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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을 사랑한 청년(2 다시한번).

하메양 1 411 0
요즘 경방이 뜸하네요...
제 글 반응도 궁금하고 다른 분들 글도 궁금해서
요즘은 매일같이 접속하는 편인데....
제가 올린 글이 마지막이라니 조금은 씁쓸하고..
새해를 맞아 바빠진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려니 하고 이해해보기도 하고....
쨌든 그렇습니다.

슬슬 근간 있었던 일들로 달려옵니다.
바꿔말하면 이제 비축된 이야기가 끝나가고
기억나지 않을정도로 까마득한 이야기를 풀어놓거나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가 되겠죠...
언제까지가 될 진 모르겠지만요

이유는 모르겠는데 전 꽤 암기력이 좋은 편입니다.
모든 면에서 암기를 잘 하는 편이 아니라
전화번호나 주민등록번호같은 번호를 몇번 쳐보면
그 위치로 외워버린다고나 할까요?
딱히 외우려고 노력하는 건 아니고....
또 안쓰면 잊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2번아줌마와는 전화기를 잃어버리거나 폰이 꺼졌을 때 공중전화를 사용했던 적이 있었고
또 그 전화번호가 일정한 규칙성을 가진 도형을 그리는 관계로
아직까지 잊지 않고 있습니다.

계절은 작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갈 무렵...
아줌마를 처음 만난지 1년정도 지났을 무렵의 일입니다.
8월경에 안부문자를 한번 보냈었고 답장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보냈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은채 지내던 어느날이었죠.
갑자기 문자가 날아왔어요
"요즘 어떻게 지내니? 환절기에 감기조심해"라는 안부문자
발신인을 보니 그녀입니다.
답장을 보냈어요
"잘 지내고 있죠... 누난요? 전에 궁금해서 문자 남겼더니 답이 없길래... 무슨 일 있나 생각했어요"
"아니 그런건 아니고 좀 망설여져서...."
"뭐가 그렇게 망설일 일인데요?? 편하게 안부문자 보낸건데..."
"그렇긴 하지만 우리 사이가... 그렇잖아"
"오늘은 어쩐 일이에요??"
"그냥 니 생각도 났고... 마음도 좀 허전하고 해서 문자 보내본거야"
"아직도 하던 일 그대로 해요??"
"아니 요즘은 새로 직장 구해서 다니고 있어... 영업쪽 일이다보니 피곤해"
이렇게 우리 연락은 다시 시작됐습니다.

"누나 생각 많이 했어요.... 오죽하면 전화부 안찾고 전화번호 외워서 문자를 남기겠어"
"사실은 나도 그랬어.... 전화번호 지웠었는데... 니 문자 받고 바로 번호 생각나서....
지워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게 너무 힘들더라...."
"뭐가 그렇게 생각났는데요?"
"잠자리는 니가 제일 낫더라고.... 몹쓸 짓인거 알지만..."
"내가 좋아서 한건데 뭐가 그렇게 몹쓸 짓이에요... 지금이라도 누나랑 같이 자고 싶어요"
"언제 밥이나 한끼 먹자"
"왜요? 누나 끝날 시간 맞으면 오늘이라도 보면 되지?"
"안돼 요즘 그날이라서...."

그렇게 연락이 시작된 후 일주일정도가 지났습니다.
갑자기 근무가 바뀌어서 신경질이 났던 어느날이었는데... 누나에게 문자가 왔어요
"오늘도 일하고있니?"
"나 오늘 힘들어요... 이따가 누나 보면 힘든거 다 풀릴거 같은데 와주면 안될까?"
한참 말이 없습니다.
에이... 오늘도 글렀나 하고 포기하고 있던 차에
두시간정도 후에 누나에게 문자가 옵니다.
"끝나고 좀 눈좀 붙이구 갈게...."
"그러다가 안일어나면 어떡하려구...."
"끝나기 두시간쯤 전에 전화해. 일어날거야... 나도 너 보고 싶어"
그 순간부터 제 분신은 미칠 것 같은 흥분상태에 접어듭니다.
1시간이 하루같습니다. 너무도 안갑니다.
끝나는 시간은 12시..... 10시정도에 누나에게 전화를 해 봅니다.
"좀 잤어요?""응... 아직 좀 졸리지만.... 출발해서 갈게..."
"네.. 빨리와요 많이 보고싶은거 알지?"

끝나고 나왔는데.... 우산도 준비하지 않았는데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추운 날씨에 쌀쌀합니다.
역으로 향하며 누나에게 전화합니다.
"어디에요?" "도착했어.... 너는?" "5분이면 도착해요.. 나오지마요"
역에 도착해 그녀를 찾습니다.
몇개월의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은 것처럼 멋쩍게 웃고있는 그녀의 얼굴이 보입니다.
제 얼굴에도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늦은 시간인데 미안해...." "아냐... 내가 보고싶지 않았으면 아무리 네가 졸라도 안왔지"
작은 우산을 같이 들고... 팔짱을 끼고 저희 집으로 걸어갑니다.
편의점이 보여서 맥주 살까? 라고 물어보니 이미 한캔 준비해놨다더라구요
살짝 내리는 비에 차가워진 손이지만... 잡으니까 서서히 따뜻해지고 긴장감에 손에 땀이 납니다.
제가 사는 반지하방에 신발을 벗고 들어온 순간부터 입을 맞춥니다.
연락이 재개되고 일주일간 갈구해 왔던 순간이니 어떤 말도 필요없습니다.
서로가 원하는걸 너무나 잘 아는 두사람이니 하나 둘씩 옷을 벗으며 알몸으로 끌어안습니다.
불을 꺼달라는 그녀의 부탁은 가볍게 무시해줍니다.
오랜기간 떨어져 있음에도 너무나 익숙한 그녀의 감촉.. 그녀의 숨소리... 그녀의 온기
언제나와 똑같이 스포츠웨어와 같은 그녀의 브라를 벗기고... 그녀의 가슴을 빨아대고
제 오른손은 그녀의 속살을 유린합니다.
이미 흥건하게 젖어있는 그녀의 감촉에 더이상 참을 수가 없어 선채로 삽입을 시도합니다.
처음에 멋쩍어하던 그녀도 이내 익숙한 신음소리와함께 저를 끌어안고 놓아주지 않습니다.
책상에 엎드리게 한 채 뒤치기를 시도합니다.
이미 흥건한 그녀의 보짓살은 어떠한 저항도 없이 저의 좆을 받아들이고 부드럽게 마찰합니다.
바닥에 요를 깔고 이불을 덮고 안에 들어가서 정상위로 사정을 위해 인정없는 피스톤이 시작됩니다.
제 허리를 또는 목을 끌어안는 그녀의 손이 참 오랜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며칠전에 생리가 끝났음을 알고 있는 저는 더이상 묻지도 않습니다.
하루종일 쌓여있던 정액이 그녀의 자궁벽에 부딪치며 성질급한 저의 1회전은 끝이 납니다.

간단하게 몸을 씻고 사온 맥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불도 안끄고 그러는게 어딨어 창피하게..."
"우리 사이에 그런게 어딨어.... 이미 원하는건 다 알고 있는데..."
"그거 마음먹는데 일주일이 걸렸어... 내가 얼마나 망설였는지는 아니?"
"그래도 나 보고싶어서 왔잖수... 그래서 싫어?" "아니... 좋아"
마지막 남은 맥주 한모금을 입에 털어넣고 또 다시 키스를 시작합니다.
굶주림의 해소는 끝났으니... 처음에 만났을 때 처럼 조심스럽게 서로 혀가 왔다갔다 하고...
제 목덜미와 가슴에 입맞춤하는 그녀의 머리를 아랫도리로 가져갑니다.
못말리겠다는 듯이 한번 미소짓고는 조금은 덜 딱딱해진 제 분신을 그녀의 큰 입이 덮어버립니다.
그녀의 입술과 혀가 제 분신을 유린하는동안 언제나와 똑같은 자연스러운 신음이 이어지고...
제 손가락은 그녀의 속살을 비집고 그녀가 젖어가는걸 느낍니다.
가쁜숨을 몰아쉬며 올라온 그녀의 얼굴을 붙잡고 깊은 입맞춤과 함께
또다시 준비가 된 제 분신이 그녀의 입구를 찾아 들어갑니다.
그렇게 이어지는 여성상위...
앞뒤로 혹은 허리를 서서히 돌리다가 쭈그리고 앉아서 강력한 피스톤이 시작되고 제 허리놀림도 강해집니다.
그녀의 커진 신음소리와 간혹 들려오는 "자기야~"라는 부름이 저를 뿌듯하게 만듭니다.
그녀의 허리를 잡고 제 허리놀림에 맞춰 깊숙히 닿을 수 있도록 피스톤을 계속 하다가....
사정의 순간이 다가오자 잠시 빼고 정상위로 돌아와 그녀와 입맞추며 피스톤을 이어갑니다.
저를 강하게 끌어안으며 떨려오는 그녀의 몸을 느끼며 저는 그날 두번째의 사정을 합니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관계였습니다만.... 이번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몇번을 만나고 몇번의 섹스를 나누며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주말이면 여자친구에게 찾아가야만 하는 저로써는....
그녀의 한가한 시간에 그녀의 말상대가 되어주기엔 역부족이었고....
여자친구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그게 못내 서운했던지 그녀는
더이상 연락하지 말라는 문자를 보냈고....
아쉬움은 남았지만.... 여자친구가 있으면서 다른 여자와 섹스를 하는데 대한 죄책감과...
그녀에게 집중할 수 없다는 미안함에 행복하라는 문자를 보내고
다시한번 이별을 맞이했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이 아줌마가 없었다면
지적이고 정숙해보이는 중년의 여성이 침실에서 돌변한다는 제 판타지도 만족되지 못했을 것이고...
여자로 바라봐주고 사랑해주면 그만큼의 애정을 준다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진실도 깨닫지 못한채
2번 이후의 몇차례의 깊은 관계는 불가능했을거란걸 생각하면...
그녀는 제 사고방식을 바꿔준 굉장히 의미있는 존재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눈감으면 누를 수 있을 정도로 전화번호를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안부문자들도 시들해질 시기입니다.
추운 날씨에 감기조심하시고... 모두들 행복한 한 주 만끽하시길 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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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6.05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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