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서이브 "키 176cm 목표…엄마 이파니보다 크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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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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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스타 이옥새와 협업 곡 'Say Yes' 발매
국내외 활발한 활동..훌쩍 큰 키보다 더 빠른 성장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올해 초 '어른들은 몰라요'를 발매할 때 만났던 가수 서이브는 키가 165cm였지만 8개월여 만에 170cm가 됐다. 그가 바라는 키는 176cm다. 엄마인 모델 겸 가수 출신 이파니의 키가 173~4cm 정도인데 엄마보다 더 크고 싶다는 귀여운 이유다. 올해 13살인 서이브는 훌쩍 자라는 키만큼 가수로서의 성장 속도도 빠르다.
서이브는 활동을 하면서 만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단 한사람 예외 없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달리 생각하면 서이브에게는 그만큼 사람을 잡아끄는 뭔가가 있다. 남다른 친화력도 한몫하겠지만 그만의 '밝은 에너지'가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이유가 크다. 그 에너지는 그의 노래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서이브가 지난 5일 신곡 싱글 'Say Yes(세이 예스)'(마라탕후루 Ver.2)'를 발매했다. 그의 메가 히트곡 '마라탕후루'의 새로운 버전이자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대만 가수 겸 배우 이옥새(李玉璽)와 함께한 곡이다. 중국, 대만, 한국어 세 가지 언어를 결합해 K팝 스타일의 레트로 감성 가득한 로맨틱 디스코 러브송으로 재탄생했다.
이 곡의 탄생 배경은 지난해 4월 발매해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마라탕후루' 활동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서이브와 교복을 입고 댄스 챌린지를 했던 이옥새가 협업 곡을 제안한 것. 그는 작사 작곡은 물론이고 편곡에도 참여해 색다른 느낌의 '마라탕후루'인 'Say Yes'를 탄생시켰다. 두 사람의 목소리 조합과 케미만으로도 듣는 재미가 있다.
"이옥새 님이 정말 착하고 다정해요. 처음 만났을 때 말도 잘 걸어주고 그래서 금방 친해졌어요. 연기랑 노래 말고도 곡도 만드는데 곡을 만들어 주겠다고 해서 영광이었죠. '마라탕후루'가 다른 장르로 변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결과물이 너무 좋았어요. 원래 버전은 통통 튀고 재미있는 곡인데 버전2는 좀 청춘물 같은 느낌이에요."
'Say Yes'는 '야시장 나들이(迺夜市)'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원래 야시장에 있어야 제맛인 마라탕과 탕후루의 요소를 가사에 기발하고 귀엽게 녹여냈다. 학장 오빠가 후배 동생을 데리고 함께 야시장을 거니는 풋풋한 로맨스를 담아내 곡 전체에 장난기와 설렘이 어우러졌다. '깨발랄'한 '마라탕후루'와는 다른 새로운 감각과 분위기를 선사한다.
무대에서도 설렘 요소들이 새롭게 채워졌다. '마라탕후루'에서 '탕탕' 대목에서 총 쏘는 듯한 안무를 했던 서이브는 'Say Yes'에서 이옥새와 함께 커플 댄스를 춘다. '마라탕후루'에서 통통 튀는 느낌을 강조했던 서이브는 지난 1년 5개월의 시간 동안의 성장을 보여주듯 조금은 잔잔하지만 로맨스 감성을 살렸다.
'마라탕후루'가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후속 버전을 내놓는 것에는 부정적인 일부 시선도 있었다. 서이브는 "'마라탕후루 그만 써먹어라'라는 댓글을 봤다"고 떠올렸다. 이제 13살인 그에게 큰 상처가 될 수도 있지만 서이브는 "'마라탕후루'가 잘 됐으니까 써먹을 수 있었던 거 같아서 상처를 받진 않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히려 재미있어요. 댓글에 '서이브 알고리즘 많이 뜬다 그만 나와라'라는 내용들도 있는데 '내가 그만 나오라고 할 정도는 되는구나' 싶어서 괜찮아요. 그리고 'Say Yes' 잘 만든 거 같다는 글도 있고 칭찬도 많이 달렸거든요. 열심히 활동하라는 그런 말들도 있고요. 무엇보다 이 곡이 대만 음원차트 순위권에 들어가서 기분 좋고 감사해요."
역시나 서이브는 긍정적이고 밝았다. 그는 안 좋은 글들에 위축되기보다 대만을 오가며 여러 인터뷰와 라디오 등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면서 자신에게 응원을 건네고 떼창을 해주는 팬들을 떠올리며 에너지를 더 끌어올렸다. 해외에선 언어가 통하지 않아 통역이 필요하지만 밝은 기운은 필터링 없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받을 정도로 강렬하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협업한 이옥새를 비롯해 주변의 모두가 나이 차이가 많은 어른들이지만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늘 친근하게 어우러진다. 지난 8월 일본에서 발표한 데뷔 싱글 'SUPER GIRL(슈퍼 걸)'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일본의 인기 틱톡 크리에이터 초코와도 나이 차이가 꽤 나지만 세대 차이는 없다.
서이브는 그런 긍정 에너지를 바탕으로 올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다. 올해 발표한 곡만 해도 5곡이다. 1월 '어른들은 몰라요'를 시작으로 5월 '잠파티티(ZampaTT)'와 'Talk Talk(톡톡. 짝남에게 연락오는 노래)', 일본 데뷔곡 'SUPER GIRL'과 신곡 'Say Yes'까지. 대만과 일본까지 오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지치는 법이 없다.
"대만 일본 두 나라 다 친절하더라고요. 다른 점은 먹는 거? 대만은 향신료가 센데 제가 향신료를 잘 먹어서(웃음) 취두부도 도전했는데 먹을만 하더라고요. 일본은 맛있는 게 많아서 먹으로 가는 거 같아요. 최애 음식이 많아요. 간식도 맛있고 스시도 먹고 돈까스 직접 구워먹는 것도 먹고요. 너무 재미있게 활동을 하고 있어요."
재미있게만 활동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내용도 알차다. 올해 5곡을 발표하면서 모두 다른 장르에 도전했고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면서 말하는 재치와 센스도 늘었다. 올해 안에 한 곡을 더 발표할 계획이라는 서이브는 "이번에도 새로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하고 싶은 게 정말 많아요. 내는 노래들이 잘 돼서 오래 활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제가 챌린지 소녀잖아요. 신곡 'Say Yes' 댄스 챌린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이옥새 님이랑 대만에서 활동을 할 거고 일본도 한 번 더 갈 거 같아요. 다음 노래도 준비 중이니까 기대 많이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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