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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야설

내가 모르는 내 아들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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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번 추석때 인것 같네요.
친구 넘들 간만에 만나서 술한잔 하는데
10년전에 애인한테 문자가 왔더군요?
추석 잘 보내라고...
 
그래서 전화를 했죠. 그간 안부좀 물어보고나서
다음날 만나자는 약속을 하고 전화를 끊어 습니다.
 
그녀를 안건 10년전 군대가기전이 였고 제가 군대에 있을때 절 떠났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2년정도 후에 저한테 전화가 와서 만났고
한동안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서론이 긴것 같아서 대충 옛날 이야기는 접겠습니다.
 
다음날 그녀를 만나서 술한잔 하고 방잡고 그간 회포를 풀었지요
그날 그녀가 이상한 말을 하더군요.
자기야 자기가 모르는 자식이 있음 어떻할래? 하고
그래서 제가 그랬죠. 무슨 말이냐구?
 
그녀가 그러더구요. 농담이라고.
전 그냥 제가 그녀에게 사정을 해서 그런 소리를 하는가 하는 생각에
그냥 넘어갔습니다.다음날 아침에 일어 나서 시간좀 확인 하려고
우연히 그녀의 핸드폰을 집어 들고 시간 확인하다보니
배경화면에 어떤 남자하고 꼬마애하고 찍은 사진이 있더군요.
그냥 모르척하고 그녀의 사생활이겠구나 하고 넘어 갔습니다.
 
근데 어제 그녀를 다시 만났습니다.
제가 어제 술이 많이 취해서 방 잡고
들어가서 이야기 하면서 그날 핸드폰에 배경화면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그 남자하고 꼬마애 누구야?
그 남자는 친오빠구요. 그 꼬마애는 자기 아들이랍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죠? 아들이라고
웃으면서 그녀 그렇다고 하더군요.
그녀 날 보면서 누구 아들일것 같냐구 하더군요?
순간 저 꼬마 내 아들 같다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그녀가 이상하게 듣지 말하라고 하면서
신경 쓰지 말라고 하더군요
그냥 한숨만 쉬고 있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는건 진짜 그녀의 아들일까?
그렇다면 그녀가 나한테 그 말을 한건
그 꼬마애 내아들 맞는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자신도 모르는 내 자식이 있다는거
그리고 그걸 모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거
오늘 하루 종일 생각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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