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야설

가질수 없는 사랑...(그냥 넘 답답해서 하는 푸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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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부터 제가 다니는 직장에 그녀가 왔습니다...
 
제가 제일 처음보고 윗분들에게 면접보게 하고 해서 직원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느낌이 이쁘긴한데 차가워보이는 인상이었습니다..
 
별 느낌이 없었죠....
 
그러다가 4월쯤에 아침에 출근하는데 문자가 왔습니다.. 저한테 처음온 그녀의 문자였는데
 
저보고 공무원 시험 잘치라는 문자였습니다..ㅡㅡ;; 뭐냐고 하니까 잘못보낸거라고 하네요.ㅎ
 
그 잘못된 문자를 계기로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문자 엄청 자주 주고 받았죠..소위 말하는 애들이 하는
 
엄지족이 되었습니다. 그때까지만해도 그냥 별 느낌 없었습니다..그냥 차가운 애가 아니구나 라는 느낌정도?
 
좀 친해져서 저녁에 둘이서 술도 마시고 했습니다.. 술마시면서 얘기하고 집에 데려다주고...
 
그러다가 제가 그냥 던지는 말로 우리 기차타고 바람쐬러 안갈래 했더니 가자고 했습니다. 같이 바람쐬면서
 
즐거운 하루 보냈습니다...기차를 타고 내려오는데 피곤해서 자는 그녀의 얼굴을 어떻게 하면 내 어깨에
 
기대게 할까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을까라는..생각을 하다가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목 뿌라지겠다"
 
라고 한마디하고 어깨에 기대게 했습니다...이때부터 그녀에 대한 마음이 시작되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을 표현할 수 없었습니다...제가 애인이 있었냐고요? 아뇨.....그녀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표현 못하고 그냥 간단하게 한잔하고 집에가고 문자주고 받고 그렇게만....지냈습니다..
 
어느날 술마시고 집에 데려다 주는데 안아달라고해서 떨리는 마음으로 안아줬습니다..
 
집앞이어서 너무 떨려서 그만 떨어질려고 하는데 갑자기 키스를 하는 그녀....정말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때부터 그녀에게 남자친구가 있다는 것이 정말 싫었습니다...하지만 어쩔수없었습니다..
 
계속 그렇게 지낼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큰맘 먹고 그녀가 주위에 거짓말을 하고 1박2일로 놀러갔습니다.
 
제가 태어나서 사랑을 알고 난 시점부터 지금까지 중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이시간이 가지 않기를
 
바랬습니다..하지만 붙잡을 수 없는 것이 시간이죠...흘러가더군요....아침에 같이 안고 누워있는데
 
가슴이 축축해지더군요....그녀 울고 있었습니다.....왜 그러냐니까....결혼한답니다....
 
날짜를 잡았다고 하더군요....저와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나중에 생각하고 아직 남아있는 시간을
 
재밌게 보내자고 하고 재밌게 보냈습니다....
 
그  결혼을 한다는 그 말을 들은 이후로도 계속 만나고 있습니다....서로 그만 만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그녀...힘들어합니다....솔직히 너무 사랑해서 하는 결혼아닙니다... 60%는 성격이 너무 쎈 어머니한테 밀려서
 
주위 사람들한테 밀려서 하는 결혼이고...40%는 주위에서 하도 그렇게 말하니 하면 되는거구나해서 하는
 
결혼입니다. 되돌리고 싶다고 합니다..그런데 너무 많이 깊숙히 진행되어서 그것을 엎을 용기가 없는
 
자신이 너무 싫다고 합니다...이제 결혼하는 신부가 전혀 행복해하지 않습니다.. 항상 멍해있고 항상 웁니다.
 
그렇다고 어떻게 도와주지 못하는 제가 너무 싫습니다...너무 힘드네요..
 
그녀......내일 결혼합니다....같은 직장 동료라서 결혼식작에 갑니다....그녀가 저보고 꼭와서
 
보고 사진찍고 가라고 합니다....내 얼굴을 남기고 싶다고 합니다....쩝..다른사람이라도 같이 있으면
 
찍겠지만....혼자서 찍는건 좀 그렇습니다.....그녀 뒤에서 찍고는 싶은데.....ㅜ.ㅜ
 
우리 헤어지기로 안했습니다.. 계속 서로에게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되자고 약속했습니다......
 
너무 잘못하고 있는거 알고있습니다..저도 그녀를 사랑하기전에는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없어져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런 사랑을 하네요....이런 행동을 합니다.....
 
너무 잘못된 것을 알지만.....그녀 앞으로 너무 힘들것을 알기 때문에....그녀를 떠날수가 없습니다...
 
그녀가 저를 보내기 전에는 저는 그녀를 떠날수가 없습니다.....용서해주세요....
 
오늘은 잠이 안 올것같습니다....그녀가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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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는 글 죄송합니다...그냥 푸념이고 하소연입니다...네이버3여러분들의 넓은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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