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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두개의 글..).

나방무덤 1 323 0
 
 
 
 
 

 

이 글은 두 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혀 다른 내용의 글이지만.. 제목 면에서는.. 일치하기에..
한편의 글 안에 페이지만 구별했습니다.. 구별 표시는 해두었으니.. 그냥 읽으시면 됩니다..
(BGM 으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를 깔아 주는 센스는 있으나.. 링크 실력이 없는 안타까움.. ㅜㅜ)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Part 1.
 
 

이 넓은 세상 천지에.. 그렇지 않으신 분이.. 단 한분이라도 있겠습니까만..


저 역시 파란 만장한 삶의 과정을.. 숨가쁘게 살아 왔고..

그 안에서.. 벼라 별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경험은.. 조금은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쵸콜렛처럼..

그런 복잡한.. 많은 생각..을 남기는 일이었습니다..

최소한.. 제게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이혼을 하고 나서.. 돈을.. 왕창.. 빨리.. 벌어 보겠다는 욕심 때문이었는지..

핑계에 불과하겠지만.. 안정적인 것에 대한 부담을 덜었기 때문인지..

어쩌면.. 삶에 대해 진지함을 잃어 버린 탓이었는지 모르지만..

 
 
다른 직업에 잠시 한눈을 팔았던 무렵이었습니다..

거래처에.. 저보다.. 한 두어 살 연상의 여인네가 눈에 띄었습니다만..

흑심을 품었던 적은 전혀 없었기에.. 그냥.. 데면데면 하게.. 일 이야기만 했을 뿐.. 다른 수작질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그때나.. 지금이나.. 제 거시기는..

세우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므로..

그것이 이유는 아니었습니다..

 
 
차차 아시겟지만서도.. 저라는 인간이 조금 유별난 구석이 많은 터에 더해서..

유난히 이성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어서.. 거절 당할 것을 무척이나 두려워 하기에..

정말 좋아하는 이성이 있다 해도.. 막말로.. 들이 대거나.. 껄떡거리지는 못하고.. 주변을 맴도는 성격 탓이었을 뿐입니다..

 
 
그렇게.. 그냥.. 그 처자와 얼굴을 익혀 가던 중..

그녀 또한.. 저보다 훨씬 전에.. 이혼을 했었고..

지금 현재.. 사귀는 사람이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에 대한 이야기도..

그녀의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는 내용이었고..

그녀가 던지는 말에.. 대답을 하면서.. 차츰 알게 되었을 뿐이라는 것..

 
 
그렇게.. 저를 유도 심문 비슷하게.. 이리 저리.. 흔들어 보던 그녀는..

마치.. 홀아비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듯이..

은근짜를 놓기 시작했습니다..

 
 
술 한잔 하자.. 밥은 먹었냐..

뭐가 맨날 그리 바쁘냐.. 세상 일 혼자 다 하냐..

술 못마시는 남자가.. 무슨 남자냐.. (그 대신 영웅은 호색이다.. 라고 하고 싶었으나.. ㅜㅜ)

 
 
그렇게 피하기를 수차례..

결국.. 오늘처럼.. 어지러운 날씨에..

늦은 시간.. 만나게 되었다는 것까지는 짐작하겠지요..

 
 
아예 술을 마실 작정을 하지 않았고..

이런 식의 술자리는 더더군다나 달갑지 않았기에..

차를 가지고 가서.. 차 핑계를 대고.. 술을 따라주며.. 사이다만 마셨더랬지요..

 
 
어느 정도 불콰하게 술이 들어 간 이 처자..

자기를 집까지 태워 달라는..

깡짜를 부립니다..

 
 
데려다 줬습니다..

그랬더니.. 집 앞에 다 왔다면서도..

차에서 내리지를 않고.. 뭉그적 거리기만 하네요..

 
 
왜 안내리시는데요..? 늦었는데.. 얼른 들어가서 쉬셔야지요..

하고 말을 하는데.. 그 여자 갑자기.. 제 입술을 덮칩니다..

으으으우웁~!!! (휘둥그레.. 황당.. 경악.. 슬픔.. 분노..)

 
 
어렵사리.. 기분 나쁘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면서..

그녀를 밀어내서.. 떨쳐 버리고는..

왜 이러세요..? 했더니만..

 
 
자기는.. 맨정신으로는 남자랑 그거를 못한답니다..

꼭.. 술을 마셔야만 할 수 있다고..

지금이 그렇다고 하데요..

 
 
그래서.. 제가 똑 부러지게 한 마디 했습니다..

사랑이네 어쩌네 까지는 아니어도.. 나는 이런 식으로는 싫다..

나는 최소한 상대방이 정말 좋아야 하고 싶은 생각이 드니까.. 맨정신에 말을 해라..

 
 
최소한.. 맨 정신으로.. 나는 당신이 마음에 든다고..

그렇게 말이라도 해야.. 못마시는 술이지만 같이 한잔 할 수도 있고..

정말..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들어야.. 같이.. 뽀뽀도 하고 그러는 것 아니냐고..

 
 
당신은.. 가장 중요한 일을 할 때.. 술 마시고 하느냐고..

당신은.. 회사에 면접 보러 갈 때.. 술을 마시고 면접을 보느냐고..

당신은..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을.. 개밥그릇에 담아 먹느냐고..

 
 
그랬더니..

그녀는 내게 이렇게 말을 하더군요..

드응신~! 줘두 못먹냐~? ㅋ


 
 
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맛있고 소중한 음식을..


개 밥그릇에 말아 먹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했지요..

 
 
사실.. 여자에게 술을 먹여서 뭐를 어찌 해 보려는 사람들이나..

폭력 등에 의지해서.. 어찌 어찌 해보려는 사람들을..

경멸까지 하고 있는 터라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행인지 불행인지..

그 일을 그만 두고.. 다른 일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그 처자를 볼 일이 없어지게 되었다는.. 전설이.. ^^

 
 
^^

 
 
가끔은.. 저렇게.. 술을 핑계해서..

속에 있는 마음을 드러내는 모습에..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합니다..

 
 
도저히 용기가 나지 않아서..

이렇게 술이라도 마시지 않으면..

속에 있는 말을 다 하지 못하는 거..

 
 
저도 사람인데..

그 정도 헤아려 주지 못하겠나요..

그런 마음도 모를 정도로.. 나이를 헛먹었겠나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자존심이 살아 있는 탓인지..

면벽 3년으로는 아직도 많이 부족한 탓인지.. 줘도 못먹고 있네요.. 등신처럼요..

 
 
이 세상에..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저 같이.. 줘도 못먹는 등신.. 또 없습니다..
 
 
 
여러분은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처럼.. 줘도 못먹는.. 그런 등신이신가요..?
 
아니면.. 또 다른 유형들이신가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Part 2.

 
 
경방에.. 3Com..

아.. 죄송.. 3 Some은 금지되어 있지만..

이 대화 및 옮긴 글은.. 쓰리 썸의 미수가 아니라..

 
 
단순한 모의에 불과하므로..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아니한다고 판단됩니다..

해서.. 3 Some 도 아니고..  4 Some을 모의하는.. 어떤 대화를..

잠시.. 함께 실감나게.. 감상하시겠습니다..
 
 
 
* 2010. 3. 22. 점심 시간 직전.. 자대방..

재   떨   이:    맨정신으론 감당이 안될테니,,,,술 졸라 먹여,,

붉은수수밭:    ㅋㅋㅋㅋ

재   떨   이:    내가 옆에서,,,,들이부어주까 ?

붉은수수밭:    안티알콜이래

hanstalin:    짬봉으로 먹이면,,,,

재   떨   이:    그럼,,버니니로 뿅가게 해야지,,

붉은수수밭:    ㅋㅋㅋ

붉은수수밭:    술보단 그냥 재떨이로 뒷통수를 강타해서 기절

재   떨   이:    내가,,,옆에서 살짝살짝 멕이구,,,

                   방 두개 잡아서,,,수수는 501호,,,

                  임포옹이랑 나랑 502호 묵는거로 하구,,,

hanstalin:    물침대가 구비된 방으로 모텔 예약해놓을께요

재   떨   이:    새벽에,,,,방바꾸지 모,,,

재   떨   이:    난 집에 들어가야하니까,,,

붉은수수밭:    전서방 새서방이랑 같이 셋이서 자지 뭐

재   떨   이:    상상하지마라,,,지금,,

붉은수수밭:    (조금 흥분됨)


 
 
 
 
네.. 그렇습니다..

이런 사람들.. 또 없습니다..

둘도 아니고.. 셋이 작당을 해서..

술도 못먹는 사람에게 억지로 술을 먹여 기절 시키거나..

그것도 안되면.. 재떨이로 뒷통수를 때려 실신시킨 다음..
 
번갈아가며 들락날락 이라니..이런 사람들.. 또 없습니다.. 에이.. 뵨퉤들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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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5.1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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