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도 쯤으로 기억한다.
마침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서울역앞에서 사진도 찍고 야간 기차를 타고 부산으로 내려 오는
길이었다
무궁화 혼지 뭔가를 타고 구X역에 새벽쯤 에 도착 했다.
날씨도 춥고 배도 고프고 해서 얼른 집으로 가려고 열심히
걷고 있는데 뒤에서 누가 따라 오는 기분이 들어,
뒤를 돌아보니 어떤 여자가 따라 오는건지 지 갈길 가는건지
열심히 걸어오고 있었다.
왠지 겁이 나서 그여잘 보내고 갈려고 천천히 가고 있는데
그 여자가 내 옆으로 와서는 갑자기 몇 살이냐 뭐하냐 등등
말을 거는 거였다.
여자고 나쁜 사람 같지는 안아서 묻는대로 다 대답해줬다.
그러더니 대뜸 여자랑 자본적 있냐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ㅡㅡ; 너무 황당하고 왠지 땡겨서 인지 나도모르게
'함 같이 잘랍니까' 라고 무심코 말해버렸다.
꿈자리가 좋았는지 그여자는 알았다면서 근처 여관으로
가는 것이었다. 열차에 시달리면서 많이 피곤했지만
굴러온 행운을 놓칠순 없는 노릇이어서 그냥 해버렸다.
그 여잔 알고보니 직장인이고 나이는 20대후반이었고
너무도 하고 싶은 나머지 내가 착하게 생겨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종종 연락하라면서
연락처를 , 집에 갈때 차비 하라면서 돈도 줬다. ㅡㅡ;
섹스후에 공허함 때문이지 여관을 나서면서 차디찬 겨울 바람
속으로 그 아줌씨의 연락처를 날려버렸다. ㅡㅡ;
가끔 그 역 앞을 지날 때면 얼굴때메 득본(ㅡㅡ;)
젊은 날이 생각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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