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지하철 에피소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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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이버3생활 8년 만에 처음으로 경험게시판에 글을 올리는 소심유저 sissyboy입니다.
사실 네이버3을 알게된 때부터 동영상게시판보다는 경험게시판에 애착을 갖고 있었는데,
근래 경험게시판이 조금 활력을 잃은 듯 보여 졸필을 각오하고 지하철 경험담 두개를 적어볼까 합니다.
 
대학시절부터 직장생활을 하는 지금까지 전 출퇴근을 언제나 2호선을 이용해서 합니다. 취직과 함께
오너드라이버 대열에 잠시 합류하기도 했었지만, 음주운전이나 중앙선 침범 등의 해괴망측한 운전문화를
습득한 탓에 죽을 때까지 출퇴근은 지하철을 이용하기로 맹세하였고, 현재까지는 그 다짐을 잘 실천하고
있습니다.
네이버3 벗님들도 잘 아시겠지만 특히 남성분들의 경우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경험
을 하게 됩니다. 게중에는 불쾌한 것도 많긴 하지만, 성적으로 매우 유쾌(?)한 것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의 2가지 에피소드는 제가 지금껏 경험했던 것중에 가장 인상적인 것들만 묶은 것입니다.
 
첫번째 에피소드. 우리는 쌍으로 변태짓한다
아마 2005년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과도한 숙취로 인해 택시를 탈까말까 고민하다가 택시비가 아까워
지하철을 탔습니다. 아직 술냄새가 가시지 않은 탓에 빈자리를 애써 외면하고 출입구 바로 옆에 기둥 옆에
기대어 신문을 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반대편 기둥 옆에 키가 165 정도 되는 아가씨가 깔끔한 정
장을 갖춰입고 서있더군요. 남자분들은 아마 아실 겁니다.. 술마신 다음 날에도 전날 달아오른 성적 민감
도가 어느 정도 지속된다는 것을요^^
 
발정난 짐승마냥 힐끗힐끗 그녀의 뒷모습을 음미하며 정신적 마스터베이션을 즐기는 순간이 약 2분 정도
경과될 찰라, 어느 순간 불쑥 깔끔한 귀공자 풍의 남자가 그녀의 곁에 서 있더군요.
빈자리가 많이 있었는 데, 순간 의아했었습니다. 혹시 성추행범이 아닐까 내심 걱정(?)했지만 옷차림이
나 외모가 너무 깔끔했던 탓에 그런 의심을 순간적으로 지웠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아리따운 그녀의 정장 치마 뒤로 거시기를 갖다 대시더군요. 한 2분 동안 부르르
떨렸던 거시기 대신에 이번엔 제 심장이 부르르 떨리더군여. 그닥 붐비지 않았던 시간인 탓에 나뿐만 아
니라 자리에 앉아있던 몇몇 분들도 이를 보신 것 같던데, 참 치한치고도 대담한 넘이었습니다.
 
이걸 어떡하지?  신고할까?  그러다 지각하면... 아니 저넘아가 아니라고 우기면??  순식간에 여러 생각
이 교차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그녀의 얼굴을 보고 흑기사가 되기로 결심한
제가 그에게 다가서려는 순간 그 치한이 저를 뻔히 쳐다 보는 게 아닙니까? (솔직히 쫄았습니다 ㅡ.ㅡ)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와 거의 동시에 출입문이 열리면서 그 남자가 내리더군요. 그런데.....   그런데 
그넘어가 추행하던 아가씨도 같이 내리는 게 아닙니까?
거기서 한술 더 떠 내리지마자 그 두사람이 살포시 손을 잡으며 제 쪽을 보며 피식 웃는 것입니다. 쌤통이
라는 듯 피식피식..
이후 한 정거장을 더 가는 동안 멍했습니다. 이게 뭐지?  이게 뭐지??  숙취 탓에 혼란은 더 가중됩니다.
결국은,,,,,  결국은 그 한쌍의 남녀는 듀엣 변태였던 것입니다. 즉흥적인 것이었는 지, 아님 의도적이었
던 것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공공장소에서 그네들의 쾌락을 아주 포스트모던하게 발산한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속았단 기분이 들었지만, 과히 불쾌하지는 않더군요.
 
네이버3벗님들, 지하철에서 치한을 발견했다 하더라도 상황파악 먼저 하셔야지 그냡 냅다 패대기 치시면
안됩니다@@@ 
 
두번째 에피소드. 비비는 여자
이 에피소드는 제가 대학교 2학년때의 일입니다. 지금처럼 술 담배에 찌들지 않아 나름 뽀송뽀송했던
터라 나름 여성들(특히 연상에 튼실한 분들)에게 인기가 있었던 시절이었습니다.
인천에 갈 일이 있어 시청에서 1호선을 타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낮시간이었던 지라 그렇게 손님이
많지 않았고 듬성듬성 빈자리가 있었습니다. 한창 스포츠신문에 난 박찬호 기사를 탐독하고 있던터라
옆에 누가 앉았는 지도 몰랐습니다. 다읽은 신문을 접어 선반위에 올려 놓고 취침 준비자세를 취하는
중 옆자리 여성분을 힐끗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대략 20대 중반으로 보였는데, 창백한 얼굴에 약간
통통한 몸매를 가지신 분이더군요.
 
속으로 좋아! 하면서 선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몇 정거장 지나는 도중 어느 순간 여성분의 튼실한
허벅지가 자꾸 제 허벅지를 비비는 걸 느끼게 됐습니다. 전 속으로 이게 뭐지? 이게 뭐지? 여성분이
다른 옆자리 손님이 등치가 크셔서 내 쪽으로 밀리는 건가..하며 눈을 떠 확인을 해보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다른 옆자리엔 아무도 없더군요. 그렇다고 그 여성분이 졸지 않으시는 걸로 보아 어떤
의도성(?)이 있다고 판단됐습니다.
 
그때도 소심했던 sissyboy는 여성분으로 반대편으로 살짝 몸을 옮겨 간을 봤으나, 여성분의 기습적인
위치이동으로 전과 같은 포즈가 지속되었습니다. 
전 고심의 고심 끝에 에라, 모르겠다!! 같이 비비자!! 고 결심하곤 저 역시 그녀의 허벅지에 제 허벅지
를 박박 비벼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두사람 다 청바지를 입었었는 데도 엄청난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살짝 훔쳐 본 그녀의 얼굴은
제 얼굴만큼이나 달아올랐더군요. 꿈의 힘이나 독수리오형제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정해 본 적이 없던
제가 사정이 올지도 모른다는 당혹감을 느꼈을 정도이니, 당시의 불꽃(?)을 상상하실 수 있을 겁니다.
단순히 신체 접촉만으로도 엄청난 쾌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결국 그 상태로 둘 다 인천역까지 도착 후 아무일 없다는 듯 헤어졌습니다. 다행히 전 공공장소에서 바
지에 사정하는 불상사를 일으키진 않았습니다.
요즘도 가끔 지하철 옆자리에 앉은 여자의 허벅지가 밀착되어 오면, 그때의 기억이 떠올라 간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제가 간을 보는 그 즉시 여자분이 일어나 다른 곳으로 가던지 제 반대편으로 자리를 
옮기서더군요 ㅡ.ㅡ
 
요즘처럼 비가 자주 오늘 날엔, 그 때 그 지하철의 비비는 여자가 더욱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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