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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bar)의 아가씨...

루이100세 1 521 0
아래 폴라베어님의 글을 읽고
 
참 세상 어리석구나 하는 생각에 요 며칠동안의 정신나갔던 얘길 써볼까 합니다.
 
폴라베어님의 글에 따르면 30대 초반인 저는 분류상 월 150 정도의 평범한 5년차 직장인입니다.
(2개월 손님이라고 칭하셨었나요 ㅎㅎ)
 
 
 
회사 동료들과 술은 자주 마십니다만...양주 마시는 일은 거의 년중 행사에 가까울 정도입니다.
 
지난주에 동네 친구들과 소주 한잔을 하다가....
 
술김에 동네에 조금 오래된 bar를 갔었죠....월급쟁이 주제이긴 하지만, 동네 친구들과 양주를 마셔본적도 없기에 기꺼이 갔었습니다.
 
소주도 한참을 마신후라 양주 몇잔에 무지 취했었죠. 그때 앞에 있던 바텐더가 엄청 이쁘더라구요
 
그렇게 양주를 마시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취중에 그녀에게 전화를 20-30번 걸었었나봅니다.
 
다음날 보니 물론 받지도 않았었고...걸었던 내역만 핸드폰에 남아있더군요.
 
참 씁쓸하다 싶었지만....
 
다음날 퇴근후 회사 동료들을 데리고 또 그곳을 가고 있더군요. 제가요
 
그렇게 방문하면 반겨주던 그녀를 보기위해 일주일내내 갔습니다. 물론 룸싸롱과는 가격에서 차이가 나겠지만
 
일주일 사이 제 월급의 2/3를 술값으로 썼더군요. 미쳤죠 제가 ㅎㅎ
 
뭐 가끔 문자도 주고 받는 사이가 되긴 했지만....지금 생각해보니 문자내용도 술먹으로 오라는 것 이상의 의미는 없는듯 하네요
 
절 보면 환하게 웃어주고, 친절하게 대해주고....그것에 제가 혹 했었나봅니다.
 
 
불과 일주일 제정신 아닌체로 지내고
 
폴라베어님 글을 읽으니...남의 얘기 같지 않더군요
 
 
정신차려야죠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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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4.02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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