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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소식

[TF인터뷰] 조여정, 믿음으로 뛰어든 '살인자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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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토도사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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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범과 일대일 인터뷰를 하는 기자 선주 役
"감독님과 정성일, 함께한 스태프들 믿으면서 두려움 해결"

배우 조여정이 영화 '살인자 리포트' 개봉을 기념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조여정에게 '지금껏 본 적 없는 형식의 밀착 스릴러'는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두려움을 느끼게 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을 믿고 책을 건넨 감독님을 비롯해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들과 제작진들을 더 믿으면서 용기를 내며 '살인자 리포트'에 뛰어들었다.

조여정은 지난 5일 스크린에 걸린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개봉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카페에서 <더팩트>와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제가 현장에서 입버릇처럼 '나만 잘하면 된다'는 말을 달고 사는데 이번에도 그랬다"고 말문을 열며 작품과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전했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 분)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 분)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채비'와 '태양의 노래'를 연출한 조영준 감독의 신작이다.

먼저 조여정은 영화를 극장에서 본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년에 한 차례 시사했고 1년 만에 극장에서 봤는데 감독님이 워낙 오랫동안 준비했던 걸 알고 있었기에 이와 관련된 걱정은 없었다"면서도 "다만 배우의 연기가 중심이고 감정선도 미세하게 잡히는데 제가 2시간을 꽉 채울 수 있을 만큼 효과적으로 연기를 할 수 있을지 겁이 났다"고 회상했다.

조여정은 특종이 간절한 베테랑 기자 선주 역을 맡아 정성일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
작품은 호텔 스위트룸이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진행되는 기자와 연쇄살인범의 인터뷰라는 지금껏 본 적 없는 형식으로 신선한 밀착 스릴러를 완성했다. 그러나 한정된 공간에서 두 명의 인물이 '혀로 하는 칼싸움'과도 같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대화만으로 감정을 밀도 있게 쌓아가면서 러닝타임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다.

이에 '숨을 공간이 없는 기분'이라고 표현했던 조여정은 그렇다면 어떤 지점에 끌려서 출연을 결심했던 걸까. 그는 "'감독님이 나의 어떤 면을 보고 이 캐릭터를 주셨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동시에 궁금해진다. 저의 호기심을 유발한다"며 "그러면서 또 생각지 못한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한계가 있지만 저를 믿고 책을 주신 감독님을 믿고 간다"고 강조했다.

극 중 선주는 연쇄살인범 영훈에게 일대일 인터뷰를 제안받고 위험한 인터뷰에 참여하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한 조여정은 기자로서 냉철하고 똑 부러지는 면모부터 인터뷰가 진행될수록 연쇄살인범에게 휘둘리다가 결국 상상도 못 한 진실과 마주하면서 끝까지 무너지게 되는 엄마의 얼굴까지 그려내며 극으로 치닫는 감정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표현한다.

"저의 새로운 모습을 제 입으로 이야기하기는 부끄럽네요(웃음). 마지막에 모든 걸 다 알고 스위트룸에서 나와 복도를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타러 가는 장면을 찍을 때 이야기와 캐릭터에 잠겨있는 상태였거든요. 정말 무슨 정신으로 연기했는지 모를 정도로요. 이후에 빠져나와서 영화를 보니까 '저런 모습이었구나'를 다시금 느꼈던 것 같아요."

조여정(위쪽)은 "비관적이지는 않은데 낙관적이지도 않다. '오늘이 최고'라는 마음으로 그날에 집중한다.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감사하게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
그동안 조여정은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끊임없이 연기 변주를 꾀했고 붕 떠서 영화적으로만 다가올 수 있는 설정과 인물을 현실 어딘가에 존재하고 있을 법하게 그려내며 설득력과 몰입도를 부여해 왔다. 이어 '살인자 리포트'로 또 한 번 도전을 택한 그는 새로운 얼굴을 성공적으로 꺼냈다.

다만 조여정은 자신을 향한 칭찬과 호평을 받아들이면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반응에 마냥 취하지 않았다. 그는 "겸손한 게 아니라 매번 다른 삶을 사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거니까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혼자 들뜨지 않으려고 냉정해진다"며 "비관적이지는 않은데 낙관적이지도 않다. '오늘이 최고'라는 마음으로 그날에 집중한다.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다는 마음으로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감사하게 임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와 함께 조여정은 겁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높은 파트너 의존도'를 꼽았다. 혼자만의 힘으로는 절대 한 편의 영화를 무사히 완성할 수 없다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감독님과 제 파트너 정성일 덕분에 두려움을 해결해 나갈 수 있었어요. 그리고 저의 머리와 앵그리버드 같은 눈썹을 만들어준 의상 분장팀을 비롯한 베테랑 스태프들 덕분에 할 수 있었고요. 늘 '너무 무섭다. 도와달라'고 하는 편인 것 같아요."

조여정은 "'살인자 리포트'는 인터뷰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복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이투지엔터테인먼트·소니 픽쳐스
그 결과 조여정과 정성일의 연기 차력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두 배우의 팽팽한 연기 대결을 보는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 2020년 종영한 KBS2 '99억의 여자' 이후 5년 만에 정성일과 재회한 조여정은 이날 만족도 높은 현장과 호흡을 회상하며 파트너를 향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99억의 여자'는 신이 많지 않았는데 거의 십 년 만에 만난 이복남매여서 감정의 밀도가 굉장히 높았어요. 그래서 처음 만났을 때 괜히 반가운 척을 하려고 했었죠(웃음). 이번에 정성일 오빠가 먼저 출연이 결정된 상황이었는데 과거에 동력을 느꼈기에 이번에 잘 해줄 거라는 믿음이 확실히 있었어요. 그리고 촬영을 시작했는데 역시나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하더라고요. 너무 편안했어요. 또 작품을 대하는 태도와 결,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일치해서 너무 고마웠죠."

그런가 하면 이날 조여정은 '좀비딸'(감독 필감성) 흥행에 관한 이야기도 잠깐 꺼냈다. 지난 7월 개봉한 작품은 누적 관객 수 541만 명(5일 기준)을 기록하며 올여름 극장가의 승기를 잡았다. 이에 그는 "흥행은 예측할 수 없다. 온 우주가 도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살인자 리포트'가 '좀비딸'의 좋은 기운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조여정은 "고대 희곡부터 복수라는 키워드를 다루는 작품이 많았는데 '살인자 리포트'는 인터뷰라는 새로운 형식을 통해 복수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라고 매력 포인트를 자신하며 많은 관람을 독려했다.

"되게 이상적이고 대범하고 열정적으로 사는 여자가 녹록지 않은 상황에 놓이면서 휘청거리고 결국 무너지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 똑같구나'라는 공감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저희 영화는 통쾌함을 주지만 결코 복수를 옹호하지는 않거든요. '과연 이러한 방법이 맞나?'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힘듦과 복수를 여러 시선으로 생각해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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