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간절히 원하면 된다더니...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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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간이라는 동물은 금지된 것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도취되는 것 같습니다.

 
그 대상이 누구냐? 여자친구의 친구입니다. 사귈때부터 여자친구의 친구라는 관계때문에 어떻게 하고 싶어도 이성으로 억눌렀죠.
 
5년의 세월이 지난후에 결국 여자친구와 헤어졌는데 어떻게 우연히 메신저로 연락이 되더군요.
 
그녀도 사실 저에게 관심이 있었는지 보고싶다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순간 여기서 번개같은 직감이 왔습니다.'이건 한번 만나면 무조건 잔다')
 
그래서 어찌어찌해서 만나서 밥먹고 할일이 없더라고요.사실 돈도 없고...ㅜㅜ 또 번개같은 감으로 원룸으로 이사와서 혼자 산다는 말에 청소할꺼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대답이
 
그녀:"음...방금 이사해서 어지럽긴한데..."
 
나:(ㅎㅎㅎ걸렸어)"그래? 그럼 오늘 내가 가서 청소 도와줄께 어차피 할 일도 없는데 나 요즘에 집에서 청소만 해서 청소 정말 잘하거든?
 
오빠랑 같이 집정리 하자 나 구경도 할겸 날씨도 추운데 이렇게 돌아당기면 뭐하냐...가자..."
 
 
 
 
 
정말 여기서 핵심이 나오는 겁니다.결국 모로 가든 도로 가든 혼자 사는 그녀의 집에만 가면 되는 거죠."구실" 이거 정말 중요한 겁니다.
 
많은 남자 분들이 이걸 몰라서...
 
또 안다고 해도 '이거 좀 치사한거 아니냐'라는 얄팍한 자존심에 걍 포기하시죠. 이러면 정말 될 일도 안되고 안될 일도 안됩니다.
 
아니 정말 제가 걍 가서 청소만 할 수도 있는거죠.그럼 그것대로 봉사했다는 걸로 착한일 한 셈치는거고...
 
떡까지 먹을 수 있다면 더 좋은거고...^^
 
"긍정의 힘"이거 정말 좋은 겁니다.
 
 
1.구실이 중요하다.
2.긍정의 힘을 믿어라
 
 
 
1번과 2번을 충실히 한 관계로 그녀의 원룸에 입성! 이런 주인장!!! 그녀의 원룸에 가축이 한마리 있었습니다.
 
고양이... 아 이러면 정말 정신 산만해 지고 분위기 잡기 어렵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 어색한지 온통 고양이 얘기만 하더군요.
 
'이러면 안된다 내가 가축하나 귀엽다는 소리 들을려고 여기까지 온게 아니다.'
 
나름 통박을 굴렸습니다.
 
'승부다! 여기까지 날 끌어들였으면 약간 나가도 할 말이 없을터...세게 가자'
 
바로 키스!!! 처음에는 거부의 몸짓 혀가 들어간 다음에는 오늘의 게임은 끝 ^^
 
고놈의 고양이 아주 옆에서 떡먹는데 야옹야옹 거리는 것이 정신 사나웠습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갔는데 문자하나 전화한통 없더군요.
 
'어허...밤새 운우의 정을 쌓았으면 문자하나라도 오건만...'
 
그런데 또 긍정의 힘이 작용하다보니 이것도 이것나름대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쁘게 볼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백의 미랄까? 앞으로 그 여백을 계속 채워가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네이버3 회원 여러분도 2009년 자기 나름대로의 여백을 채워나가셨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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