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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도사|먹튀검증정보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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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꾼. 바람꾼.

또라에몽 1 471 0



     술이라는 것.

     과하면 독이 되지만

     과해도 약이 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이 아니라

     바라던 상대가 그렇게 해주었을 때.


     그녀는(장봉래.36)

     12년만의 외출이라고 했다.

     결혼 때문에 직장을 그만 두고

     주부가 되어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까지 길렀다.

     아이가 크자 조금 여유가 생겼다.

     마침 시어머니도 상경해

     일손을 덜어 주었으니까.


     대부분 그렇듯

     처음에는 의욕이 넘친다.

     봉래 씨처럼 장기간 집안 살림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전하는 직장일수록 그렇다.

     우선 머리부터 발끝까지

     과거로 되돌아 갈 것처럼 의상이 바뀌고

     선배의 말이라면 무엇이든 귀를 쫑긋 세워

     자신의 열정을 관심으로 드러내려고 한다.


     원래는 2명이 한 조인데

     견습생으로 그녀를 데리고 다녔다.

     나와 박차장님(여.43), 그리고 그녀 봉대리(성은 장씨지만 부르기가 쉬워

     이름자를 따 봉대리라고 불렀다) 였다.

     박차장은 봉대리를 자신과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친동생처럼 더 살갑게 대했다.

     또 성격도 잘 맞는 것 같았다.

     우리 셋은 매번 함께 외근을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박차장님이 부친이 돌아가셔서 며칠간 출근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 중 하루가 봉대리의 생일인 걸

     이력서를 보고 나는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11월 5일인데 거꾸로 그녀는 5월 11일 이였으니까.

     새롭게 다시 시작한 직장에서의 첫 생일.

     나는 화환으로 그녀를 하루 먼저 축하했다.

     의외의 환대에 그녀는 감동하는 것 같았고

     그날 점심은 곱창집으로 갔다.

     곱창은 그녀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였다.


     잡담을 나누면서 박차장님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모처럼 둘이 앉은 자리기에 가능한 대화였다.

     아이를 키우는 이혼녀에 바람기가 좀 많다고.

     봉대리는 가끔 박차장님의 과감한 습성을 놀라워하고 있었다.

     여자인데도 자신에게 지나칠 정도로 스킨십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것이 화제가 되어 우리는 과거의 이성적인 경험담을 재미있게 털어놓았다.

     그녀는 평범한 스토리에도 함빡 함빡 웃었고

     나의 솔직함 만큼 그녀도 같은 수준의 과거사를 들려주었다.

     차장님과 달리 그녀와 나는 한 살 차이였으므로

     직장이라는 틀을 벗어 던지면 사실 친구라고 해도 무방했으니까.


     그날 업무는 그것으로 종식이었다.

     차장님이 빠진 자리는 우리만의 대화로 자유로웠고

     그런 분위기가 그날 업무 할당량을 까맣게 잊게 했다.

     낮술을 마신 터라 운전은 물론

     그냥 걸어 다닐 수도 없을 정도로 얼굴이 붉어져

     우리는 곱창집 뒷문으로 슬금슬금 나와 길 건너 카페로 들어갔다.

     그런데 커피만 파는 줄 알았는데 그 곳에는 마침

     생일 손님에게 특별히 기념품까지 준비한 칵테일 행사를 하고 있었다.

     졸지에 주인공이 된 우리는 무지개 빛 화려한 레인보우 칵테일로

     또 다시 목을 축였다.


     곱창과 소주에 혀의 감각이 둔해졌는지

     칵테일에 숨은 톡 쏘는 독한 알코올도

     소주의 쓴맛과 단순 비교되어 단맛이 되었고

     마치 커피처럼 목으로 흘러들었다.

     술이란 어느 순간 이렇게 겁 없이 먹는 음식처럼 되는 것이

     장점이고 단점인데 아닌 게 아니라 비틀비틀 어지러움을 느낄 즈음

     그녀가 내 팔을 먼저 붙잡았다.

     나도 그녀를 붙잡았고

     우리는 서로 근처 모텔에서 그 팔을 풀었다.


     여자는 술에 약하다.

     체질적으로 좀 그렇다.

     그런데 여자는 술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속이 상하면 남자들처럼 속 달래기용 음료쯤으로 생각한다.

     때로는 그냥 음료쯤으로 도전하기도 한다.

     그래서 겁 없는 대학 새내기들이 이런 저런 잔치에 몰려다니다

     모텔이나 자취방에서 아픈 머리를 흔들며 깨어나는 순간

     남자의 정액을 최초 목격하기도 한다.

     이미 하체를 적신 희고 뿌연 액체.

     봉대리는 그처럼 놀라지는 않겠지만.


     녹청색 스커트에 흰 블라우스가 회사의 유니폼이다.

     재킷은 걸치나마나 단추 두 개만 풀면 앞이 열리니까.

     흰 블라우스의 우수함은 가슴 굴곡이 유독 돋보인다는 것.

     서서 볼 때와 수평으로 볼 때는 그 효과가 배가 된다.

     침대에 앉아 잠깐의 휴식으로 깰 것처럼 꿈틀거리는 봉대리.

     그러나 위장에 누적된 술이 독기처럼 혈관으로 퍼지는 데는

     숙달이 충분치 않은 봉대리로서 당연히 힘겨운 인내일 수밖에.

     잠깐만 .. 이라는 짧은 한마디로

     봉대리의 어깨가 툭 침대 위로 떨어졌다.


     웃음이 흐른다.

     이 순간부터는 내 여자다.

     블라우스를 밀어 낸 저 불룩한 젖가슴.

     얼굴도 모르는 두 아이의 손 냄새가 배었을지언정

     지난 밤 남편이라는 상습범이 손때를 묻혔을지언정

     지금부터는 내 입을 가득 채우고

     봉대리만의 특이한 향을 맛 볼 것이다.

     단침이 벌써 입안 가득 분비되고 있다.

     꿈을 꾸는 듯이 꿈틀거리다가

     어느 순간 나를 알아보고 짐짓 사납게 미간을 찌푸리는 봉대리.

     그것뿐이다.

     순두부 같은 젖을 꺼내놓았을 때도

     습한 팬티를 끌어내려 두툼한 살집(보지)을 개방했을 때도

     그 정도 반복되는 액션만 겨우 구사할 뿐

     그마저도 오래 끌지 못했다.

     서른 중년의 맛볼 것 다 본 주부가 굳이 감출 부분도 없었겠지만.


     만질 때와 혀로 핥을 때

     여자는 본능적으로 반응을 달리하는 것 같다.

     ( 사실 개처럼 사람의 본질도 동물이니 .. )

     휘발성 지린내를 호흡으로 조절하며

     흐드러진 보지의 속살을 게맛살 빨듯 핥았다.

     움찔움찔 놀라더니 손에 잡히는 대로 나를 끌어당기기까지 한다.

     여자의 보지에는 별도의 뇌가 있다는 걸

     나는 이럴 때 확신하고 있다.

     여자는 초기방어에 실패하면 이래서 적군에서 아군이 되는 것이다.

     그 열쇠가 바로 혀다.

     혀가 춤을 추면 보지도 춤을 춘다.

     춤을 추는 보지는 차츰 자신이 속한 육체에 식민지화를 시작하고

     감정을 표출하는 이목구비를 비롯해 대뇌의 피질조차도 그를 따르게 만든다.

     그래서 나는 이럴 때 보지의 직접 맛보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의식이 돌아왔다.

     역시 보지의 자극 때문일 것이다.

     다만 술에 적셔진 몸이 말을 듣지 않는 것을 신음으로 호소할 뿐

     봉대리는 나를 바라보던 시선을 돌려 투항을 암시했다.

     비로소 놓친 부분을 탐닉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손에 가득 뭉클한 젖을 잡고

     봉대리의 얼굴부터 목, 가슴, 배꼽을 차례로 훑었다.

     미끄러운 체액이 부분마다 다른 맛으로 피부에서 진하게 배어 나온다.

     여인의 영근 맛이란 바로 이런 맛 아닐까.

              14865720246195.jpg

     순응하는 봉대리.

     마지막 엄지발가락의 자극에 한쪽 다리를 너풀거리느라

     보지와 엉덩이, 똥구멍이 하나로 조합된

     주부의 밑그림이 내 눈에 다 들어온다.

     멋모르고 술에 젖는 삼십대 중년 주부의 밑그림이다.


     다음 날

     초상을 치른 박차장님이 돌아왔다.

     같은 날에 죽음을 뒤처리한 사람도, 모텔에서 오후 시간을 뒹구른 사람도

     일상의 회복은 참 쉽게도 이루어진다.

     다시 영업전선에 뛰어든 우리 세 사람.

     그러나 구렁이 같은 박차장님의 눈치가 그 사이 무언가 달라진 낌새를 놓치지 않으려고

     자꾸만 했던 질문을 반복했다.


     - 민과장 .. 무슨 일 있었어 ?

     - 아뇨.

     - 봉대리 .. 뭔 일 있어 ?

     - 일은요.

     - 나른하네 .. 어쨌거나 부의금 준거 고맙고, 내가 한 턱 쏘지.

        영업 마치고 술 한 잔 할까 ?

     - 그러죠, 차장님.

     - 아뇨... 저 일 있을 거 같아요 !

     - ...??    < 끝 >

     
    (   ~ 어느 좌담을 듣고 나름 양념을 버무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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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6.0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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