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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연애 실패한 사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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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연애 실패한 사랑2 

경험-29/ 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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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겪었던 나의 원나잇 경험담 그리고 은밀한 경험담 이야기 게시판입니다




두번째....대학시절(1)

안녕하세요 hanzok58입니다.
전 내용에 있었던 연애이후는 이렇다할 연애는 없었습니다.
그냥 하룻밤 풋사랑 정도일뿐....역시 나이가 나이니만큼 진지한 관계는 힘들더군요.
그렇게 고교시절을 보내고 맞이하게 된 대학시절엔 좀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좀 많다보니 가끔 순서가 했갈수도 있어서 시간순으로 써보겠습니다.
높임을 생략하오니 양해바라며.....


난 그렇게 조금은 씁슬한 첫사랑과 첫경험을 겪은후 고교를 졸업할때까지
이렇다할 연애를 해보지 못했다.
친구들과 놀러다니며 몇몇 여자애들과 sex를 나누기도 했지만 그냥 스쳐 지나가는
무의미한 관계일뿐 내 기억에 오래도록 남아있진 않았다.
그렇게 고등학교 시절을 놀며 보냈지만 그나마 기본실력은 조금 남아있던지
겨우 4년제 대학을 들어갈수 있었다.
대망의 1996년 나는 부산의 모대학 모학과에 입학했다.
거기는 그리 유망한 과는 아니었지만 나름대로 내가 흥미있어하는 분야라 기분은 좋았다.
고등학교때 워낙 놀거 다 놀아본 나라서 대학생활의 자유로움은
뭐그리 신기할건 없었지만 여학생들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면서 학교생활을 한다는건
꽤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내가 들어간 과는 여학생과 남학생의 비율이 6대4정도로 여학생들이 많아서
나름대로 난 행복감(?)을 느끼고 생활을 하게 되었다.

신입생환영회란 곳엘 가서 나와 같이 입학한 동기들을 보니 참 웃겼다.
남자들은 한마디로 내 고1때 모습을 떠올리게 하는 범생이들이였고, 여자들은 그야말로
화장을 갓 배워서 뭔가 좀 엉성한 모습들이였다.
산전수전 다 겪은 내가 보기엔 참으로 웃겼고 다른 이들도 느꼈는지
나를 야간 거리감을 두고 대했다.
전에 말했다시피 내 인상이 절대 평범하지 않은 탓이였다.
선배들은 그런 날 보며 약간은 불편하게 대했고 동기들도 좀 그러했다.
심지어 여학생들은 날 무서워하기까지 했다.

'휴...참 나! 결국 내가 적응 해야겠네.'
보다 좀 유익하고 괜찮은 대학생활을 해보고 싶었던 난 결국 나자신을
그들에게 적응시키기위해 2박3일동안의 신입생환영회동안 일부러 술마시고
싱거운 모습과 유머스러운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었다.
그 효과때문인지 거길 다녀와서 3월달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그나마 괜찮은 친구들을 가질 수 있었다.
물론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달랐지만 나름대로 대학에서 사귄 친구들도 참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남자들 말고도 여학생들과도 점점 스스럼없이 지내게 되면서 친해져갔다.
선배들에게는 고교때 버릇이 들어 깍뜻하게 대했고 열불이 나면
남모르게 그 선배를 두들겨 주었기때문에 과에서 날 모르고 건드리는 이는 없게되었다.

그렇게 유쾌한 대학생활을 보내던 중 한 여자를 알게 되었다.
그 여자는 나와 같은과 여자인 j로 우연찮게 나와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나와 동갑이었던 j는 처음 들어왔을땐 그야말로 통통한 얼굴에 둥근 안경과 통통한 몸집을 가진
평범한 범생이 여자애였다.
약간은 수줍음을 잘 타는 그 애와 난 그냥 아무 감정없이 농담들을 건네며
잠깐씩 애기나 나누는 그런 사이였다.
그나마 과 여학생들중 나와는 좀 가까운 그런 사이 말이다.
지금 생각해보니까 j의 평범해 보이는 용모가 내겐 부담없이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학교에서 보면 말이라도 한마디 건네주고 차도 같이 마시고하며
그렇게 학교생활을 보냈다.
솔직히 수줍음을 많이타며 얼굴이 벌게지는게 귀여워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던 어느날 꽤 친하게 지내던 동기 남자친구들과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한 친구가 내게 이런 말을 하는 것이였다.
"야!..j에게 잘해줘라."
"그게 무슨 말인데?"
"임마, j가 너 좋아하느거 모르냐?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뭐야? 누가 그러든데?"
" 임마,j하고 내가 동문이잖아. 동문회 나갔다가 j하고 친한 친구에게 들었다.
과에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데 그게 너란다.크크크."
"그래...."
"야! 솔직히 j하고 너하고 이미지가 좀 안맞긴 하지만 , 뭐 그건 니 맘이니까."
"알았다 임마, 무슨 어린애도 아니고 내가 알아서 한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좀 의외였다.
내가 j에게 잘해준 것은 전혀 딴 뜻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냥 내가 겪어왔던 까진 여자들과는 틀린 순진함이 재밌어서 좀 놀리기도 하고
잘해줬던 것이다.
그런데 그 것을 j가 자기에 대한 관심으로 받아들일 줄이야.
조금 황당하기도 했지만 그리 나쁜 기분만은 아니었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해준다는데 싫어할 남자가 어디 있으랴.
물론 나도 남자니까 그러했다.
또 한가지 이유는 j가 요즘들어 변하고 있다는걸 느꼈기 때문이었다.
대학에 들어온 여자들이 다 그러하듯 처음엔 화장도 어색하게 하고 옷도 어딘지 모르게
부자연스럽게 입던 것이 시간이 얼마 지나자 점점 새련되게 변하고 있었다.
안경도 콘택트렌즈로 바꾸고 화장술도 변하여 원래 평범한 인상에 약간 통통해 보이던 몸이
어딘지 모르게 섹시해보이는 얼굴과 풍만한 몸으로 변하고 있던 것이다.
'...그럼 한번 만나서 운을 띄워볼까?'

다음날 오후에 학교앞 커피숍에서 j와 단둘이 만났다.
j는 내가 친구들과 같이 있는줄 알았냐는 듯 내가 혼자 있자 약간 어색해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어 쫄티와 연한 색 남방을 입은 j의 모습이
그날따라 유달리 맘에 들었다.
"야! 요즘 연애사업은 어떠냐? 좋은 남자 하나 건졌냐?"
"놀리지마. 내가 남자가 어디 있나!"
약간 짖궂은 내 물음에 금새 얼굴이 빨개진 j는 약간 어색하게 대답했다.
"야, 그럼 나는 어떠냐? 나도 이정도면 괜찮은 남잔데 애인이 하나도 없네."
"...."
j는 갑작스러운 내 말에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참 나, 나도 진짜 이거 악취미아닌가..'
"나 잠깐 화장실좀 갔다올깨."
"..으 응."

화장실에서 돌아와보니 j는 여전히 얼굴이 벌게져 있었다.
j를 바라보며 아무말없이 담배를 한대 피우고 나서 난 일어나서 j 옆자리로 가 앉았다.
" ? "
내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j는 눈만 동그랗게 뜬채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너....나랑 진지하게 한번 사귀어볼래?"
지금 생각해봐도 왜 그때 내가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저 벌건 얼굴로 고갤 숙인 j가 너무 귀엽게 보여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j는 내 말을 듣고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너 뭐든지 대답을 해줘야지?"
난 뭐 빼거나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어떨땐 남의 시선은 무시한채
대담하게 행동하기도 했다.
난 갑자기 탁자밑으로 내려가 있던 j의 손을 잡앗다.
"no면 이 손 뿌리쳐라.말하기 힘들면 그게 나을거야."
그리고 j손을 잡은 채로 가만히 있었다.
한참이 지나도 j는 잡은 손을 뿌리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했다.
"너.....이거 내가 ok라고 생각해도 되는거야?"
"....으응."
"하하하,너 남자 하난 잘골랐다. 나 정돈 흔한 남자가 아니지!"
"치이."
씨익 웃는 나를 보며 j는 귀엽게 입술을 삐죽여대었다.
문득 내 머리속으로 j가 남들이 모르는 꽤 괜찮은 매력을 가진 여자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다.


추억을 더듬으며 쓰려니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지는군요.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내러 나가야 되기때문에 이만 줄이고
다음내용은 빨리 써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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