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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 "합의서 불이행" vs 첸백시 "요구 전면 수용"…엑소 완전체 행방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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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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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첸백시와 엑소 완전체 활동과 관련해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

지난 27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엑소는 오는 12월 13~14일 이틀간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미팅 'EXO'verse(엑소버스)'를 개최하며, 이후 2026년 1분기 정규 8집을 발매하고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0년간 엑소로 활동했던 레이는 지난 2022년 4월,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났지만 이번 활동에 함께하고 엑소에서 첸백시 유닛에 속해 있는 첸, 백현, 시우민은 SM엔터테인먼트와 소송 중으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후 28일 그룹 엑소(EXO) 멤버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낸 정산 자료 미제공, 불공정 계약 소송에서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첸백시는 서울동부지법에 SM을 상대로 엑소의 13년 활동에 대한 정산자료 일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법원은 "신규 전속계약 이후 자료만 제출 하라"고 명령하고 나머지 부분은 기각했다. 

첸백시 측이 문화체육관광부와 공정거래위원회에 제기한 신고도 무혐의로 동결됐다. 이들은 문체부에 SM이 정산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다며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 제14조 제2항(회계장부 공개 의무)' 위반으로 신고했지만, 문체부는 "SM이 아티스트에게 정산자료를 주기적으로 공개한 사실 확인했다"며 위반 혐의가 없다고 봤다.

첸백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의 전속계약을 불공정 계약으로, 원헌드레드 자회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카카오엔터가 음원 유통수수료를 차별적으로 부과했다며 부당지원으로 각각 신고했으나 공정위도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9일 첸백시의 소속사 INB100은 "최근 첸백시의 엑소(EXO) 완전체 활동 여부에 대한 입장 발표가 늦어지며 팬 여러분께 혼란과 걱정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INB100과 소속 아티스트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은 엑소의 일원으로서 완전체 활동을 팬분들께 약속드렸고 이를 위해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 9월 10일 구체적 합의안을 상호 공유했다"며 "양측이 실제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주고받으며 실질적인 협의 단계에 들어갔다"고 전했고, 2차 조정 기일인 10월 2일 이후 SM의 요구 사항을 전면 수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INB100 측은 "연말 엑소 완전체 컴백을 위해 첸백시는 SM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며 "완전체 활동을 위해 12월 개인 일정을 모두 비워두고, 법률 대리인을 통해 SM의 최종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9일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측(이하 3인)의 입장문에 대해 말씀 드린다. 당사는 3인 측에 분쟁 종결에 대한 합의와 팀 활동은 별개의 문제라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다"라며 첸백시 측의 입장을 언급했다.

이어 "분쟁 종결과 관련하여, 당사는 지금까지의 모든 분쟁에서 이긴 상황"이라며 "당사가 3인 측에 요구한 것은 2023년 6월 18일자 기존 합의서에서 정한 개인활동 매출액의 10%를 지급하라는 것 하나였지만 이행되지 않은 상태"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분쟁을 통해 양측의 신뢰가 무너져 합의서를 이행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선행되는 것이 순리"라며 "3인 측은 10월 2일 2차 조정기일 이후 당사가 제시한 모든 조건을 수용하며 합의 의사를 명확히 전달했다고 밝힌 것과 달리, 16일에 먼저 이의신청을 한 바 있다. 이러한 사정을 왜곡한 3인 측의 금일 발표에 당사는 큰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두 소속사 간 입장 차이가 분분한 가운데, 과연 엑소 완전체 활동은 어떻게 이루어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M엔터테인먼트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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