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의 행복.
밤 늦게 약속이 있어 동대문쪽에 갔었습니다.
대략 11시쯤 일이 마무리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동대문구청 부근을
지나게 되었는데...
차는 옆골목에 세워두고 무작정 들어가봤습니다.
실내 분위기가 다소나마 깔끔(?)함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변두리 동네에 보면 왜 "맥주/양주"라는 메뉴와 "연정", "불나비", "인연"...
등등의 이름을 가진 술집들 있잖습니까?
물 좋은 나이트클럽에서 아가씨들과 함께 하기는 여러모로 모자란 점이 있기에,
이따금 커다란 노력 안들이고도 즐거운 시간을 잠시나마 보낼 수 있기에 방문하곤하죠.
아줌마가 바뀌었더군요.
얘기하니, 커피라도 한잔하시라며 테이블에 저를 앉힙니다.
그 동안 한번도 오지 않았었느냐며 제 허벅지를 문지르십니다.
오늘 나 술 한잔 사주면 안돼?라며 제 뺨에 입술을 슬쩍 댔다가 떼며 유혹하시는 아줌니...
오늘은 그냥 커피나 한잔 마시고 다음에 꼭 오겠다며 아줌마의 볼을 만져줬습니다.
이제 잊고 다음부터는 나하고 마셔보라며 고객(?)유치에 안간힘을 기울입니다.
이미 아줌마의 손은 제 바지 속으로 들어와 동생놈을 어루만지고 있습니다.
"이거 처음본지 5분도 안됐는데, 진도(?)가 너무 빠른거 아뇨?"
"뭐 어때?, 내가 좋아서 만져보는건데..."
저도 아줌니의 가슴을 슬쩍 터치하며, "꽤나 좋은데요?"라며 치켜세워줍니다.
이 정도면 상황종료된겁니다.
들어갔습니다.
20여분간 붕가붕가만 빼고 대략 다 즐긴듯합니다.
느낌요? 괜찮습니다.
해줬더니, 상관없답니다. 첫느낌이 좋아서 이러지, 그렇지 않으면 미쳤냐고
오히려 반문하더군요.
금액이 중요한건 아니지만, 만원에 이렇게 여러가지를???
다음에 꼭 들리라더군요.
새끼손가락 끼고, 도장찍고, 복사까지 했습니다.
늦어도 연초에는 제대로 방문해서 술 한잔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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