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두근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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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이트를 돌아다니며 광란의밤을 보내고자 노력만 하는 당근송입니다.
 
얼마전 출장갈이 있어 열심히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중에 오후부터는 일을 하는 동생으로부터 연락이 왔읍니다.
 
'오빠 전화좀줘'
 
무슨일인가 궁금해져서 휴게실로 들어가선 전화를 했죠.
 
"응 오빠 뭔일이래?"
 
"아니 오빠 서울살지"
 
"응 지금은 대구가지만....왜?"
 
"아니 내친구가 서울사는데 엄청 외로워하고 심심해하는데 오빠가 놀아줄수 있나해서"
 
'오호 이게 왠 횡재'
 
"응 물론 놀아주기만 하면 되는거지? 딴건 모른다"
 
"그럼, 놀아주기만해"
 
"ㅇㅋ 전번 문자로 보내봐"
 
그렇게 전화번호를 받고 그녀에게 문자를 보냈읍니다
 
간단히 인사를 하고 퇴근했냐는둥 밥먹었냐는둥
 
며칠이 지나서 만나자고 했더니 심각하게 통화를 하고 싶다던군요
 
통화를 하니 자기는 유부인데 문자등을 종합해볼때 싱글인줄 알고 있는거 같아서 꼭 유부라는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전혀 상관을 하지않는다고 만나자고 했읍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3시간 가량을 레스토랑에서 여러 이야기를 했죠.
 
그녀 일주일에 이틀만 시간을 낼수 있다고.......
 
편한날 보자고 하곤 헤어졌읍니다.
 
주말에 애들과 와이프는 2박3일 여정으로 놀러가기로 해서 혼자 보내야한다고 말을 하곤.....
 
금요일 전화가 왔읍니다.
 
일이있어서 대구 간다고....
 
바로 대구행 KTX표를 구매했죠. 토요일 저녁에 만나기로 하고서
 
그런데 18년만의 설레임 이었읍니다.
 
그시간을 기다린다는...  밥을먹으며 와인을 먹어본게 언제적인지....  손을 잡고 학교를 걸어본다는게...
 
영화관에서 볼 영화를 기다리며 기다리는 시간이...  헤어지기가 싫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그렇게 설레임과 두근거림( 심장이 터지는것만 같은)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잃어버린줄 알았던 감정이었읍니다
 
그렇게 토요일을 보내고서는 일요일 오후에 같이 서울로 오기로 약속을하고 마침  우회KTX를 타고3시간이 걸려 서울로 올라왔읍니다.
 
저녁을 먹으려하니 이미 9시가 넘은 시간이라 홍대쪽에서 호프랑 독일식 족발을 먹기로 하곤 홍대로 이동
 
11시반까지 영업을 한다길래 다소 급하게 마신 호프랑 안주..  약간 분위기가 루즈해지더군요.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솔직하게 이야기 했읍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은 정말 오래만에 느껴보구 좋은 느낌인데 절제해야할것 같다고...
 
호프집을 나와서 3시까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다가 집으로 보내준다고 택시를 타고선 택시안에서
 
같이 있고 싶다고 택시를 제가 돌렸읍니다 가까운 MT로 돌려달라고...
 
그리곤 6시까지 사랑을 나누다가 집으로 돌아왔읍니다.
 
아이가 있다고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 군살하나 없는 몸매
 
애기에게 젖을 먹인 가슴(그러나 결코 무너지지 않은)
 
예쁜 아래
 
크~~  지금까지 나이트에서만 광란의 밤을 보내고 여잘 만나도 원나잇에 (2번이상 만나면 마음줄것 같아서 오입은 해도 바람은 안된다는 철칙)끝내던 당근송인데 가로늦게 2번째 사랑이 찾아온것 같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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