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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방에서의 그녀 -1-

익명 0 437 0

 

경험-8/ 608
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전화방에서의 그녀 -1-

밤일을 치루고, 모 양은 코를 골며 자고 있군요.
저는 기력을 충진하기 위해 부엌에서 살금살금 야식을
챙겨먹고 콜라를 마시며 컴퓨터 앞에 앉아 있습니다.
좋은 꿈 꿔야 할텐데요. ^^
가끔은... 예고도 없이 옛 기억이 혜성같이 나타나서
한 동안 기분을 센치하게 만들 때가 있지요.
요즘이 그럴 때랍니다. 한 동안 생각 안 났는데...
토도사 회원님 한 분의 글 때문에... 옛 추억이 다시 떠올라
버리네요. 오늘은 졸라 구리구리한 옛 추억 이야깁니다.
매우 구리구리하므로... 읽고 나서 욕하셔도 전 모릅니다. ^^

군대를 마치고, 예비역 병장 nakadasi가 된 후...
말년휴가 때 채팅방에서 알게 된 동갑내기 여자친구와 이별
을 해야 했습니다. 어려웠던 말년시절(말년 때 정말 억울하게
어려웠던 기억이... 물론 놀기도 잘 놀았지만, 뭐 남자들 다
그런 거 있잖아요? 고참들 하던 거보다 손해보는 기분...
그런 거였을지도 모르죠.)에 이틀에 한번 전화하면서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아가씨였는데...
불행히도 그놈의 섹스가 우리를 갈라놓았죠.
약간 결벽증이 있는 아가씨였어요. 길에서 손 잡고 걷는 것
조차 싫어했죠. 그리고 전화로 이야기할 땐 이야깃거리도 참
많고 그랬는데, 만나서 뭐 할게 없는 거에요. 술도 못 마시고,
쇼핑도 안 좋아하고, 심지어 영화 보는 것도 안 좋아하더군요.
영화 보다가 중간에 자긴 더 이상 못 보겠다고 그냥 나가서
무척 황당했던 기억이 나네요. 근 4년 안에는 결혼할 생각이
없고, 결혼 전에는 성관계를 가질 생각이 없다니...
갑갑했죠. 걔를 욕하자는건 아니고... 딱 부러지게 말해서 우린
너무 틀린 사람이었던 거지요. 심지어는 나중에 절대로 저에게
해선 안될 말조차 하더군요.
"난 니가 영원히 제대하지 않길 바랬어. 그대로 오래오래 전화
만 하면서 지내고 싶었어."
음... 솔직히 그땐 정말 화가 나더군요. 영원히 제대하지 않길
바란다니. -_-+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귀여운 생각을 다
했나 웃음이 다 나옵니다만... 허허.

그렇게 그 아가씨랑 헤어지고 나서... 조금 미치더군요. 아무리
사는 길이 틀리던 간에 사랑하던 여자는 사랑하는 여자니까요.
전화방에 가서 블랙섹스나 즐기자- 그렇게 결심하고 돈 챙겨들고
전화방으로 갔죠. 많은 분들이 아시는 신촌 현대백화점 옆 3층
의 '그 전화방'입니다. 모르죠. 그때 제 옆방엔 누가 있었을지.
흐...
그게 첫 전화방 경험은 아니었습니다. 제대 후 변해버린 세상을
실감하기 위해 며칠간 지방여행을 다닐 때 대전터미널에서 처음
전화방을 들어가 봤거든요. 그땐 뭐 할 생각은 없었고, 차표 끊고
1시간 여유가 남아서 1시간 동안 노가리나 떨다가 동네 떠야지
그런 생각이었죠. 아가씨 하나가 제발 자기랑 하고 가라고 난리
를 떨던 바람에 차 타고 타지방으로 이동하면서 헛좆 잡고 무척
안타까워했던 기억이 납니다. 흑흑 다음 차 탈걸.

아무튼... 그렇게 서울에서의 첫 전화방을 들어가보게 되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울리는 벨 소리.(요즘은 안 이러겠죠.)
한참 동안은 정신없었습니다. 동거한다는 업소 선수 누님들
다섯명이 전화기 하나에 달라붙더니 "딸딸이 소리 들려줘"
이러질 않나. 다짜고짜 하자고 덤비는 아가씨가 있질 않나.
아... 그리고 옆방에서 나는 남자 목소리도 굉장히 웃겼어요.
옆방에 좀 웃기는 이빨을 가진 청년이 들어앉아있었는데, 말
하는게 진짜 웃기더군요.
"너 지금 나하고 이야기하면서 전화방이나 들락거리는 녀석
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별놈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선 곤란해. 니가 있다가 나와서 내 눈을 보는 순간 넌
믿음을 가지게 될거야! 오늘 난 죽었다는 믿음! 그러한 믿음
을 안겨주마. 자! 너는 나와 오늘 만나는거야! 나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 믿음! 믿음!"
뭐 저러면서 그놈의 믿음만 수십번 반복해서 말하더군요.
신학대생인가. -_-a
그날 전화방의 압권은 웬 아줌마였습니다. 전화를 딱 받는
순간... 아줌마의 그 연륜있는 목소리... 오... 드디어 나도 유부녀
랑 사고 한번 쳐보는구나... 그래 오늘 한번 작살나 보는거야.
아자... 그러나... 아줌마는 제 기대를 무참히 져버렸습니다.

"글세 우리 아들이 이번 모의고사에서 반 1등을 했지 뭐야.
평소엔 그렇게 속 썩이는 애가 공부할 땐 어쩜 그렇게 잘
하는지... 애 키우는 맛이 나 맛이."

......아아 -_-;;;;;;
그랬습니다. 그 아줌마는 아들이 공부 잘 했다고 자랑하려고
전화방에 전화를 건 것입니다! 이래도 되는 겁니까? 아니
전화방이 뭐하는 곳인데 자식 자랑을 한단 말입니까? 가뜩이나
울 엄마는 나 공부 못 해서 속 썩으셨는데 으흑...
그래도 기분 맞춰주면 한번 줄까봐 이야기 들어주고 앉아
있었더니, 자식 자랑만 하더니 그냥 끊더군요. 우쒸 -_-+
살다살다 원...
성질을 막 내며 투덜대다가 또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이번엔... 젊은 목소리였지요.
그 목소리가... 저의 98년 봄을 송두리째 빼앗아간 그 아이의
목소리였습니다.

나이는 나보다 한 살 어린 모 양, 이래저래 노가리를 까니
재밌다고 낄낄댑니다. 그러더니 맘이 맞아 삐삐번호(그립다.
그땐 삐삐 쓸 때구나...)랑 폰 번호를 나눠갖고 다음날 만나기로
했지요.
왜냐? 그날은 술 먹을 약속이 있었기 땜시... 그러고 전화를
끊자... 아직 시간이 남은 겁니다. 흐흠... 뿌린 돈 만큼은 놀고
나가야지. 생각하고 전화 몇 통을 더 받았죠.
뺀찌놓고 뺀찌놓고 씹히고 -_- 하다가 또 전화를 받았는데,
허걱... 또 그뇬인 것입니다. 다행히 제가 목소리 겐세이를
깔아서(한때 국방부 정보요원 공채 응모하려던 놈입니다...
변장과 겐세이, 카모프라쥬에 탁월한 능력이... 아니 그렇다면
내가 바로 국가정보원 특수요원 드래곤...?! -_-;;;;) 고뇬은
내가 아까 그넘이란걸 눈치 못 깠지만... 나는 속으로 혀를
차고 있었습니다. '닝기미... 아주 하루종일 전화방에 전화
걸고 사는 뇬이구나...' 하면서. 자기 요즘 만날 남자 없다며
오늘 만나달라고 투정투정하는걸 "하하 오빤 지방 내려가야
하는 사업가야.-_-;"하면서 거부하고 전화를 끊었죠. 레퍼토리도
변치 않더군요. 그 와중에도 이빨에 넘어가서 위장술 펼친
제2의 나하고도 죽이 맞아 떠벌떠벌 이야기를 해댔으니 원 -_-
저녁에 술을 먹고 다음날 그뇬과 만날 생각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죠. 전화방 상습뇬이라면 '따먹기'는 일도 아니
겠구나 싶으면서도 웬지 병걸리는건 아닐까 생각도 들고, 돈
달라구 그러면 어쩌지 생각도 들고, 이런저런 생각도 들었지만,
어차피 한번은 막 가기로 한 몸... 눈 딱 감고 해치우기로
하고 요단강 건너간 박정희의 심정으로 잠을 청했습니다.

ZZZ...

다음날, 비장한 각오로 이쁜이 꽃단장을 한 뒤에 약속장소인
대학로로 나갔죠. 제가 먼저 도착해서 시간을 때리다보니 전화
를 하더군요. 대학로 패밀리마트 옆에 있다고. 체크무늬 미니
스커트에 부츠 신고 목도리하고 있다고. 흠, 그래그래. 오빤
갈색 무스탕에 검은바지 입구 파란 안경 썼어.(아 이런 식으로
인상착의 까발리면 결국 정체가 뽀록나는거 아닐까? -_-;)
그러구 갔더니... 흠, 키 작다구 하더니만 정말 작더군요. 제가
만나본 여자 중에 제일 쪼매난 애였지 싶어요. 그리고 화장을
너무 떡지게 해서 얼굴이 싫어 보이더군요. 정말 나보다 어린가?
싶을 정도로... 한마디로 영~이었습니다. 그 애 역시 제가 맘에
들지 않는 표정이었습니다. "오빠...야?"하면서 절 부르는 목소리
사이에 쩜쩜쩜이 들어앉아 있더군요. 쉬파...

일단 맨정신으론 아무것도 안 되겠기에 만남을 자축하기 위해서
근처 소주방으로 갔습니다. 술... 좀 마시더군요. 술 한 두잔
해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요. 저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노가리 까는걸 너무 좋아한다는 겁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수다떠는걸 좋아한다고나 할까요? 본연의 목적은 상실
하고 그녀와 미친 듯이 수다떠는데 재미를 붙여버렸지요. 그녀가
놀던 물은 동대문이었습니다. 저는 동대문엔 옷이나 사러 가고
기계부속이나 줏으러 가봤지 거기서 놀아본 적은 없거든요.
정말 생소했죠. 그쪽 아이들 노는 이야기에, 저 놀던 이야기도
나눠하고 하다보니 둘은 벌써 3시간 넘게 소주 3병 비워가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던 것입니다. 그러던 중, 부모님 이야기가
나오고, 과히 모범적이지 않은 성장과정을 거친 제가, 마찬가지
로 힘겨운 가정환경을 가진 그녀에겐 편하게 비쳐보이기 시작
했던 거 같습니다. 초록은 동색, 지하철 아가씨는 한나라당 편
이듯 말입니다. 갑자기 예고도 없이 그녀의 집안 사정이 터져
나왔습니다. 일하고 싶은데 회사가 너무 안 좋아서 관두고, 할 일
이 막막해서 전화방에서 원조금 받아 홀로 집안 먹이는 어머님
께 폐 안 끼치는 정도로나 산다고요. 역시 '선수'였습니다.-_-;
그리고... 계속 힘든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더군요.

그제서야 저는 정신을 차렸죠. "아니 내가 지금 뭘하는거지?
이건 마치 사냥나온 사냥꾼이 반달곰하고 바둑을 두는 형국이
아닌가... 내 총 내 총..." 그리고 그때... 그녀도 정신을 차린 것
이었습니다.
갑자기 눈물을 왈칵 쏟으며 한참을 운 그녀는 제가 준 손수건
으로 눈물을 마감처리하더니 훌쩍이는 목소리로 저를 힘겹게
불렀습니다.
"오빠..."
동정심이 생기더군요.
"응 그래..."
"나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괜찮아. 힘들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울고 기분 풀어."
이미 본연의 임무는 망각한 nakadasi, 그녀를 잡아먹으려다가 되려
스톡홀름 신드롬에 빠져버렸으니...(이 경우에 맞는 소린가?)
그런데 그때 그녀의 입에서 튀어나온 말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말이었습니다.
"나 정말 왜 이러는걸까. 오빠처럼 키 작고, 못 생기고, 돈 없고,
가방끈 짧고, 머리모양 재수없고, 파란안경 유치하고, 나이어리고,
가진거 쥐뿔도 없는 사람한테 이렇게 마음 다 털어놓다니!"
.........'쒸발뇬.' ㅠ.ㅠ........
하고싶은 말 다 하고 기분 풀라고 했다고 저따위 소리를 하다니.
그 순간 저는 정말 내가 얼마나 못난 놈인가를 한참을 헤메어야
했습니다. 아 아무리 생각해도 그렇게 못난 놈은 아닌데. -_-;
그러더니 기분을 풀어야겠다고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때부터 그녀
의 똥개훈련은 시작됩니다... 노래방을 가서 노래를 하다가 그녀가
달려들어 키스를 했습니다. 아까까진 얄미운 말을 뱉어내던 그 입
이었지만... 키스를 하자고 달려드니 또 거부할 수가 없더군요.
심지어 키스도 잘해. 세상에. 수근수근.
그렇게 노래를 한 시간 부르고 나오더니, 종로로 가자고 하더군요.
종로에 지하철을 타고 갔더니 지하상가를 둘러보다가 커피를
사달랍니다. 커피숍에서는 갑자기 여자 하나가 자기를 째려봤다고
화장실 끌고 가서 까겠다고 생지랄을 합니다. -_-; 콩 한번
까려다가 술떡 데리고 파출소에서 밤새게 생기자 술이 다
깨더군요. 간신히 커피숍에 앉혀놓고 커피를 먹였습니다.
얜 아직도 비몽사몽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각이 안 섭니다.
'좆됐다. 대강 집에 보내고 신촌 가서 선배한테 술이나 한잔
더 사달라고 해야 겠다.'
이미 모든걸 포기한 심정이었지요. 그러다가 12시가 다 되어 택시
를 잡아 주겠다고 데리고 나왔습니다. 동대문이니까 금방 잡아
주고 나도 가면 되니까. 그랬더니... 찬 바람 맞더니만 술이 다
깼다고 나랑 더 놀고 싶다고 합니다. 이론 줸장. -_-;;;
"오빠 어떻게 놀까?"
최후에 한방 찔려봐야 겠다는 생각.
"음... 옛부터 우리 정서엔 맥주랑 이것저것 사서 여관방에서
오손도손 술을 마시는게 돈도 덜 들고 참 좋지."(사실 안주만
잘 맞추면 과히 틀린 말도 아닌...)
여관에 술 싸들고 들어가자는 저의 말에 그녀... 피식 웃더군요.
"칫... 남자는 다 똑같아."
그 순간 '아 얜 틀렸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쉬운 입맛을
달래며 돌아서려는 순간, 그녀가 팔을 잡더군요.
"뭐해. 우리동네 가자. 거기 여관 아는데 있어."
아아... ㅠ.ㅠ

저녁 5시부터 시작된 작업이 12시가 넘어서야 성과를 보인
것입니다. 만쉐. 속으로 입이 찢어지는 만쉐를 부르며 그녀를
따라 택시에 오르고, 지금은 도저히 기억 못할 골목을 헤메고
들어가 여관방을 하나 잡을 수 있었지요.(98년에 자고 가는데
둘이 합해 17000원이라니. 이상하게 싸더군요. 동대문 물가가
원래 그런가?) 그리고 부끄럽다고 먼저 씻고 나오라고 하더니
불을 다 끄더군요. 단아하게 양치질부터 때린 다음에 간단한
샤워를 마치고 나오니, 속옷만 입은 그 아이... 옷 입었을 땐
그냥 키 작고 시시한 몸이었는데, 두꺼운 겨울옷을 벗고 나니
의외로 대단한 몸매였습니다. 나중에 만져보니 더 대단한 몸
이기도 했지요. 자기 씻고 나올 동안 이불 속에 들어가 눈 감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전 또 그런 말은 참 잘 들어요. ^^
눈을 감고 있으니,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고, 물기 닦는 소리
가 나더군요. 흠흠. 두근두근.
"쪼다... 눈 감고 있으란다고 진짜 눈 감고 있냐?"
우쒸. -_-;
눈을 뜨니... 아... 참 예쁜 몸이었습니다. 거기다가 가슴과 엉덩이
에 수영복 자국이 나서 그런지 그 두 부분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이더군요.
"야... 너 예술이다."
"내가 작아보여도 가슴 하난 물건이라고 했잖아."
그런 말은 했지만 뭐 믿진 않았었죠... 옷이 두꺼워서리. 그런데
정말 대단한 가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단단함 또한... 그 나이
될 때까지 만나본 아가씨 중 가장 우수하더군요. 훙냐...
그렇게 그녀는 제 옆에 누웠고, 잠깐 몸을 쓰다듬으며 준비작업
을 거치다가 본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정석대로 나가기엔 저 자신
이 너무 오래 굶었고, 그녀는 그런걸 귀찮아하는 거 같았거든요.
"오빠 잠깐."
"?"
"콘돔 쓰지 말고 안에 싸지 말고 목에 쪼가리 씹지 마."
"...으, 응. -_-;"
무척 단순명확한 그녀의 요구조건은 평소 저의 이상과도 일치하는
것이었기에 당연히 받아들여졌고, 그렇게 우리들의 밤은 시작
되었지요... 처음엔 어색한 느낌에 서로 묵묵히 피스톤 운동만 감미
하고 있었지만, 조금씩조금씩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각자의 성기가
아닌 다른 부분에 대한 서로의 손길이 격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고요한 숨소리와 침대 삐걱거리는 소리만 울리던 여관방은
서로를 부르고 이런저런 느낌을 표현하는 소리로 가득찼고... 처음엔
담백하게 한 가지 자세만 고수하던 우리 사이에 몇번의 자세바꿈
이 있었고, 휴식시간 중간중간 냉장고 안의 음료수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또 다시 달려들어 침대에 엎어지고... 내려가고
올라타고 올라타고 내려가고... 처음엔 절대 입으로는 안 해준다던
그녀... 제것이 잠시 죽자 이래선 안 된다 자세로 열심히 오럴을
해주어 아쉬우면 말 바꾸는 한국인 근성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아아 XX야!"
"왜 오빠!"
"우리 옆방 애들 깨우자!"
"그래그래! 깨우자! 아아아앙!"
...그렇게 저와 그녀는 오래간만에 오르가즘을 느끼는 섹스에 취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리고...
...정신을 차렸을 땐 8번을 한 뒤였습니다.
새벽 6시... 새벽이 밝아옴을 느끼며 우리는 이래선 안된다 정말
이래선 안된다고 헛소리를 중얼거리며 단잠에 빠져들었고...
9시, 동대문 상가의 활기찬 소리에 잠이 깰 때까지 정말 곤하게 잠
을 잤었죠. 전화를 받고 잠에서 깨자 제 겨드랑이에 얼굴을 묻고
제 팔을 꼬옥 쥐고 제 몸을 안은 그녀가 원조교제의 선수라고는
보이지 않았고, 그녀 역시 어젯밤 몇번이고 말했던 사랑한다는 말
처럼 저에게 뭔가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었지요.
...그래서 우리는 2번 더 했습니다. -_-;
12시... "아쒸 방 뺄 때 됐다니까요?" 전화를 받고 나서야 침대에서
일어나 나란히 샤워를 하고 서로 몸을 닦아주고 옷을 입고 나오는데,
신발을 신고 방에서 나오는 순간, 다리에서 힘이 탁! 풀리는게 느껴지더군요.
아... 병신됐다. -_-; 그녀에게 약한 모습 보여주게 되어 쪽팔리단 생각
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는 순간...
"오빠... 나 다리에 힘 안 들어가. 부축해줘..."
이런 쉬트. -_-; 그녀도 저 못지 않게 맛탱이가 갔더군요. 하긴
툭하면 올라타더라니...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몸을 부축하며 전쟁터
패잔병처럼 비틀거리며 계단을 내려가야 했지요. 여관 종업원이 방
치우러 걸래와 빗자루를 들고 올라오다가 계단을 한발짝 한발짝
비틀거리며 힘겹게 내려오는 우리를 보더니 이런 표정을 짓더군요.
'-_-;;;;;;;;;; 이런 한심한 것들'
이라고 써있는 표정 말입니다. -_-;
그리고 여관 문을 나서자... 웅와... 동대문이 어딥니까? 활력넘치는
시장 아닙니까? 사람들이 바글거리더군요. 그 바글거리는 인파 속
을 우리는 서로 꼭 잡고 부들거리며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아 쩍팔려 -_-;;;;;;;
그렇게 우리의 첫 만남이 시작되었죠...

글 하나로 끝내려고 했더니 무지 길어졌네요.
오늘은 첫 만남을 쓰고... 다음엔 그 아이와 있었던 또 다른 이야기
를 쓰겠습니다.
사실... 글 나눠쓰는건 취향이 아닌데. 흐...
kikisu님의 글에 경탄하게 되는군요. 흠, 그런데 요즘은 토도사이
요리 사이트가 된 거 같아요.
맛탕요리 냄비요리 떡볶이요리 으하하...
하긴 맛있는게 좋은거죠. 먹다 해도 맛있고, 먹으면서 해도 좋고. ^^

토도사 카지노 스포츠 정보 _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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