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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베어] 하소연과 질문 하나.

바쿠리 1 581 0
 
정말 오랜만에 글 올립니다.  제가 늘 올리던 그런 류의 글들과는 아주 다른 글이니 야릇한 상상하시는 분들은 안 읽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간단합니다.  요즘 제가 사람 접대하느라 존나 힘들다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LA 에서 몸 좀 풀만한 곳이 어디 있는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먼저 하소연부터...
 
요즘 정말 힘듭니다.  오늘도 아침 8시에 운전시작해서 조금전 (지금 이곳 시간에 대략 11시 정도 되었네요) 호텔에 들어왔습니다.
 
투자 좀 받은 건이 있어서 중국사람들 모시고 미국으로 왔습니다.  LA 에서 하나마나한 형식적인 미팅 하나 끝내고 나서 출발해서 첫날밤은 라스베가스에서 잤습니다.  어떻게 된 인간들인지 중국사람들인데도 도박에 관심이 없네요...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라스베가스에서 도박 안하면 정말 할 일이 없거든요...
 
아뭏든 누드댄스클럽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대략 데리고 들어가는데 앞에서 입장료 받는 지지베가 좀 이쁘다 싶었더니 자기가 러시아에서 왔다고 하면서 한국에서는 송탄에 있었답니다.  한국말도 엄청 잘하더군요...
 
제가 그 여자랑 조금 얘기하니까 저랑 같이 온 이 중국사람들은 제가 거기 단골인줄 아는 눈치입니다...ㅎㅎ
 
누드댄스라고 하는게 뭐 별 것 있습니까...  그래도 접대인데 private saloon 에 한번씩은 넣어 줬습니다...  전 도대체 뭐 서양여자들 보지는 왠지 느낌이 안와서 아무 생각이 없더군요...  한 군데 갔다 나왔는데 별로 만족을 못하는 눈치입니다...
 
그래서 대만 출신 택시기사 또 불렀습니다...  제가 갈 때마다 애용하는 놈인데 (놈이라고 하지만 나이는 저보다 훨씬 많아요..) 중국애들이 토플리스로 일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래도 별로 감격은 안하더군요...  하긴 요즘 중국이 훨씬 잘 나가니깐...
 
다음날부터의 일정은 쉽게 줄이죠...  다음날 Death Valley 갔다 오니 하루 후딱...  그날도 라스베가스에서 자고 그 다음날은 들어보지도 못한 Bryce Canyon 인가 하는 곳으로 가서 사진만 열나 찍고 거기서 하루 자고, 그리고 오늘이 왔습니다...
 
전 오늘 죽는줄 알았습니다...  거기서 아침 8시에 출발해서 중간에 경치 좋은 곳만 나타나면 사진 찍고...  내 평생 Zion Canyon National Park 라는 곳에 가 볼 일이 또 있겠습니까...
 
아뭏든 지금은 Joshua Trees Forest National Park 라는 곳인데...  중간에 쉬는 시간 빼고 운전만 10시간 했습니다...  40대 중반에 그렇게 한번 해 보세요...  제가 무슨 이 나이에 중국사람들 데리고 Discover America 할 일도 없는데 말입니다...  정말 미국대사관에서 이런 인간들에게는 비자를 안 내줘야 합니다...
 
오늘 Utah-Arizona-Nevada-California 하루에 네 개의 주를 돌아다녔습니다...  골이 지끈지끈 합니다...
 
아뭏든 24일 아침 일찍 이 인간들 하와이로 보내버리고 (하와이 가면 또 마중할 사람이 있으니깐...) 그리고 전 딱 하루 동안 해방입니다...  25일 0시 10분 비행기 타거든요...
 
그래서 질문인데...
 
24일 하루에 LA 에서 몸 좀 풀만한데 없나요?  몸을 풀곳이라고 하면 꼭 떡치는 곳이 아니라 그냥 쉴 곳 말입니다...  윌셔하고 올림픽에 있는 사우나야 다 거기서 거긴데...  좋은데 없을까요?  특히 LA 계신 회원 여러분들의 댓글 좀 부탁드려요...  로컬도 좋죠...
 
감사합니다...
 
폴라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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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4.17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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