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모든일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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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라면 아마 공감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고...

나이40이 넘어갈 때쯤이면 일에 지치고 세상사에 부딪끼면서 만사 귀찮아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술을 먹거나 맨정신일 때나 똑 같은 건

집이 가까워질 수록,

현관을 마주 대하고 있을 때,

벨소리에 콧소리내며 달려나오는 아내의 발걸음소리가 들릴 때,

저녁먹고 들어간다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또 먹으라고 할 때,

씻으라고 해 씻고 나왔는데 야시시한 속옷을 입고 누워 있을 때,

그 시간만큼은 제발 꿈이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 때도 있다.

정말이지 피곤해 자고 싶은데 옆구리를 찌르는 아내의 손길에 예상은 하고 있으면서도

소스라치게 놀라 잠을 깨는 척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가.

다행히 그 놈이 죽지않고 얼마간이라도 살아있으면 다행이고

그렇지 않으면 살리려는 아내의 뜨거운 손길에 오히려 더 녹아들면서도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미스박의 죽죽빵빵 엉덩이를 생각하지만

살아나지 않는 그 놈을 느끼며 비참해질 때의 기분이 나만이 갖고 있길 바랍니다.




달아오른 아내의 끈덕진 조르기는 예쁜 인형앞에서 멈춰 서

막무가내로 사달라고 떼쓰는 여자아이처럼 달랠 방법이 없었다.

그저 무식하게 눈 앞에서 흔들리며 헐떡이는 아내의 젖가슴이나 만져줄뿐...

하지만 나름대로 신경쓴다는 것이 자꾸 타오르는 기름에 불을 끼얹는 꼴이 되고 말았으니,

아내의 몸부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것이었다.

"왜, 왜 이래 응? 어떻게 좀 해 봐, 제발..."

아내는 고개 숙여 일어나지 못하고 흐물대는 물건을 잡고 나를 다그치는 것이었다.

아! 비참한 내 모습...


아내의 뜨거움에 비례하여 그 불 속으로 뛰어들어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내 아랫도리의 반응은 점점 싸늘해져가며 주인의 의사를 무시하고 이제 완전히 누워버렸다.

"아~~ 미치겠어, 여보~~"

아내를 보기가 쪽 팔렸지만 여기서 어느정도 풀어주지 않으면 그 다음에 싸늘하게 변해버릴 아내의 표정을 생각하자 자동으로 나의 손이 조금씩 아내의 치마속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열기는 아내의 허벅지 깊숙한 곳까지 손을 데면 델 정도로 화끈거리게 만들었고,

손 끝에 닿는 팬티의 얇은 천조각을 통해 질퍽한 습기의 끈끈함을 알 정도로 한껏 젖어있는

아내의 숲.

내가 조심스럽게 아내의 치마를 걷어올리고 팬티를 내리기 위해 몸을 움직이자 눈을 감고 있던 아내의 허리가 자연스럽게 들리고 오히려 벗기라는 듯이 허공에 몸을 띄우는 것이었다


아내의 하얀 팬티가 보였다.

'에이, 팬티 좀 좋은 걸 입고 오지...'

그 와중에도 우습게 내 머릿속에는 야한 팬티를 입고 있을 아내를 생각하는 것이었으니

내가 생각해도 어쩌구니가 없다.

하지만 아내의 팬티는 넉넉한 일반 줌마 스타일의 면팬티.

무릎까지 끌어내리는 동안에도 뜨거운 습기로 젖어 있는 천조각에서 얄궂은 냄새까지

나는 것을 맡게 되는 지금 아내가 얼마나 원하는지를 알 것 같았다.

왼 손으로는 위로 당기고 오른 손으로는 살살 부풀어 오른 핵을 문질러주었지만

너무 많이 나온 애액으로 자꾸만 미끌어지면서 어긋나기만 하는 것이었다.

"아,아니...그렇게 마,말고..."

안타까운 아내의 신음소리는 계속되고 덩달아 바빠지는 내 마음은 조급해지면서

빨리 마무리짓고 싶은 마음에 조금 과격하게 내 손길이 움직였다.

"아,아퍼! 살,살살..."

너무 벌리는 손길에 아내는 통증이 왔는지 얼굴을 도리짓했다.

하지만 그런 자세로 있는 것이 남자에게도 고통이다는 것을 아는 남자는 알 것이다.

여자가 어느 정도 선에서 느껴주면 괜찮은데

그렇지 않고 될 것 같으면서도 느끼지 못하는 여자를 보면 나중에 힘이 빠지면서

손이 마비가 된 것처럼 뻣뻣해지기 시작하며 흥미를 잃게 된다는 것을...


아내가 워낙 다그치니까 뭐라 말도 못하고

그저 충실한 뭐처럼 열심히 손가락 운동을 하고 있지만 짜증이 나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아, 빨리 좀 느껴. 나도 미치겠다. 손가락이 움직이지 않아...'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나중에는 손가락이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제멋대로 비틀대며 움직이다보니 음핵에서 점점

벗어나게 되고,

그것이 아내에게 자꾸만 절정에서 멀어지는 기분이 들게 했는지

아내도 짜증을 내는 것이었다.

"아~~ 미치겠어. 제발 어떻게 좀 해줘. 응!!"

결국은 내가 먼저 지치면서 움직임이 둔해지자 아내가 스스로 움직이는가 싶더니만

잠시 후 아내의 손도 멎고 신경질적으로 팬티를 치켜올려 입고 치마를 내리고는 죽은 듯이

눈을 감고 씩씩거리며 말이 없어지는 것이었다.

'에고, 나는 이제 죽었다.....'

며칠 동안 찬 바람이 돌 밥상을 생각하는 와중에도 라면국물이 생각이 나는 것은 참...


쪽 팔리게 먼저 말을 걸기에도 그렇고

아내는 내 무릎위에 옆으로 누운 채로 눈을 감고 있었지만

벗겨진 치마밑 하체에서 흘러나오는 끈적거리는 액체가 내 바지를 젖시며 묘한 기분으로

피부에 닿는 것이었다.


걱정이 태산같이 겹겹이 쌓여 가는데...

움직였다가는 아내의 심기를 건들일 것 같고,

그냥 있을려니 심심하고,

그 와중에도 내 눈은 인터넷을 보면서 그 폰팅기사를 눈으로 훑어내리고 있었는데....

'아내가 만약 그런 통화를 한다면 어떻까'라는 생각을 하자 이게 무슨 일이람!

거짓말처럼 밑쪽이 조금씩 살아나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닌가.

내가 미쳤지,

맨날 남의 경험이나 읽고 가끔 야설, 야동을 보다보니 이제 상상의 나래가 한 없이

커져 미친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묘하게도 반발하는 마음과 같이 도전해보자라는 유혹도 그 못지 않았으니,

겁도 없이 내 입이 열리고 말았다.


"여보, 미안해..."

"......."

"오늘 컨디션이 영 아니네..."

일단 몸 핑계를 대고나니 아내의 입가로 희미한 한숨소리가 세어나오는 것 같았다.

"다음에 끝내줄게..."

".........."

그런 내 노력의 말에 반응조차 없는 아내를 보며 분위기를 잘 잡아야 할텐데,

결정적인 순간에 말을 해야할텐데라며  몇 번을 망설였다.

"당신.... 당신 말이야..."

머뭇거리는 내 말에 아내도 뭔가를 느꼈는지 몸이 긴장되는 것처럼 뻣뻣해지는 것이었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말이야... 음... 내가 하자는 것 한번 해 볼래..."

"..........."

반응이 없는 아내.

'이거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거 아냐...'

잘못하다가는 쫒겨날 각오를 해야하는 분위기처럼 묘한 흐름이었다.

"음... 왜 있잖아, 전에 우리 길을 가다가 본 것들 말이야..."


말이 나오지 않았다.

차마 내가 손가락질하던 그 것들을 내 입으로 꺼낼려니 비참해졌다.

에따 모르겠다.

나는 눈을 감고 정말 하고 싶은 그 말을, 그만 그 말을 해버리고 말았다.

"우리 폰섹한번 해 볼래!"

순간 말을 한 내가 더 놀랬다.

저질러 놓고나니 아내의 무차별적인 공습이 걱정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터져버린 입, 나는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처분만 기다리는 심정으로 가만히 있었다.

그런데, 그런데.....

아내의 엉덩이가 씰룩대는 것이 아닌가.

뭔가에 자극이라도 받았는지 내 허벅지로 전해지는 살결의 떨림이 장난이 아니었다.

'햐아... 이거봐라...'

나는 다시 확인하고 싶어졌다.

"당신만 좋다면 오늘 한번 하구 싶은데..."


그 때는 그랬다.

처음이라서 지금도 너무도 뚜렷히 기억을 하고 있다.


아내도 막상 재차 내가 묻자 눈가와 입술주위까지 떨리고 있는 것이었다.

나는 아내의 반응이 의외로 거부하는 것보다는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졌다.

만약 그렇다면....

이때 좀 더 적극적으로 나간다면 '어쩌면 아내도 받아들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의 몸과 마음은 지금 한껏 달아있는 상태이고

그걸 식히지 않는 한 아내도 흥분을 가라앉히기는 어려울 것이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나는 좀 더 아내의 마음을 확실히 하기 위해 뉴스 밑에 깔아놓은 사진을 이용하기로 했다.

내가 몸을 움직이자 아내도 내 무릎 위에서 일어났다.

옆 자리에 있는 의자를 끌어 아내쪽으로 놓자 조용히 자리에 앉는 아내.

그 순간적인 행동들을 하면서 나나 아내 사이에는 한 마디도 오가는 말이 없었다.

막상 인터넷의 그 뉴스를 보여줄려다가 좋지 않은 내용이다보니

행여 아내의 마음이 건드릴까봐 일단 다른 연예 뉴스를 클릭하였다.

아마 아내도 뭔가 이상한 것을 알았을 텐데 한마디 말이 없이 없는 것이 좀...


몇 번 클릭을 하면서 아내의 눈치를 봤지만 입을 꼭 다문 채 무표정한 모습.

잠시 후, 나의 손이 밑줄에 깔린 사진이 있는 곳을 클릭하고 말았다.

화면에 펼쳐진 사진은 서양인들의 섹스모습.

눈을 돌려 보지 않아도 아내가 움찔하는 것이 느껴졌다.

다른 때 같으면 벌써 소리치며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밖으로 나가버릴 아내이건만

조용히 화면만 응시하는 것이 은근히 무서웠다.

나는 조용히 상체를 뒤로 눕혔다.

반대로 아내의 상체는 화면속으로 빨려들어갈 듯 앞으로 기울어지고...


약간 뒤에서 보는 아내의 모습은 참기 힘든 고통을 견디고 있는 자세였다.

얼마나 손을 꼭 모아 쥐었는지 손이 전체적으로 파랗게 변할 정도였고,

희미하게 몸을 떨고 있음도 알 수 있었다.

20장 되는 사진을 나는 한 장 한 장 넘기기 시작했다.

뒤로 넘어갈수록 점점 과격해지는 장면들이 나오고....

마지막 몇장을 남겨 놓고는 아내로서는 생각을 하기 힘들 스틸 사진들이 보였다.

남자 둘이서 한 여자를 놓고 벌이는 3some.

지금도 그렇지만 어찌 그런 사진들에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은 그리도 깨끗한지...

털구멍 하나하나가 보일 정도로 세남녀의 모습은 클로즈업 되어 있으면서도

전혀 추하거나 난잡하지가 않았다.

마침내 아내의 숨소리가 거칠어지기 시작하면서 참지 못하고 입술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탄식하는 신음소리...

"하아~, 하아~ 으.....음."

마지막 사진에서는 여자가 남자들의 정액을 삼키고 있는 모습이 클로즈업되어 있으면서

여자가 맛있게 핥아먹는 것이 아닌가.


결국 아내의 입에서는 참디참은 신음소리가 터져나왔다.

"아~~~ 허억,헉....여보..."

나는 아내의 손을 꼭 잡아 주었다.

아내의 손바닥은 흘러나온 체액으로 이미 흥건한 상태,

그렇다면 밑쪽은 말을 하기 뭐할 정도일 것이 분명할 것이었다.

모니터는 시간이 지나자 까맣게 변했건만 아내의 눈길은 여전히 그쪽을 보고 있었다.

나는 아내의 치마속이 궁금해졌지만 참아야만 했다.

괜히 잘못하다가는 모든 것을 망칠 것만 같았다.

"나 전화해본다?"

"........."

"정말이야? 해도 돼?"

"..........."

아내는 마네킹처럼 말도, 움직임도 없이 그냥 정지되어 있는 정물같았고,

어떻게 할까 잠시 망설이던 나는 휴대폰을 들었다.

그 순간에도 나는 아내의 얼굴을 살폈지만 아내는 모든 것을 체념한 사람처럼 보였다.


✽23♯을 누르는 동안 나는 수 없이 많이 망설였다.

이번만으로 끝날까, 어떤 사람이 나올까 온갖 생각으로 뒤죽박죽 되어버린 머릿속.

아마 그것은 아내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어서 상대방의 번호가 눌려지고....

과연 어떤 남자가 전화를 받을 건지 궁금해지면서도 뭔가 가슴을 꽉 채우는 답답함과

설레이는 기대, 그리고 가빠지는 호흡이 사무실을 끈적이게 만들고 있었다.

나와 아내의 헐떡이는 숨소리가 사무실 안에 가득찰 정도로 긴장된 순간이 흘렀지만

전화벨소리만 들릴뿐 응답이 없는 전화...

허탈했다.

이거 낚인 것만 같은 기분이 들면서도 나보다는 아내가 더 걱정이 되었다.

행여 아내가 그만두고 나갈 것 같은 초조함에 나는 바로 다음 번호를 눌렀다.

그 때 휴대폰에서는 이승기의 '내여자니까'라는 노래가 흘러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잠시 후,

약간 젊은 듯한 남자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나는 급히 아내에게 폰을 건네 주었지만 아내도 당황했던지 갑자기 손사래를 치면서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시간은 흘러가고 전화속에서는 여보세요, 여보세요라는 남자의 목소리만이...

결국 전화는 그냥 그렇게 끊어지고 말았다.

이쪽에서 말이 없자 상대방이 끊었던 것이었다.


이번에는 저쪽에서 낚였다고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사이트를 보면 폰섹을 하고 싶다는 사람은 많아도

실제로 했다는 사람들은 없는 것을 보면 남자들도 웬 미친놈이 한 걸로 알고 있을 것이었다


"으....음....."

아내의 긴 한숨소리가 이어지고...

나도 할 말이 없었다.

그렇게 서로 각자 보고 싶은 곳을 덩그러이 바라보고만 있었다.

"당신, 정말 내가 하길 원해?"

그 때 내 귀를 파고 들면서 순식간에 명치끝까지 내려와

가슴을 철렁이게 만드는 한마디 말.

'내가 하길 원해...'


가슴속이 간지러워지고 내 몸이 떨려오는 것이었다.

"내가 다른 남자랑 통화를 해도 되냐고...?"

안된다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자존심 탓일까 아니면 다른 유혹이 더 컸었을까.

뭔가 모를 기대감, 생각하지 않았던 아내의 모습을 볼수 있다는 설레임....

아무튼 그 순간 내 입에서 나온 말은 그랬다.

"응, 괜찮아. 나도 보고 싶은 걸....."

그렇게 시작된 일이었다.

"알았어. 그럼 다시 해줘"

나는 잠시 아내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잘못 본 것일까, 희미한 미소가 입가로 스쳐지나가는 것을...

"당신이 시작한 일이야. 나중에 나보고 뭐라하면 안돼!"

"당연하지."

그렇게 말하면서도 약간은 떨려나오는 목소리를 아내도 눈치를 챘던 모양이었다.

"내가 다른 남자랑 통화해도 정말 괜찮아?"

"그냥 통화만 하는 거잖아."

뭔가 골똘히 생각하는 아내.

"만약, 만약에 말이야. 저쪽 남자가 나보고 다른 것을 원해면 그렇게 해 줘야해?"

"음....."

나도 망설여졌다.


폰섹을 난생 처음해보는 우리 부부,

과연 경험이 있다고 적혀있던 상대남자가 어떻게 할지는 나도 모르고 아내도 몰랐다.

"그냥 당신이 하고 싶은데로 해."

잠시 아내가 나를 째려보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휴대폰을 다시 들었다.

그리고 다시 누른 폰속 남자의 목소리는 변함없이 건강하게 들려오고.

"여보세요?"

조금은 젊게 느껴지는 목소리.

나는 말 없이 아내에게 내 폰을 건네 주었다.

그 때는 처음이었기에 다른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나중에야 통화하는 것을 나도 들을 수 있는 방법들이 여러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아내는 폰을 받아들고는 나를 보면서 귀가에 폰을 갖다 대었다.


여자가 남자보다 독하다는 것을 그 때 나는 확실히 알았다.

아내는 거침이 없었다.

"예, 예.... "

내가 어리둥절해 있는 사이에 아내의 입이 열리면서 조근조근 말을 하기 시작했다.

"아니에요..."

시간이 조금 흐르자 점점 아내의 자세와 말투가 미세하게나마 흩뜨러지는 것이었다.

"호호....아,아니에요..."

이건 생고문이었다.

마치 다정한 연인처럼 속삭이는 아내의 모습에서 나는 배신감마저 느끼게 되었다.

"어머!! 정말이요?"


내가 계획한 것은 이게 아닌데....

도대체 내가 무슨 생각으로 시작했는지 미워지기까지 하는 내 자신.

그러는 사이에도 아내는 쉴새없이 상대남과 대화를 즐기는 여유까지 보이고,

검게 타들어가는 내 가슴은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누는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다.

"아뇨, 아니에요...그냥..."

너무 살갑게 대하는 아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짜증이 났고 그만 사무실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 담배를 꺼내 물었다.

지금이야 금연을 했지만 5년전까지는 담배를 피웠는데,

속이 타들어가는 심정이 마치 담배끝이 빨갛게 타들어가는 것처럼 씁쓸하고 안타까운 것은

이런 감정이 들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내 잘못이었으니 뭐라 할수도...


담배를 한 개비 다 태우고 살그머니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나는 깜짝 놀랐다.

어느새 불이 다 꺼져 있었고 겨우 창밖에서 들어오는 조명 불빛만이 어렴풋하게 사무실

윤곽만을 알게 해 주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모서리쪽, 내 책상 앞에 있는 의자의 등받이가 뒤를 보이며 돌려져 있었는데

그쪽에서 야릇한 신음소리가 흘러나오는 것이 아닌가!

"아~~,모,올라...."

'헉!!!'

나는 기가 찼다.

그 짧은 시간에 아내는 불을 끄고 내가 들어오는 것도 모를만큼 진도가 나가 있었던 것이었다.

"응~~ 그래. 아니~~~"

아내의 목소리는 내가 정말이지 처음 들어보는 교성이었다.

"아,알았어. 빠~알리~~~"


소리도 내지 못하고 그렇다고 가까이 갈수도 없고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는데

숨넘어가는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허억,허억, 그,그,그렇게....."

나는 아내의 목소리에서 아내의 흥분상태를 알 수가 있었다.

얼마있지 않아 아내의 절정이 있으리라는 것을....

멍하니 있는 내 귀에 아내의 자지러는 듯한 목소리가 마치 내 가슴을 북으로 치는 듯이

거세게 두드리고 있었다.

"그,그래... 아~~나...몰라~~"

내 손이 나도 모르게 아랫도리를 움켜 잡았다.

그렇지 않으면 아내보다 내가 먼저 터질 것만 같았다.

"아,알았어"

뭐를 알았다는지 아내의 움직임이 심상하지 않았고,

엉덩이를 들썩이는지 몸이 일으켜지는가 싶더니만 책상 위로 뭔가 허연 것이 덜썩 올려지는

것이었다. 

눈을 크게 뜨고 자세히 보니 그것은 아내의 팬티였다.

그리고는 다시 자리에 앉은 아내의 움직임과 목소리가 커지게 시작했다.

"응~~ 벗었어~~"

아내는 남자의 요구인지 벗었다는 말까지 서슴없이 해주는 것이었다.


"싫어~~ 나 안해봤다 말이야~~"

아내의 어리광부리는 듯한 목소리에는 애교가 넘쳐 흘렀다.

"아,알았어. 그렇게 해 볼게...."

아내는 내가 들어온 것도 모르고 있는 것이 확실했다.

안다면 저렇게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내를 바라보고 있는 내 마음은 복잡했다.

지금 이 순간 뭐를 해야할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아내는 막힘이 없었다.

의자가 반바퀴 정도 도는가 싶더니만 오른쪽 다리를 책상 끝에 걸치고는 다리를 활짝

벌리는 것이 아닌가.

창밖에서 비춰지는 은은한 불빛 조명에 아내의 다리가 요염하게 꿈툴대며 춤을 추는 것이

그 때였다.

허연 허벅지를 바라보는 내 눈에는 그것이 아내가 아닌 전혀 모르는 여자의 것으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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