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회원님들 도움 주신 글 고맙습니다.

경황이 없어 이제서야 글을 올립니다.

제가 정신을 차리고 피해자쪽의 사람들을 보니 꽃뱀 이런건 아닌것 같더라구요.

그쪽 집까지 제가 찾아가서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그냥 무조건 빌고 보자라는 생각에...

목격자도 피해자의 앞집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휴...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아래에서 진술한 바와 같이 그렇게 그냥 진행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을 해보고 해봐도 전 절대 맹세코 그러지 않았는데 항소를 할까 고민도 했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상황은 저한테 절대적으로 불리하더라구요.

먼저 그쪽에 목격자가 있다는 점이 가장 걸리는 부분이고 둘째는 저한테 증인이 없고 증거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항소를 포기하고 술한잔 비싸게 먹은셈 치고 그냥 합의를 하여 종결을 짓자고 생각

했습니다. 항소를 하면 또 무슨비용 무슨비용에 돈만 더 들고 또 시간 정신적 너무 힘들것 같더라구요.

깔끔히 포기를 하고 짓지도 않은 죄 그냥 덮어 쓰기로 맘먹고 합의에 들어 갔습니다.

그게 가장 돈이 적게 들것 같아서요...벌금이 얼마 나올지 모르고 또 구속될 수도 있쟎아요...

 

전 그 사람들을 앞에 두고 이야기 할 자신이 없어 아내가 애기를 업고 합의를 할려고 사건 발생 3일후 찾아 갔습니다. 합의 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하더라구요. 충분히 이해가 가더라구요. 저 같아도 합의는 커녕 죄를 받아라라는

심정일 테니깐요. 그리고 추석을 쉬고(쉬어도 쉰게 아닙니다. 얼마나 고달팠는지 주위 친지들한테

너무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 들겠더라구요.) 그리고 오늘 또 아내가 합의를 하러 갔습니다.

집에 이리저리 빌리고 한돈 200만원을 들고 합의를 하러 갔습니다.

그쪽에서 350만원을 요구를 하더라구요. 참 저의 죄목은 강제추행 미수 입니다. ㅠ.ㅠ

그리고 합의 조건으로 내세우는게 여성부에서 주관하는 무슨 성희롱,성폭력 예방프로그램이 있다고 그걸

전부 이수를 하라고 하더군요.

전 그냥 200~300정도 예상을 했는데 그것보다 많은 금액에 또 교육을 받아라고 하는 조건에 열이 받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교육에 대해 알아 봤는데 이것도 돈을 내고 받아야 하는 교육인것 같더라구요

전부 이수하는데  몇십만원정도 들것 같더라구요.

주위에서는 그냥 벌금 내고 말아라고도 하고 평생 기록에 남는다 합의를 해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뭐가 뭔지 도무지 너무 많은 정보들 속에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전 그냥 제가 시기가 안좋았던것 만큼 그냥 저의 죄를 인정하고 합의를 해서 끝을 맺으려고 했는데

일이 꼬일려고 하니 너무 꼬이는것 같습니다. 이럴땐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이번주 금요일까지(13일)

합의가 안되면 검찰로 넘어 간답니다. 또 전 직장생활을 하고 있고 야근이 많은 일이다 보니 교육을

받더라도 회사일과 겹치는게 많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월급 150만원 받으며 애기 둘 키우고 전세 이천만원짜리에 살고 맞벌이도 아닌 제가 300 이상의 금액은

꿈도 못꾸고 대출도 어렵고 빌릴만큼 빌렸고...그냥 벌금을 내도 얼마나 나올지...합의에서 제시한대로

350을 주고 교육을 받을 만큼 전 여유있게 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록에 남으면 또 어떻게

되고..(전과자가 되는지..) 너무 걱정이 됩니다.

너무 억울하고 내인생은 여기서 끝인가 걱정에 잠도 못자고...미칠것만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ㅠ 다시한번 도움 부탁 드립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