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행군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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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7 11:10
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죽음의 행군
죽을 맛입니다.
이틀 연짱 폭음(이건 아무리 냉정하게 봐줘도 폭음이다.)에...
술 먹고 까불다가 폰 잃어버려서 간만에 어머니한테 깨지고.
(하긴 요즘처럼 폰값 비싼 시기에... 흑흑.)
하... 아직 작업 못 들어간 걸 전화번호도 있었는데... 엉엉엉.
백업해둘걸. kissme님이 폰 초기화되서 거봉남(^^;) 잃어버렸다는
심정이 이해가 가는군요. 흑흑...
늦게나마 alpha75님, 로컬메일 감사드립니다. 제가 수줍음이 많아서
이제서야 답신을. ^^; 홈페이지 있으시다면서요. 도메인이나
좀 가르쳐주세요. 아 거기 가면 프로필 뽀록나서 안 되나?
히히...
게시판에 껄끄러운 일이 좀 있네요. 대체 왜들 그러지...
아래 분도 그렇고... 뭐... 성인 게시판에서 여자들 눈치 보느라
하고픈 말도 못 하냐 그런 생각가지고 그러시는거 같은데...
토도사이 아무리 지금 자리잡혀있다해도, 검찰, 경찰이 모니터링
하고 있을 겁니다. 그나마 지금 토도사은 점잖은 축이기 때문에
소라의 가이드나 섹스코리아.net처럼 당하지는 않는거라구요.
(씨바 우리집 두루넷인데 섹스코리아 못 간단 말이에요 흑...)
조금만 생각하면 간단한 문제인 것을... 쩝.
앞으론 제명당하는 분 없기 바랍니다. 정말루...
흠, 가끔은 토도사이 프리메이슨같은 비밀결사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숨어서 콩까고 다니고.(하긴 길에서 콩까는 사람은 없지.)
"왜, 형 전에 길에서도 깠었잖아."
시, 시끄러 이 빌어먹을 고구마! 너 언제 일어났어!
"나 없으면 자살한다는 인간이 빌어먹을 고구마라니. 좀전에."
안 힘들어?
"힘들어. 씨바 내가 1주일만 쉬자고 했더니 흑흑..."
미안해 형이 언제 개고기 먹여줄게 -_-;
"먹어도 니가 먹지 씨바... 흑흑 난 맨날 고생이나 하고."
음... -_-;
오늘도-어영차
그랬다... nakadasi가 죽을 맛이라는건 단지 술 때문 만은
아니었다.
어제 nakadasi는 지하철을 기다리던 중 가판대에서 정말정말
웃기는 문구를 발견했다.
[치욕의 죽음 복상사, 무엇이 문제인가?]
흐흠...
치욕이라... -_-a
복상사란 단어 그대로, 배 위에서 죽는단 소리다. 배 복...
옛날엔 저 복자를 활용해서 빠구리를 점잖게 돌려서 표현하기를
'양복 맞춘다'라고 하기도 했다.(선배들의 slang을 겸어히 접수
하여 후세에도 활용하는 자세바른 nakadasi.)
양측 배를 맞춘다... 이 얼마나 좋은 발상인가 흠.
아무튼... 복상사 복상사 말은 많은데, 실제로 여자랑 하다가
죽었단 놈 본 적 없다.(하긴 뒤진 놈은 말이 없지.)
복상사. 무엇이 문제인가? 무엇이 문제긴... 여자 험한 꼴봐서
콩에 대한 공포심 심어줘서 문제고, 남자는 세상 하직하니
문제지.
그러나 그런 복상사에 대해서 한번도 걱정해본 적 없다. 혈압도
정상이고 성인병도 없고(성인병있는 분들 미안.) 아직 젊으니까?
음...
그러나... 가끔, 정말 가끔...
하다보면... 열심히 하다보면...
"아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뒷골이 띵-하면서 눈 앞이 잠깐
어질한데 여자앤 좋다고 온갖 축복을 던져주고 있으니 기절할
노릇인... 그런 때 말이다. 그럴땐 정말 무섭다.
언젠가 식객 노릇하던 친구놈이 무식하게도 모 양이 우리집
에 하러 온 날 재워달라고 지랄을 한 적이 있다. 정년퇴직한
군인 아버지한테 사람구실 못 한다고 두들겨맞고 쫓겨난 놈,
매몰차게 홈리스 만들기도 거시기해서 그냥 옆방에 재워
줬는데... 이 놈 자식이 아가씨 신경쓰여서 색소리도 못 지르게
한 것도 부족해서 밤새 게임하면서(그놈은 왜 잠도 안
자고 오락으로 날을 지세웠을까. 종종 고민하게 된다.) 집안
밥이란 밥은 다 쳐먹어버리는 바람에, 날밤 까고 그짓한 집
주인은 아침에 라면을 끓여쳐먹게 만든 것이다. 때 마침 집에
계란도 없어서 그냥 라면에 고추장 풀어서 허접라면이나
만들어 먹어야 했다. 그땐 정말 눈물이 핑 돌았다.
"씨바... 밤새 봉사하면 아침밥상 메뉴가 달라진다더니..."
모 양은 휘파람 불며 출근하시고(아침 안 드신댄다. 너 그러니까
변비 걸리는거야.) 모 양이 가자마자 나는 아침이 되서야 잠자리
에 든 친구놈을 깨워서 뒤지게 패...고 싶었지만 힘이 없어서
다리를 부들부들 떨며 출근해야 했다.
(회사 출근했더니 선배 하나도 밤새 해가지고 산송장 되있었다.
둘이 버섯전골 먹으면서 부들거리니까 노총각 모 팀장이 졸라
갈궜다... 자긴 못 하구 사는데 우린 하다 죽는다고. 내가
못 하게 말렸나? 지가 못 해놓고 왜 우리한테 성질이야. -_-)
그저께 선배네 집에서 소주를 뒤질 듯이 마시고 새벽에 노래방
간다고 까불다가 폰을 잃어버렸다. 젠장... 기분이 안 좋은 상태에서
선배 소개팅을 시켜준다고 모 양과 모 양 선배 모 양, 그리고 선배,
나 이렇게 넷이 압구리에서 만나 놀았다. 기분전환이 되어줄만큼
무척 화기애애하고 단아한 분위기의 회담이었으며... 헉... 조카가
메신저로 '삼촌 모해 ㅋ ㅋ'하고 메시지 보낸다. 아... 콩 글
쓰고 있는데 어리고 귀여운 조카가 메시지 보내니 기분 진짜
심난해진다. 아... 부끄러워. --;
아무튼... 아 이뇬이 자꾸 포토샵 CD 들고 와서 깔아달래네.-_-;
흑... 알았어 가면 될거 아냐. 갈거니까 제발 나중에좀 말 걸어.
쪽팔리단 말야 기지배야. -..-
아무튼... 그렇게 술을 마시다가 모 양 선배 가고, 내 선배도 가고,
모 양과 나만 남았다. 새벽 2시 반의 눈내리는 압구리... 졸라 운치있다.
음... 운치는 운치고... 둘 다 술에 떡이 된대다가 잠을 못 자서
졸라 피곤했다.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 퍼질러자야 마땅하나...
모 양... 본인의 푸근한 침대를 그리워한다.
음... 그래 집에 가서 잠이나 자자.
택시 타고 집에 와서 먼저 재운 뒤 잠깐 메일체크를 했다.
앗... 나우누리에서 야설 서비스 시작하잰다. 오 드디어 나의
빠굴소설들이 빛을 보는구나 흑흑.
잠깐 일 좀 보고... 아직 깨어있는 친구들에게 메시지 보내고 인터넷
돌아다니며 까불다보니 동이 터온다.
음... 출근시켜야지.
모 양아 모 양아.
"으응 오빠..."
일어나. 얼른 성추행당하러 가야지.(모 양네 회사 겁나게
뵨태회사다. 그리하여 본인, 직장내 성추행에 졸라 민감한 청년
되겠다. 여사원 엉덩이 만지는 쉐이들 다 주거~~)
"으응... 오빠... 나 10분만 더 잘게."
응 그래.
"그리구..."
?
"하구 갈래..."
...아 그래.
야속한 모 양... 너야 누워있으니 힘쓸 거 없지...
나는 대체 어쩌란 말이냐? 나도 나지만... 간신히 영양분 섭취
해서 딱지자리 아물어가던 고구마는 또 다시 중노동에 동원된다.
물론 고구마는... 이 모든 것을 예견하고 단단한 태세를 준비
하고 있었다. 아아 고구마야. 내 고구마야. 목숨던져 나라를
구하려던 사육신에 비할만하구나 너의 충절.
"잔말 말고... 내 몸을 냄비에 넣어라."
...터프한 내 고구마.
#언제나 그렇듯 본론은 생략이다. 아... 한가지 생각나는 말이
있어서 그 말은 남긴다.
"전방을 향해 힘찬 함성 5초간 발사."
으아아아아아아~~
결국 모 양... 하다가 지각했다.
하다가 지각한 건 모 양 사정이고... 아...
이틀 연속 소주 부어넣고... 하루 날밤까고... 밤새 빈속에 커피만
한 잔 마시고 콩깠더니 뒤질 맛이다.
출근 시키고 슈퍼에서 우유 사와서 마시며 생각에 잠긴다.
음... 이러다 죽을...까?
섹시신문 사이트 가보셨나요? 인공적으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는 기계가 발명되었대요. 담배갑만한 크긴데 여자 척추를 자극
하는 스타일이라네요. 임상실험 중이라는데. 음냐...
세상 참 신기하죠. 우리나라에도 수입될까요? 아직 여성용만
개발되었다는데...(우쒸 어째서?)
물론... 토도사 어린이들은 콩에 있어서 중요한건 단순한 오르가즘
이 아니란걸 잘 아시져? *^^*
끝으로 오늘은...
"너랑 하고 나서 고구마가 서질 않아! 가! 가! 가란 말야."
내 나이 20살... 그 기지밸 만나고 고구마가 죽었다.
"날... 쑤셔줘."
별루 안 우낀걸.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