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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 선배누나랑 썰 2

토도사 0 1664 0


1편 썼는데 전개좀 빨리해야 할 것 같다.


아무튼 누나랑 카톡을 계속 주고 받았는데 이야기가 끊기질 않고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이런 적은 별로 없었느데 신기했다. 그러다 만나자는 이야기가 나옴.아니 정확하게는 떡밥 비스무리하게. 술 먹자는게 아니라 술 먹고 싶다 이런 느낌으로... 이해 되지?


그래서 저랑 먹을래요? 물어보니까 자기가 사준다고 오늘이나 내일 다시 연락하래. 그래서 그 날 바로 약속잡고 만나러 감.


사는 곳도 같았으니 만나는 게 힘들진 않았다. 어쨋든 시청앞에서 만났는데, 저 멀리서 누가 다가오는 거다. 키가 나랑 비슷하고옷ㄷㅗ 뭔가 어른스럽게 입은 느낌이었는데 누나였다.


만나자마자 대화를 하기는 했는데... 주제야 뻔하지. 1년만에 만났으니 당연했다. 예뻐졌다, 멋있어졌다 등등 뻔한 덕담.


여기는 별로 중요한 부분도 아니니 스킵하고.


술집으로 들어가니 누나가 내 앞에 앉았다. 근데 조명 때문인지 누나가 너무 요염해보이는 거다. 말은 안 했지만 이 누나 가슴도 D컵에, 키도 크고 피부도 검은 편이라 섹시한 걸로 따지면 진짜 1따봉이거든. 아무튼 술을 먹기 시작하는데... 문제는 술이 들어가니 점점 겁이 사라지는 거다. 가슴골 보는것도 눈치를 안보고. 누나도 취했는지 즐기는 것 까지는 아닌데 그냥 놔두더라.


그리고 누나가 내 옆자리로 옮기는데 진짜 조온나 앵긴다. 발음도 꼬이고 자꾸 만지고... 아는 형의 여친이라고 어떻게든 참아봤는데 진짜 잘 안되더라. 이미 주니어는 승천 직전이고 ㅅㅂ


근데 누나가 앵기다가 갑자기 나한테 향수 냄새 난다더라. 난 향수 뿌린 적이 없는데... 아 취했구나 싶었던 순간 누나가 갑자기 울더라. 나 이 누나 우는 거 처음봄.. 항상 밝던 누나였는데 우는 꼴 보니까 당황스럽더라.


갈수록 서럽게 우는데 사람들은 나 쳐다보고 왜 우는 지는 모르겠고 미치겠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전남친 생각하는 것 같았는데 그 때 바로 그게 생각나겠나... 사준다 했더니 내가 계산하고 나옴 시발


데리고 나가는데 잘 못걸어서 내가 부축해줬거든? 근데 팔에 옆가슴이 자꾸만 닿인다. 엄청 꼴려서 이제는 아는 형 전여친이고 뭐고 모르겠고 딱 함만 해보고 싶었다. 존나게


근처에 모텔촌으로 데려가면서 쉬고 갈래요? 떠보니까 누나 아무말도 없이 고개만 끄덕였다. 누나는 앉히고 편의점 들어가서 이온음료랑 콘돔 사들고 다시 부축해서 모텔로 들어갔다.


분량 너무 길어져서 3편 쓸게. 이렇게 길어질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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