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날이면 생각나는 향수가 있습니다.

 

늦은 시간 직장 동료를 데려다 주고 집에 돌아 가는 중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신천에서 맥주먹고 있는데, 바쁘지 않으면 얼굴보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얼굴 본지도 꽤나 시간이 흘렀고, 궁금한 생각에 차를 돌려 신천으로 갔습니다.

얼근히 취해있던 친구와 친구의 직장동료는 저를 보자마자 술자리를 옮기자고 하더군요..

 

잠깐을 고민하던 친구,, 어딘가로 전화를 했습니다.

누나!  나 오늘 사람들과 가거든,, 술 준비좀 해줘,,,

 

그렇게 해서 찾아간 곳이 구의역 찻집골목...

 

차를 주차하고 늦게 들어간 때문인지...  친구와 친구동료는 이미 업소언니들과 농도 짙은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고, 저만 뻘쭘히 혼자 있어야만 했습니다. 약간의 이바구와 음담패설이 지나갔습니다.

잘하지 못하는 몇 잔의 양주에 취한 저의 옆자리에 누군가가 앉는 것이었습니다.

 

저의 시선은  체크 망사 스타깅.무릎위에 멈춰 있는 검정치마. 은은한 조명빛을 반사하는 부드러운 파란색 블라우스. 아담스러울것으로 생각되는 봉긋한 가슴. 고운 목선,,,  작고 하얀 얼굴에 어울리는 이쁜 눈동자의 여자분이었습니다.   대략 38에서 40이 될 것같다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저에게 술을 권합니다.

 

이 오빤 첨이네.. 반가워요, 미안해요. 내가 잠깐 나갔다 오느라고...

 

이쁘다 라는 생각뿐, 이어진 술자리에 저는 어느 순간부터 졸고 있었습니다.

 

야, 일어나 나 간다..  얼핏 고개들어 보니, 친구는 자신의 파트너와 일어서고 있었습니다.

괜찮니? 정신차리고 가라 친구의 목소리와 함께..

내가 깨워서 보낼께, 걱정말고 00  잘 챙겨줘 라는 누나의 목소리...

 

정신을 차릴려고 한참을 몸부림 쳤습니다. 벌써 시간은 새벽4시..

잠시후 문소리와 함께 누나가 들어왔습니다.

어머, 그 사이에 깼네.. 영업을 마치고 항상 내가 건물 셧뎌를 내려야 되거든

피곤하면 더 자도 되.. 하며 누나는 내옆에 앉았습니다.

이상하게도 그 순간 맡아지는 누나의 향수냄새..(나중에 알았지만, 이 향수를 대부분의 업소에서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덜컥 손을 잡았습니다. 갑작기 쿵쿵 뛰는 가슴, 첫경험도 아닌데.. 그리 가슴이 뛰던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키스가 이어졌습니다. 파란색 블라우스단추가 하나.둘. 풀리고

아담하고 부드러웠습니다..잠에서 막깬 정신이었지만...

 

싫어 우리 오늘 처음 봤잖아.. 내가 아무리 물장사해도 이러기는 싫어

 

치마속에 들어가 있던 내 손이 머쓱하게 멈추어 버렸습니다.

매무새를 고친  누나가 일어섭니다.

저쪽에 작은 방 있어.. 거기서 자고. 내일 아침에 출근해..

 

서운한 감정을 추스린 채,, 작은 방에 누웠습니다. 

샷터 내려진 건물에 둘만이 있다는 생각에.. 보드란 손안의 느낌과 코안에 남아 있는 향수가 저를 너무나 괴롭혔습니다. 잠을 청했습니다...자자. 잡생각말고 자자...

 

뭔가가 머리를 붙잡는 것이었습니다. 누나가 베개를 끼워줄려고 제 머릴 잡고 있더군요..

베개 비어야지, 그냥 자면 어떡해.  늘어진 머리결 사이로 다가오는 샴푸와 향수향..

누나, 이 향 참 좋다. 뭐에요..이게

00 향수하고 00샴푸야 정말, 좋아?

네..날 미치게 만들어요. 

하하  웃음과 함께 약간의 거릴 두고 누나가 눕습니다.

 

누나, 손좀 잡을께요.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누운 두 사람 사이을 연결하는 손... 이윽고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누나  불렀습니다만, 대답이 없습니다. 한번더,,,(피곤함과 실망감이 같이 밀려 왔습니다.)

 

잠시후, 잠이 그렇게 안와 누나가 입을 열었습니다.

네, 누나 안고 싶어요 대답이 없었습니다.

 

누나를 뒤에서 끌어 안았습니다. 작고 아담한 몸뚱이가 내안에 들어 왔습니다. 머릿결속에 얼굴을 묻고, 몸이 으스러져라 안았습니다. 풍만한 엉덩이를 느낀 내 몸은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 3개월동안 남자랑 안자봤다. 부드럽게 해줘! 누나의 속삭임이었습니다.

 

아담한 젖가슴을, 탄력있는 엉덩이를, 약간의 위스키맛이 묻어나는 입술을  정신없이  느꼈습니다.

털이 거의 없는 누나의 거기에 덩치에 비해서는 큰(?) 나의 것을 넣었습니다.(누나 말로는 제 것이 큰 편이라고 하더군요..)

 

3개월만의 잠자리에 누나는 약간의 교성과 짖꿏음으로 저에게 응답해줬습니다..(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잘은 모르겠지만, 누난 전문가 같더군요.. 계속적으로 저를 이끌어 줬습니다.)

 

똑같은 향수 냄새가 풍겨옵니다..  그 누나에서 맡아졌던것과 똑같은 향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