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더니...어제 저녁, 잠자리 들기 전!
침대위에서 이불을 푹~ 뒤짚어 쓰고 있던 와이프 왈~

 

'쟈가..그거 가져와. 내 장난감~^^'

 

풋~
난생 처음 사용해보는건지라..나와 와이프!!
난생 처음 사용해보는..전지로 움직이는 그 물건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강한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했죠.
침대위로 올라가 이불을 살짝 들추니...단추를 풀어헤친 너머로...
브래지어에 살짝 숨겨진 풍만한 가슴속살이 보이더군요.
평상시 봤을 때...가슴이 크다라고만 생각했을 뿐...그렇게 유심히 쳐다본 기억이 굉장히 오랜된걸로 기억되던데

왜 그날따라 그리도 이쁘고...섹시해보이던지.

 

갑자기 더 강한 호기심이 발동하더군요.
'자기는 자기 장난감 갖고 놀고..난 내 장난감 갖고 놀자'
'그게 뭔데? 설마 또 묶을라고??'
'뭐 내가 좋아하는게 뻔하잖아~'
'그럼 나 이대로 누워있을테니까..이상태에서 알아서 해. 일어나 앉으라거나 움직이라고 하지 말고.'
'그럼 자기가 스타킹은 신어'

 

우선...난생 처음 사용해보는 딜도를 작동시킨 뒤 브레지어를 살짝 들고 가슴 사이에 놓은 뒤
당장 밧줄 두개를 꺼내들고 두손을 가지런히 해서 묶고 손을 위로 해서 침대윗부분 기둥 전체를 휘~ 둘러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켰죠.
역시 다른 밧줄 하나를 풀어헤친 뒤 밑트임 팬티스타킹을 신은 다리 한쪽을 묶고
마땅히 묶을만한 곳이 없어 역시 침대 다리 밑으로 밧줄을 휘~ 둘러 다른 한쪽 다리마저 한껏 벌린채 묶었죠.
솔직히 제일 싫어하는 결박 중 하나이지만...새로운 도구를 사용해보기엔 좋을듯 싶더군요.
人자 모양으로 침대위에 결박된 와이프!
이전과는 달리 왠지 전혀 다른 힘이 불끈 솟아오르는듯한 느낌도 들고...
가슴사이에서 쉬임없이 움직이던  딜도를 밑으로 가져갔죠.
젤과 손가락으로 자극을 주었던 곳은 엄청 크게 느껴졌던 것과는 달리 깊숙히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새 모양으로 생긴 것이 클리스토리스를 자극을 주기 시작하자
전혀 색다른 경험에 연신 깊은 신음소리를 내더군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체온이 느껴지는 나의 신체 일부가 동굴탐험에 들어가 10여분을 함께 했지만.
왠지 이전에 관계를 가질때와는 달리 느낌이 들어

 

"자기 혹시??"
"응..아까 딜도 빼기전에 한것 같아."

 

크흡.......ㅡ.ㅡ
아직까지는 고개든 남성인데도 불구하고...순간적으로 기구에 졌다는 느낌이 스치더군요.
처음 결박 그대로인채 침대위에서 미안해하는 와이프에게 다시금 기구를 이용했죠.
아까와는 달리 좀 더 강약조절을 자주 해가며..오르가즘을 다시 느끼게 한 뒤 관계를 가지려고 했는데
아뿔사..이번에도 역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다보니
결박된 온 몸을 뒤틀며 벌려진 채 묶인 다리를 오므리려고 애쓰더군요...ㅠㅠ

 

결국...재미있고...좀 더 색다르고...황홀하게 가져보려고 했던 그 시간들은
처음 사용한 기구앞에 맥없이 주저앉아버리고 말았네요.

 

결박된 손과 발을 풀어주고 나니
미안했는지 가슴에 푹~ 안기며...하는 말!

 

'좀 색다르긴 했지만..그래도 따스한 체온이 느껴지는 자기게 더 좋아. 나중에 정말 고개숙인 남자가 될때 그때 쓰고...앞으로 쓰지말자.'

 

흑...흑...
색다른 관계로 인해 보통때와는 달리 흥분상태가 더 오래 지속되긴 했지만..마지막 아쉬움을 달래지 못한 것이 정말 안타깝더군요.
지금 이글을 쓰면서도..그냥 너털웃음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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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어제..'란 제목으로 올린 글 바로 전글로 이게 마지막으로

요즘은 귀차니즘때문인지...제 카페에다가도 다른 이야기들도 잘 쓰지 않게 되는군요.

 

설명절 잘 보내시기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