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경험담서 인사드리네요.

요즘 벌여논 일은 많고 시간만 점점 속절없이 흘러가는 지라 생각이 많네요..

그런 주제에 생각이나 잘정리하고 자리지키고 있었으면 그나마 건설적이였으

련만... 한,두달전쯤 이였습니다.

잠도 안오고 해서 괜시리 간맘에 체팅방이나 하나 만들어 놓고 음악도 들으며

컴퓨터로 동시에 3,4가지 딴짓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좀 산만한가 봅니다-_-;;

암튼 시간은 어느새 새벽 3시가 다되어가고 이제 그만 잘까 하는 찰나에 왠 젊

은 처자가 하나 들어왔습니다.

사실 체팅을 별로 많이 하지도 ,작업수단의 하나로 여기지도 않을 뿐더러 그나

마도 오랜만이라 막상 들어와도 뭐라고 해야하나 주춤하고 있었는데 왠걸 여

자쪽에서 대뜸 만나자는 필을 마구보내서 얘기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습니다.

새벽 3시에 보자는거면 뭐 이미 쇼부 본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하고 나갈 준비

를 해가며 마무리를 칠 무렵에 결정적인 맨트(?)를 하나 날립니다.

오빠 근데 나 겁탈 하면 안되는거 알지?

?! 내참 뭐 어짜자구 겁탈하라구? 속으로 그런생각을 함과 동시에 걱정말구 기

다리라고 마무리 치고 바로 튀어 나갔습니다.

신호기도 꺼진 새벽도로를 음악과 함께 약간의 기대감을 같고 달리는 기분은

나쁘지 않더군요^^ 그때까진 아주 유쾌했습니다;;;

막상 목적지에 가서 상대를 만나고나니 유쾌했던 기분은 곧장 절반정도로 감

소되어버렸기에 그나마 더떨어지기전에 뭐든 움직이려고 빈말로 뭐 어디가서

야참이라도 먹겠냐고 했더니 그녀는 독심술이라도 하는지 됐다고 피곤하니까

자자구 그러더군요! 요요요! 반감됐던 기분은 다시금 70퍼센트대로 상승했고

긴말할거 없이 곧바로 젤 가까운 여관으로 튀어들어갔습니다.

좀 씻었으면 하는 바램과는 달리 곧장침대로 들어가기에 이미 집에서 샤워하

고 나왔으면서 괜히 잠깐 씻는척하며 넌 안 씻냐고 묻자 자긴 이미 씻었다고

하더군요. 음.. 그런거냐.. 생각하곤 옆에 누우니 빈말이나마 겁탈을 염려(?)

하던거완 다르게 먼저 앵겨오더군요.

뭐 이젠 그냥 하면 되는거로군.. 하고 삽입직전 단계까진 스탠다드 타입으로

진행시키고 이제 도킹 해야지 하는데 왠걸 이 아가씨가 다리를 딱붙이고 벌리

질 않습니다;;; 넉넉한 맘으로 봐줘도 겨우 대한민국 표준싸이즈 정도인 동생

놈을 키우고있는 저로서는 도저히 그자세론 진행이 불가능하겠기에 '이봐 왜

그래 이러면 각이 안나오잖니?' 라고도 말해 봤지만 막무가내로 그냥 그대로

하랍니다--;; 아 내 정성이 부족했나보구나 하고 심도있는 애무로 그녀의 마

음(실은 그녀의 다리)을 열어 보고자 손을 아래로 뻗엇더니... 말로만 듣던 무

모증이였습니다! 송강호가 영화속에서 굳쌔게 주장하던 무모증.. 설마 그날

그렇게 체험할줄이야.... 그것도 전혀 제모하거나 그런게 아닌 모근도 만져지

지 않는 순도 99.9도 24K 떡 봉지 더군요...

사실 전 그전까진 무모증에 대한 별다른 거부감은 없는편이였지만 그 즈음 조

금 삶이 심란하다 느끼던 차에 그런 일을 당하자 "무모계삼년불운" 이란 고사

성어가 떠오르며 기분이 매우 가파르게 다운되더군요..

게다가 여전히 서편제의 정사신에서 나온 현실에서 불가능한 곧뻗은 다리에

포개진 체위만을 고집하는 그녀...

아니 나한텐 불가능하니 체위고 뭐고 성립이안되죠 그래서 좀더 벌려 보라고

하자 하는말 '겁탈안하기로 했으면서 왜자꾸 벌리라구그래?' -_-;;...-_-"

게다가 씻었다고 우기더니만 어디선지 주문진서 사먹었던 마른오징어 3장을

압축해서 농축한듯한 냄새가 스멀스멀 퍼지기 시작합니다...;;;

왠지 도망가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들여서 게다가 콧

노래까지 흥얼거렸던 조금전의 제 자신을 돌아보며 좀더 버텨 보기로 했습니

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엎드려 줌을 부탁하자 그말에 제까닥 응하더군요.

결국 엎드린 자세가 되서야 진행이 되었지만 느낌은 허공에 삽질한 느낌;;

게다가 그도 얼마안있어 '나 아퍼'그럽니다! 오 내가 아무느낌 없는데 아프다

니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잖냐! 라고 속으로 외치며 잠깐의 소강상태를 갖

는 사이 화장실에 간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들어가면서 마지막으로 충격 맨트를 하나 날려주더군요.

"그럼 이제 부터 나랑 애인되는거야?" WHAT!? ㅗ-_-ㅗ

들어가서 좀 오래 꼼지락꼼지락 할 기세길래 잽싸게 옷챙겨입고 쏜살같이 도

망갔습니다. 나올때의 유쾌함은 온데간데 없고 집으로 가는길은 적막속에

서 자기반성을 하며 들어갔습니다.

이상 오직 네이버3에서만 털어놀수있는 부끄러운 경험담이였습니다.

아직까진 별다른거 없지만 부디 제발 털없는 닭의 저주에 관한 옛말이 진실이

아니길 빕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우울하게 살지마세요~ 네이버3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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