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베어] 나의 난봉기 23 - 필요하면 가져가.
비달삼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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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6 03:00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사실은 어디서 돈 몇푼 받기로 하고 논문 쓸 것이 하나 있었는데, 원래 논문이라는 것이 그렇듯 차일 피일 미루다가 날짜가 다가와서 조금 불안하던 차에, 이 인간들이 돈을 무조건 저한테 넣어버려서 꼼짝없이 빚쟁이가 되어 버려서 요즘 죽어라 논문 쓰고 있습니다... 흑흑...
말이 나왔으니 하는 말이지... 이놈의 글빚이라고 하는 것은 돈빚하고는 비교가 안되게 사람을 괴롭힙니다... 돈빚은 어디서 꿔서 갚아도 되고, 집을 팔아서 갚아도 되고, 하다 하다 안되면 배째라고 해도 되는 것인데, 이놈의 글빚은 꼼짝을 못하게 하니까요... 정말 죽을 지경입니다...
그런 와중에 또 코감기, 목감기, 몸살이 왔습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 맞고 약도 사왔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제 금방 좋아지지도 않네요...
이렇게 제가 힘든 이 시점에...
어느 아줌마가 왔습니다... 너무 오래 못봤다고 오늘은 꼭 보고 싶다고 합니다... 어제 일이죠...
만났습니다... 밥 한 그릇 먹고... 드라이브 잠시 한 다음... 어쩔 수 없이... 도살장 끌려가는 소의 심정으로... 여관방으로 들어가고야 말았습니다...
제가 감기 들고 몸살 든 것은 이 아줌마도 아는데... 그래도 하도 오랬동안 결재를 안해줬더니 정말 매달리네요...
그래도 열심히 시작은 했습니다... 언제나처럼...
☞ 여기서 잠깐...
전 돈 받고 몸 파는 아가씨들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자와 여자가 생리구조야 다르다고 하지만 마음에도 없는 남자들하고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물론 저도 가끔은 눈 딱 감고 다른 여자 생각하면서, 또는 포르노 생각하면서 하는 일도 있긴 하지만 그게 참 힘들거든요...
돌아와서...
한참 하고 있는데... 야...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옆으로 벌렁 누워 버렸습니다... 아줌마가 그럽니다...
아줌마 : 자기, 왜? 힘들어?
폴라베어 : 아니... 조금만 쉬었다 하자... 너무 힘들다... 미안...
아줌마 기껏 세워놓은 물건 죽을까봐 안달이 나서 계속 문지릅니다... 거의 죽일 심산이더군요...
숨을 헐떡이다가... 그냥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폴라베어 : 자기 나 미안한데... 오늘 도저히 못하겠다...
아줌마 : 그럼 난?
폴라베어 : 그럼 말이야... 필요하면 자기가 손이나 입으로 뽑아가...
이 아줌마... 그 말 듣더니...
올라와서 한참을 구른 다음...
정말 손으로 뽑더군요... 그리고 입에 묻히구요...
흑흑...
'필요하면 뽑아가'
어제의 카피였던 것 같습니다...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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