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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여자가 '기분나쁘면' 성폭행?

퐁행몬스터 1 476 0
이 글은 경험담이 아닙니다. 그러나 글의 내용이 이 곳 경방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 같아 이 곳에 여기에 작성합니다. 혹시 '잘못된 선택'이라

여겨지시면 지적해 주십시오. (이하 존대 생략.)

.....

일단 오늘자(2001.11.19) 동아일보에 난 기사를 보자.

[광주 북부 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여성에게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로 광주 모 전문대 2년 김모씨 등 5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문모씨(20)를 13일 밤 광주 시내 한 호프집에서 만나 함께 술을 마시다

만취한 문씨를 광주 남구 백운동 B모텔로 데려가 차례로 성혹행한 혐의다.]

.....

아마도 이 곳 네이버3의 어느 회원님께서 '걸리지 않고' 위 기사와 같은

거사(?)를 치루었다면, 이곳 경방에 한껏 뽐내며 글을 올렸을 지 모르겠다.

(기사 내용만으로 짐작해보자면, 피의자는 5대1의 섹스를 한 것처럼

되어 있다. 이건 대박이 터져도 단단히 터질 만한 소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어쨌건 그들 5명은 법의 심판대에 서게 되었다.

우선, 우리 네이버3회원님들 중 이런 처지에 처하시는 분이 절대 없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

그런데, 그들 5명이 구속이라는 인생의 오점을 남기게 된 것은,

그들이 '5대1'의 문제적 섹스(?)를 자행했기 때문은 아니다.

(다시 한번 기사 내용을 잘 보면, 그들이 '5대1'로 했다는 지적은 없다.)

문제는 '성폭행'이다. 즉, 다시 말해서, '1대1'의 정상적(?) 관계를 맺었

더라도 결국 그는 쇠고랑을 차게 되었을 것이라는 얘기다.


성폭행이냐 아니냐를 가르는 기준은 무엇인가? 나는 법에 대해서

잘은 모르지만, '성폭력 방지 및 처벌에 관한 특별법'인가 뭔가를 보면

"여성이 어떤 기분을 느꼈느냐"가 가장 중요한(어쩌면 거의 유일한)

기준인 것처럼 보인다.


똑같이 행위를 했다쳐도... 그로 인해 여자가 행복감을 느끼거나 만족한

감정상태가 되면, 그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화간이라고 하나?)

반대로, 여자가 불쾌했거나... 성적 억압감을 느꼈거나... 수치심의

유발을 가져왔다면... 그것은 성폭행이다.


나는, 이것이 대단히 문제적 발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성별은 남자이다.)

.....

몇가지 상황을 생각해보자.


1) 만약 위 기사 내용처럼 (또한 이곳 경방에는 그런 소재의 글이

수도 없이 많은데) 채팅-술자리-섹스를 누군가와 나누었다고 했을때,

나는 그 다음날부터 불안에 떨어야 할 것이다. 불안? 예전이라면, 혹시

이 여자가 꽃뱀이 아닐까 혹은 성병에 걸리지나 않을까 등등의 저급한(?)

불안에 떨면된다. 그러나 이제는, "혹시 어제 그 여자가 불쾌하거나

억압적 감정을 느끼지나 않았나?"를 고민하며 떨어야 한다. 생판 모르는

여자와의 섹스도 물론 그러하겠지만, 서로 안면이 있는 사이일지라도

불안감은 마찬가지이다. 언제 직장이나 학교나 가정에 사복경찰이 들이닥쳐

영장을 내밀지 모르는 것이다. 아직까지 채팅-술-섹스의 코스를 밟아본

경험은 없지만, 만약 그런 기회가 생긴다고 해도 나는 반드시 서약서를

먼저 받은 다음 섹스를 진행해야 할 것 같다. "나는 붉은하늘과의 섹스 행위

에 동의하였으며, 그 회수는 3회를 넘기지 않는 것으로 합니다. 아울러

이에 대한 일체의 민형사상의 책임을 붉은하늘에게 묻지 않을 것임을

맹세합니다. 도장 쾅."


2) 무릇 법의 판단에 있어 '개인의 감정'이란 배제되는 것이 옳지 않을까?

최대한 객관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그나마도 그 사실에 대해

서로가 철저히 규명한 다음에야 법의 처벌이 의미를 가질 것이다.

나는 얼마전 놀라운 견해를 듣게 되었다. "만약 당신에게 여자애인이 있고,

그 애인과 섹스의 경험을 충분히 나눈 상태라고 해도, 애인의 자발적

동의가 없는 상태에서 당신이 섹스를 했다면, 역시 성폭행이다."

어느 여성운동가의 이야기이다. 여러분은 과연 이 말에 어느 정도나

동감할 수 있나? 나는 일정부분은 동감한다. 나 역시, '애인이 내키지

않아하면' 섹스를 제안하지 않는다. 그러나 동감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도대체, 내 애인이 '섹스를 하고 싶어하는지 아는지' 어찌 안단 말인가?

예를 들어, "나 오늘 생각이 별로 없어" 정도의 의사표현만 해 준다면

문제될 건 없다. 그 정도만 말해줘도, 나로서는 전혀 그녀와 섹스를

나누고 싶은 생각이 들 지 않을 것이다. (그냥 나 혼자 해결하고 말지...)

그런데, 만약 여자가 그냥 그런 반응을 보였고, 그 반응을 오판한 내가

(특히나 술이 취한 상태라면 그럴 가능성은 농후해진다) 그녀와 섹스를

나누었다면, 그리고 그 다음날 그녀가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밤은

불쾌하고 억압적이었어"라 말하며 나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해버린다면?

나는 꼼짝없이 구속될 수 밖에 없다. 너무 극단적이라고? 그러나 나는

실제로 이와 비슷한 경우를 목격한 바 있으니... 앞으로는 애인과의

섹스라고 해서 맘 놓을 것도 아닌가 보다.


3) 비슷한 논리를 가진, 나로 하여금 실소를 금할 수 없게 만든 이야기는,

바로 '부부강간법'에 관한 논의이다. 주지하다시피, '법적으로 섹스가

허용된' 부부일지라도 '강제로 하면 강간이다'는 것. 그래 좋다. 부부간에도

싫은 섹스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은 내 생각과도 약간 맞는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아내가 억지로 다리를 벌려야하는 경우'가 더 많을지

아니면 '남편이 억지로 의무방어전을 치뤄야 하는' 부부가 더 많을지

나로서는 씁쓸할 의문이 들 따름이다. 섹스가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는 것은

남자나 여자나 똑같을 것인바, 나이를 먹어가면 갈수록, 특히 부부 사이에서

'어느 쪽으로의 강간(?)'이 주로 자행되고 있는지 '부부강간법'을

입안하려는 사람들은 고민해보지 않은 것 같다. '부부강간'이라는

것이 현실적으로 존재한다면, 그 속에서 고통받는 사람 중 남자의 수도

결코 적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본 바로는 그렇다.


3) 남자는 무조건 섹스라면 정신을 못차리고 침을 흘리나? 천만에,

분명 싫을 때가 있다. 그런데, 다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우리나라 법률상

남자는 결코 '성폭행의 피해자'가 되지 못한다. (이게 진짜 억울하다.

남자도 섹스를 하고 싶지 않을 때가 있단 말이다.) 아무리 여자가 남자를

묶어놓고 (또는 약물을 먹여서) 강압적 섹스를 자행했다고 해도, 남자는

그 여자를 성폭행범으로 고소하지 못한다.


4) 오해하지 말라. 나는 누구 못지 않게 여성의 성적 억압에 대해 분개하는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청량리 등지의 매매춘 행위에 대해 분노한다.

또한, 과거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혹 용기를 내어 신고를 한다 해도

그 수사과정 자체가 대단히 (오히려 더) 모욕적이었음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지금, '성폭행범'이라는 딱지를 붙인 남자는 어떻게 되나? 과연

"내가 한때는 말이야..." 하면서 늠름하게 살 수 있을까? "남자가 뭐

그럴 수도 있지..."하는 주위의 동정을 얻어낼 수 있을까? 대부분의 보통

남자라면, 설령 재판 결과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할 지라도,

그는 아마도 자신이 이루어놓은 대부분의 것을 잃게 될 것이며, 아울러

평생을 손가락질 속에 살아가야 할 것이다. 세상은 그렇게 바뀌었다.


5) 내가 만약 여자라 치자. 아주 꼴보기 싫은 어떤 놈이 있다 치자.

나는 그를 여관으로 유혹할 것이다. 그리곤 결정적인 순간에 약간의

반항을 할 것이다. (몸에 작은 상처 같은 것이 생긴다면 더욱 좋다.)

그리곤 섹스를 하고, 다음날 경찰서로 가면 된다.

이런 건 또 어떨까? 어떤 남자가 너무나 좋다. 그래서 그를 여관으로

유혹했다. 그런데 그놈이 죽어도 나랑은 섹스 안 하겠다고 개긴다.

할 수 없이 돌려는 보내지만, 자존심은 작살났고, 분노가 일 지경이다.

다음날 역시 경찰서로 향한다...

('붉은하늘'이라는 나의 아이디로 검색해보면, 여관방까지 따라온

여자를 곱게(?) 돌려보낸 나의 사연이 있다. 그때 그녀가 악한 마음을

먹지 않은 것을 하늘에 감사한다.)


6) 사족을 하나 달자. 도대체 여성들은 항상 성적으로

수동적이어야 하나? 아닐 것이다. 그런데 작금의 논의는 오히려 그런

방향으로 여자들을 몰고 나가고 있다. '상호 동의 하에 성관계'라는

허울 속에, 오히려 여자들은 더욱더 성적 억압 속으로 말려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섹스=불쾌한 것'이라는 괴상한 이데올로기가 유포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내가 "여성도 성적으로 자유로와야 하고, 당당히

남성을 유혹하여 침대로 데려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더니, 어느

여성운동가는 "그 말 역시 남성의 성적 방종을 부채질하기 위한

교묘한 남성 중심적 논리"라고 꾸짖더라. 하느님 맙소사...)

1 Comments
토도사 2022.12.14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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