 김남일은 “뭔 소리 하는 거야? 라이선스 있냐”며 화냈고 구자철은 “라이선스 있다”고 맞받아쳤다.
김성주는 “안정환 선수와 구자철 선수는 껄끄러운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김성주는 “모 방송 토크쇼에서 얘기할 때 구자철 선수에 대해 ‘싸가지 없는 후배’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성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구자철만 유일하게 인터뷰에 응했어요. 그래서 독일 마인츠 구단을 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알고 보니 안정환이 11년 전 방송에서 “우리가 마인츠로 갔는데 그게 싫었다. 자기가 와야지. 아니면 중간에 만나던가”라면서 구자철을 “싸가지 없는 후배”라고 말했던 것.
김성주는 과거 독일 뮌헨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안정환 씨가 ‘후배가 와야지. 우리가 갑니까?’라고 해서 제가 ‘어렵게 구단 허락 받아서 시간 내준 거다’라고 설명해 주는 거다”라고 했다. 김용만은 “정확한 워딩은 ‘독일까지 내가 왔으면 자기가 와야지’다”고 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사진에다가 그렇게 얘기하면 다 조작할 수 있지”라면서 “내가 독일까지 왔으면 중간에 오면 좋지 않냐고 한 거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김성주는 또 다른 사진을 공개. 구자철은 “제가 또 마중까지 나갔네요”라고 씁쓸해했고 김성주는 “저하고 송종국은 자철이를 반갑게 맞이했는데 한참 옆에 있는 표정 좀 봐라”며 인상 쓴 안정환을 언급했다. 그러나 안정환은 “형 보고 짜증 내는 거 아니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 사진은 카메라 앞에서 웃고 있는 안정환. 김성주는 “촬영이 시작되니 가증스럽게 웃기 시작한다”며 몰아갔다.
구자철은 “방송은 안 봤는데, 아내에게 얘기만 들었다”라며 “전 그 상처가 되게 컸다”라고 털어놓았다. 김남일은 “아내가 그걸 봤으면 상처를 엄청나게 받았겠다”라고 거들었고 구자철은 “저는 그게 상처가 너무 컸다”고 말했다. 이동국 역시 “월드컵을 앞두고 상처를 주고 너무하네”라고 몰아가자 구자철은 “전 괜찮은데 저희 아내가 너무 상처 받았다”고 쐐기를 박았다.
한편 김성주는 파파클로스가 감독의 변화로 팀명과 유니폼까지 바뀔 거라며 “남아 있는 두 라운드를 후반기로 정해서 후반기는 제로 세팅된 상황에서 한다”고 말했다. 1위 팀 감독 이동국은 “그러면 왜 열심히 했냐”며 어이없어했고 4위 팀 김남일 감독은 “우린 좋다”고 미소 지었다.
구단을 만난 구자철은 “이름이 바뀌었어. 이름은 모두가 주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FC캡틴’”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주황빛 선수복을 꺼내 보이며 “힘이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 자부심이 생길 것”이라고 응원했다.
이후 구자철은 선수들 한명 한명에게 다가가 격려하기도.

안정환은 “호주 타잔이 그곳을 노리고 찬 거면 진짜 백만 불짜리인데 잘못 맞은 것 같아서 애매하다”고 솔직하게 평가했다.
구자철은 의기소침해져 있는 선수들을 격려, 게임이 재개됐다. 그러나 세컨드 볼 경합 중 류은규는 이찬형에게 맞아 쓰러졌고 찬형은 옐로카드를 받았다. 이에 안정환은 VAR을 신청하며 “이건 퇴장이지! 발바닥을 들었는데”라며 항의했다.
주장 이찬형이 경고를 받으면 구자철 팀에게는 치명타가 생기는 상황. 결국 이찬형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하게 됐다. 구자철은 “이게 왜? 왜 퇴장이냐”며 항의했고 이찬형은 “경기 초반인데 너무 걱정됐고 다음 경기까지 지장을 줬다는 것. 구자철 감독님 오늘 처음 오셔서 주장 완장 채워주셨는데 이런 일이 생기니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구자철은 가오가이와 우태에게 수비를 가담하라고 했고 “집중하라”며 선수들에게 소리쳤다. 가오가이는 초조해진 탓에 발을 거는 등 예민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이에 구자철은 포지션을 바꿔야 한다며 “석찬이랑 남규를 투톱으로 두자”며 포지션을 변화시켰다.
전반적인 끝난 후 구자철은 전략 회의에 나섰다. 그는 “우태 뛰느라 수고했고 성운이 네가 이 자리에 들어갈 거야. 남규가 볼 점유율을 높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성운아 네가 미들을 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은광이가 왼쪽 윙으로 와. 네가 보여줄 거라 믿어. 석찬이는 골문 쪽으로 들어가는 게 더 강점 같아. 남규나 민호가 볼 잡았을 때 패스받아서 하나씩 해줘. 후반전에는 우리가 뒤집어야지. 이대로 무너지면 이기는 맛을 모른다”고 계획을 변경했다.
후반전 시작. FC 캡틴은 의기투합 한듯이 수비와 공격에 집중했다. 그러나 오재현이 추가 골을 획득하면서 2대 0으로 점수 격차가 더 벌어졌다. 그런데도 구자철은 “아직 괜찮아. 할 수 있다”며 선수들을 믿었고 신우재는 “경기가 쉽지 않겠다는 마음은 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2골 차이밖에 안 나서 따라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FC캡틴의 고군분투에도 경기는 2대 0으로 종료, 구자철 감독의 데뷔전이 끝났다. 구자철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선수들을 다독이며 이찬형에게는 “머리 숙이지 마. 넌 선수들한테 빚이 있다고 그러니까 머리 숙이지 말라고. 분명히 말했다”고 했다.
구자철은 “감독이 처음이고 내 첫 경기야. 첫 경기를 같이 해줘서 고맙고 나 역시 실수를 줄이고 할 테니까 끊임없이 나아가자”고 소감을 말했다.
‘뭉쳐야 찬다4’는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1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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