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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옥님 글 보고, 저도 지갑줏었던 일....

바쿠리 1 710 0
2002년에, 나름 착실하게 직장생활하다가 친구 녀석과 동업을 결정하고(뭐 별루 좋게 끝나진 않았습니다만)... 그땐 적어도 1년 내엔 승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집까지 샀었습니다. 그때 막내 동생이 광명에서 살고 있는데다, 집값두 괜찮다고 해서 그 동네로 들어갔죠. 몇 군데 돌아다닌 뒤에 결정을 했었구요.
 
그때 거의 2년간 홍대 근처에서 하숙 생활을 했었던지라 하숙들과도 좀 친했었는데요... 그 녀석들이랑 삼겹살 먹고 저는 동네에 사는 친구녀석을 만나 맥주 한잔을 더 했었습니다. 뭐 짐도 다 싼 상태였고... 이삿짐 센터 아저씨가 와서 옮기기만 하면 될 상황이었으니 쫌 거하게 마셨죠. 그리고 들어오는 길에... 빨간색 여자 지갑이 하숙집에서 쬐끔 떨어진 곳에 떨어져 있더군요.
 
바로 들어와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던 하숙생 하나랑 둘이서 지갑을 조사하기 시작했는데... 재외국민등록증이 나오더군요. 거기에 D항공 비상연락망이 있고 같은 이름이 비상연락망에 있는 걸 보니까... 거기 다니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100만원짜리 수표도 석 장이 있었구요.
 
하지만 하숙생 녀석이랑 둘이서 집중했던 건... 신분증의 사진이었습니다.
 
한고은 닮았더라구요... ^^;;;
 
버스 타고 다니다 보면 듣는 라디오에 뭐 대충 이런 인연으로 부부의 가약을 맺었다는 둥... 뭐 그런 이야기들이 바로 연상되면서... 끝없이 므흣해지더군요. 그 므흣한 맴을 가지고 디비 잤습니다.
 
담날... 이사하면서 중간 점심 시간에 비상연락망에 있는 전화번호로 전화를 했더니... 좀 깨더군요. 취조분위기에 전혀 고맙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돈만 딸랑 확인을 하더니 바로 끊어버리더라구요. 전날 저녁의 므흣함은 그 한 통화로 이미 날아간 상태... 한 1시간쯤 지나서 쬐끔은 공손해진 목소리로 오목교 근처의 식당에서 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우쒸... 한고은은 어디로 갔는지 성형 전의 양파가 좀 많이 찌그러진 것처럼 생긴 처자가 들어오는 겁니다.  키는 한 150쯤 될라나...? 얼굴에 뽀루찌 비슷한 것들도 꽤 많구요. 사례금이라고 봉투에 좀 챙겨왔기에 그거 받곤 바로 빠이 빠이 했습니다.
 
나름 작업용 멘트들도 꽤 준비하고 뭐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던 것들이 실물을 보고 바로 깨져버리더군요. 참... 현대 사진 기술의 한계는 어디인가...를 다시한번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여대의 졸업앨범 사진처럼 못 믿을 사진들이 없다는 이야기가 그때 기억나더라구요.
 
암튼... 봉투에 50만원이 들어 있더군요. 담날 그 돈으로 회사에서 회식했죠. 근데... 그 전까진 지갑들을 꽤 많이 줏어서 주인들 찾아줬었는데... 이 일 이후엔 제가 잃어버리면 잃어버리지 줏을 일은 없더군요. 그때 제가 좀 잘못했던게 아닌가... 뭐 그런 생각도 가끔은 한답니다. 찌그러진 양파였지만 꽤 귀여운 상이었는데... 하면서 말이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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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4.1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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