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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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결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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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출처 : 토도사 - 카지노 토토 매거진
여기는 부산입니다.
제게는 절친한 친구가 있지요. 저랑 자라온 환경이나 가족관계등 비슷한 점이 너무 많은 친구여서 우리 둘 사이엔 못할 말이 없는 친구사이지요. 그친구는 지금 서울에 삽니다. 회사 출장때나 명절에 고향에 다니러 오면 우리집에 제일 먼저 들리는 친구지요.
이친구는 얼굴도 멋있게 생겼고(제임스 코번닮았죠) 목소리도 중후하고 건강하며 매너좋아서 한때 몸달아 하던 아가씨들이 꽤 있었지만 부산사는 놈이 서울에 취직하러 갔다가 거기서 만난 아가씨랑 정이들고 사랑하다 결혼해버린 겁니다. 그친구랑 아가씨가 결혼한다고 햇을때 가족,친지,주변 사람들 모두 결사반대하고 어머니는 아들을 잃었다고 했습니다. 그친구는 홀어머니를 모신 장남이고 아가씨는 무언가 지탱해 주는 것이 없으면 일어서지도 못하고 목발 없이는 한발짝도 못걷는 심한 소아마비였거든요. 그래도 그 친구는 모든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을 했고 아들이나 하나 낳았으면 어머니 마음이 조금이라도 풀릴텐데 딸만 둘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장남인데도 불구하고 며느리가 시어머니 모시고 살 형편이 못되어서 처가에서 장인 장모 모시고 마누라 모시고 딸 둘 키우면서 살고 잇습니다.
가끔은 하루 종일 일하고 11시 넘어서 귀가해서 쉬지도 못하고 아이들 목욕시키고 설거지,빨래까지 해야하는 생활이 힘이드는지 언뜻 희미하게 후회 비슷한 느낌이 베어있는 말을 던지기도 하지만 착한 내친구는 열심히 살고 있어요.
제가 속상한건 그 친구의 부인이 그런 친구의 희생을 너무 당연히 받아 들인다는 겁니다.
사랑에 꼭 보답이 있어야 하는건 아니지만 자신을 위해서 너무 많은 것을 희생하고 감수하며 사는 친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존경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사랑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장남에게 시집와서 며느리 도리를 다 못한다든 것 조차도 의식하지 못하니까 친구는 더 힘든것 같아요.
물론 착한 내 친구는 그런 말 하지 않았지만 지켜보는 제 느낌이 그렇네요.
흔히 하는 말로 왕비병 비슷한거 있죠. 착한 내친구가 더 행복해 지도록 친구의 아내가 좀더 변화했으면 하고 오래전부터 바래왔지만 어쩌면 더 심해지는것도 같아서 안타까워요.
신체적인 컴플렉스 때문에 어려서부터 과잉보호를 받기도 했고 형제없이 혼자 자라서 그런지도 몰라요.
내 착한 친구를 위해 아니 두사람의 영원한 사랑을 위해 친구의 아내가 겸손해지고 착해지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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