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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수영..-15부.

누들누들 1 580 0

     

 

건축사무소 바른

내가 출근한 사무실의 명칭이다.

 

종로의 사무실 밀집지역 한 건물의 8층 전체와 9층 일부를 세 내어 사용하고 있는 건축사무소 바른, 직원들 숫자만도 80여명 가까이 되는, 건축사무소로는 상당히 큰 규모였다.

관공서 건물이나 지자체에서 발주하는 문화원, 박물관, 미술관등을 주로 건축하는 바른, 크게 설계, 시공관리, 감리 파트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나는 이 파트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았다.

작년에 중앙부처에서 주관하는 올해의 건축물바른이 설계 건축한 경상도 사골 지자체의 문화원 건물이 선정되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었는데, 그 건물의 설계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고 세계 건축 박람회본선 까지 올랐었다는 것을 사무실에 출근한 며칠 후에 알았다.

 

건축사무소 바른의 대표이사이자 우리학교 선배인 황소장님이 나를 바른으로 불러들인 이유가 바로 세계 건축 박람회때문이었다.

작년에 아쉽게 수상을 놓친 황소장님이 내년에는 꼭 수상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수상 방법의 타겟을 전자동 원격제어가 가능한 미래 건축물 설계로 삼고, 그 프로젝트팀 구성을 구상하던 차에 한국건축과 미래에 출품된, 건축물에 유비쿼터스를 접목시킨 내 설계도면을 접하고서 나를 그 프로젝트에 끌어들인 것이다.

내가 출근했을 때에는 이미 팀의 구성이 끝나고 사무실도 마련되어 있었는데 팀원은 나를 포함한 4명으로, ‘건축사무소 바른에 입사한지 6년차가 된다는 33세의 최과장을 팀장으로 지방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바른에 입사한 나랑 동갑인 입사2년차 여직원 황미경씨와 H대 제어공학과를 올해 졸업한 28세 정형석씨가 한 팀 이었다.

최과장과 황미경씨는 바른의 직원이었지만 정형석씨는 나와 같은 아르바이트 개념이었다.

5개월 정도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프로젝트 팀 이라서 인지 바른의 평직원들이 있는 8층의 큰 사무실이 아닌 소장실과 이사실(理事室)등이 있는 건축사무소 바른의 중역들의 공간인 9층 회의실을 임시 사무실로 내어 주었다.

 

업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내가 준비하고 있던 졸업논문을 토대로 유비쿼터스를 접목한 건축 도면을 설계하여 형석에게 넘기면 형석씨가 설계도면에 자동제어 코멘트를 달고 최과장이 최종 검토 후 미진한 부분을 메모해서 나에게 리턴하고 내가 또다시 수정하여 형석씨에게 넘기는 업무순환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최과장은 기존에 맡고 있었던 사무실 업무가 많은지 일과 시간 중에는 거의 우리 사무실에 올라오지 않고 8층에서 근무하다가 퇴근 무렵 잠깐씩 들러 코멘트만 하고서 내려가곤 했다.

다른 바른의 직원들도 우리 사무실에 거의 들르지 않았는데 당장 돈이 되지 않는 일을 진행하는 우리 팀을 못마땅해 하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았다.

통통한 얼굴과 통통한 몸매의 퍼머 머리 황미경씨는 도면의 각종 코멘트들과 도면 설명을 영어로 번역하는 일과 워드작업, 도면복사 등 우리 사무실 내의 잡다한 일들을 처리했는데 최과장과는 달리 하루 종일 우리 사무실에만 붙어 있었다.

건축을 전공한 것도 아니고 거기에 지방대 출신이어서 기존 사무실에서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눈치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황소장남의 큰조카였다.

황미경씨는 낙하산이었던 거였다.

수영은 여전히 오피스텔을 들락거리며 팸섭으로서 역할놀이에 재미를 붙이고 있었고 경은과는월, , 수요일 내가 등교하는 날 중에 이틀정도 골라 섹스를 나누었다.

원래 색골인 경은이는 갈수록 과감해져서 학교 주차장에 세워둔 내 차에서 한낮에 사람들이 오가는 가운데 에서도 오랄을 하고 삽입을 요구하곤 했는데 바지를 입고 있는 경은에게 불편하다고 한마디 했더니 그 다음날부터는 미니스커트를 팔랑거리며 등교했다.

어느 화요일 날에는 경은이가 가입한 동아리에서, 연극공연 때문에 며칠간 사용허가를 받았다는, 학교 내 공연장의 캄캄한 무대 뒷편에서 경은이의 미니스커트를 들어 올리고 팬티를 옆으로 제껴 후배위 섹스를 하다가 갑자기 공연장에 불이 켜져서 깜짝 놀란 경우도 있었는데, 그것은 경은의 동아리 후배가 가방을 공연장 객석에 놓고 가서 찾으러 돌아온 거였다.

그 후배가 무대 커튼을 올렸다면 바로 들켰을 아슬아슬한 순간이었는데 경은이는 오히려 스릴있다며 더욱 흥분해서 애액을 내 뿜었었다.

경은이의 보지는 내가 만지기도 전에 축축이 젖어 있곤 했는데 내가 곁에만 있어도 애액이 나온다며 콧소리로 말하더니 내가 등교하지 않는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학교 화장실에서 자위를 한다며 가방에서 굵고 둥근 햄을 꺼내 나에게 보여주었다.

나중에 항문섹스를 할 때 보지에 딜도를 꼽고 해봐야지 하는 생각과 21을 시도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색골 경은이를 잘 꼬드기면 21도 충분히 가능할 것 같았고 수영도 이제 내말에 복종하면서 성적 쾌감을 느낄 정도로 섭으로서의 자리를 완전하게 굳혔으니 21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조만간에 운을 떼어봐서 수영이 거부하거나 불편해 하면 안할 생각이다.

 

오피스텔에는 딜도와 바이브레이터, 칼라와 클램프까지 준비되어 있다.

기대가 사못 크다..ㅎㅎㅎ

그런데 그런 21의 나 홀로 음모를 꾸미고 있을 때 다른 여인이 내 앞에 먼저 등장했다.

 

출근을 시작한지 한 달이 조금 못된 11월 말의 쌀쌀한 늦가을 화요일 저녁이었다.

빨리 일차 완성 도면을 보고 싶다는 황소장님의 채근 때문에 학교에서 수강을 마치고 남들 퇴근시간에 사무실로 출근해 도면을 그리기 시작한지 이틀이 되던 날 밤이었다.

저녁 일곱 시쯤, 저녁을 못 먹고 온 탓에 출출한 기운이 들어 사무실 근처의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먹고 올까하는 생각으로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그 엘리베이터가 5층에 멈추었을 때 아는 얼굴이 엘리베이터로 들어섰다.

내가 사는 오피스텔의 2층에 사는 여인이었다.

가끔 공휴일이나 저녁때 오르내리다가 얼굴을 마주치면 눈인사나 하는, 아직 대화 한번 하지 않은 그런 사이였었는데, 여인도 내 얼굴을 보고 뜻하지 않은 장소에서 마주친 것이 조금 반가웠는지, 어쩐 일이냐며 먼저 물어 와서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고 자기도 야근하다가 답답해서 커피나 한잔하려고 한다는 여인과 함께 편의점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것이 발단이 되서 몇 시간 후에 내차로 함께 퇴근했다.

 

5층 광고회사의 대리카피라이터일을 한다는 그녀의 나이는 스물여섯, 이름은 순 우리말인 차 여울이었다.

바른에 출퇴근하며 ‘ami’라는 불어로 된 5층의 입주 안내판을 몇 번 봐서 저게 뭐하는 곳일까 호기심이 있었는데 광고회사였던 것이다.

뛰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165cm 늘씬한 몸매에 도시의 커리어 우먼다운 세련된 옷차림과 무테안경을 쓴 작고 하얀 얼굴이 이지적으로 보이는 단발의 날씬한 여울과 이튿날부터 내차로 출퇴근을 함께 하는 즐거움이 생겼다. 월화수요일 등교하는 날 아침은 빼고..

마침 여울도 발주 받은 광고 마감시한이 임박해서 마감작업을 하느라 매일 야근하던 참이어서 퇴근시간이 나랑 비슷했다.

이지적인 얼굴과는 어울리지 않는 옷차림을 자주하고 다니는 여울이었다.

가는 허리를 유독 졸라매어 도발적인 엉덩이의 크기를 강조 하는듯한 육감적인 의상으로 내 차에 오르곤 했다.

 

민재씨는 좋으시겠어요..호호..애인이 미인이시라서..호호호

하하하 ..별 말씀을... 여울씨 남자 친구도 멋있던걸요...”

에이~ 그냥 아는 오빠예요..”

 

그냥 아는 오빠가 오피스텔에서 잠까지 자고 가냐?

키 크고 호리호리한 남자와 함께 그녀가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걸 몇 번 본적이 있다.

아침에 그 남자가 오피스텔에서 나오는 것도 봤었고..

여울도 수정과 함께 오피스텔을 오르내리는 나를 본적이 있을게다.

 

근데 민재씨 집안이 부자인가 봐요?..이 오피스텔.. 보증금이 꽤 비싸서 학생들이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 텐데..”

하하하..집이 가난해서 이렇게 아르바이트 하고 있잖아요..집세 벌려고..하하

호호호..말 되네요..호호

여울씨! 이번 토요일 저녁에 밥이나 한번 먹죠.. 사촌된 기념으로..이웃사촌..크크

아이 참~..토요일날 오빠 오기로 했는데..”

뭐 어때요,,같이 만나죠..좋잖아요! 더블 데이트..?”

~”

함께 출퇴근한지 일주일 정도 후 목요일 아침 출근길에 코란도에서, 타이트한 감색 투피스 정장을 입은 여울과 나눈 대화였다.

어색한 남녀관계에서 술이 들어가면 훨씬 분위기가 좋아진다.ㅎㅎ

 

토요일 저녁 6,

오피스텔 근처 한우집에 네 명이 모여 이른 저녁을 먹었다.

서른 살 이고 은행에 근무한다는 키는 크지만 조금 마른 여울의 애인 김진우, 회색 면바지에 파란티를 입고 긴 생머리를 흰색 끈으로 한번 묶어내려 나이보다 훨씬 어려 보이는 수영이 동석한 자리였다.

수영의 나이는 스물여섯 살 이라고 속였다. 이상하게 생각할까봐..

술 몇잔 나누는 사이 수영과 금방 친해져서 호호거리고 있는 여울은 분홍빛 스판 트레이닝복 차림이다.

집 근처라서 편한 차림으로 나왔다는 여울의 옷차림이, 나는 전혀 편하지 않은 이유는 트레이닝복 하의가 너무 몸에 붙는 스판 재질이라 팬티라인은 물론 돌출된 보지 둔덕의 윤곽까지 확연히 드러나는 것 때문이다.

화기 애매~한 분위기로 저녁을 먹고 근처의 바로 자리를 옮기는 도중 뒤에서 본 여울의 실룩거리는 탱탱한 엉덩이에, 앞에서는 보이는 팬티라인이 보이지 않는 것이 티팬티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자 자지가 건방져 진다.

내 곁에서 팔짱을 끼고 걷고 있던 수영이 내 시선을 따라서 여울을 보더니 묘한 얼굴로 내게 물어본다.

오빠~..지금 섰어요?”

,,꼴렸어..만져 볼래?..흐흐

아잉 ..나중에요 오빠...근데 여울씨 엉덩이 보고 꼴린 거죠?..히잉..미워요..오빠!..히히

이따가 바에 가서..저 친구들 몰래 한번 빨아줘..알겠지? 미미!..그리고 화장실에서 팬티도 벗고 오고..”

..오빠..”

내 명령을 벋은 수영의 귓가가 발갛게 달아올랐다. 흥분한 것이다.

 

고기집 근처 3층 건물의 2층에 위치한 아키루스라는 간판을 단 어두운 조명의 바에는 시간이 일러서 인지 손님이 없었다.

원목으로 가슴 높이까지 칸을 막아놓은 벽쪽 칸막이 안으로 들어가 수영과 내가 함께 앉고, 탁자 건너편에 여울과 그녀의 애인 김진우가 앉았다.

과일안주와 육포, 양주 한명과 맥주 몇 병을 시켜 회오리를 만들어 몇 잔 건배를 하고나서 앞자리를 보니 김진우가 눈이 살짝 풀려있는 것이 보인다.

여울이 김진우보다 술이 센 모양인지 여울은 아직 초롱 초롱한 눈으로 김진우의 어깨를 두드리며 깔깔거리고 즐거워한다.

오빠! ~ 하세요

술을 마시기가 무섭게 수영이 안주를 집어 나를 먹여주고 발그레 물든 얼굴과 행복한 눈으로 쳐다보며 미소 짓는다.

수영의 촉촉이 젖은 팬티는 내 바지주머니 안에 들어있다. 수영이 좀 전에 화장실에 다녀올 때 똘똘 말아 손안에 감춰 들고 온 팬티를 탁자 밑의 내손에 쥐어 주었었다.

수영의 왼손은 아까부터 부풀어 있는 내 똘돌이를 바지위로 쓰다듬고 있다.

 

여울을 좀 더 취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로우하이게임을 시작했다.

로우하이게임이란 한명의 딜러를 정하고 딜러가 자신을 제외한 세 명의 스트레이트잔에 양주를 가득 따른 후 세 명은 딜러와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도록 술잔을 손바닥으로 감싸 쥐고 술을 마신 후 그대로 감추고 있는다.

달러가 로우, 하이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외치고 세 명은 술잔을 보여준다.

술잔의 양주가 반 이상 남아 있으면 하이, 적으면 로우인데 딜러가 선택한 쪽의 술잔이 두개이면 남은 한잔의 주인이 벌칙으로 스트레이트잔을 채워 원샷하고, 딜러가 선택한 술잔 쪽이 하나이면 딜러가 술을 마셔야한다.

세 명 모두의 술잔에 남은 술이 로우(Low)로 같거나, 하이로 같을 경우에는 딜러가 선택한 쪽이었을 때는 세 명이 모두 술을 마셔야하고 딜러가 틀렸을 때는 딜러가 세 명의 술을 모두 마셔야 한다.

딜러는 한판씩 돌아가면서 하게 되는데 이 게임의 장점은 술을 먹는 속도가 무지 빨라져서 취기가 그만큼 빨리 온다는 것이다.

 

두 차례 연속으로 걸려 벌칙 술을 마신 여울이 승부근성이 돋는지 빨리 하라고 난리다.

뜨겁게 불붙던 게임은 열다섯 차례정도 딜러가 바뀌고 또 한병 들어온 양주가 거의 바닥을 보일 때쯤 김진우가 화장실 다녀온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소강상태가 되었다.

그 때는 여울도 술에 취해 얼굴이 붉어져 있었고 수영도 술이 취해 여울의 눈치를 살피며내 바지지퍼를 내리고 손을 넣어 좆기둥을 쓰다듬고 있었다.

내 손은 아까부터 수영의 지퍼를 내리고 손가락에 노 팬티 수영의 애액을 묻히고 있었다.

우리의 행동을 눈치 챘는지 건너편에 앉아있던 여울의 눈빛이 변하고 얼굴이 빨개지면서 우리가 손장난을 하고 있는 탁자 밑으로 시선을 자주 보낸다.

여울에게 보여주듯 더 열심히 손장난을 해서 수영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오기 직전에야 멈추곤 했다.

여울의 얼굴이 더욱 빨개지고 김진우가 완전히 맛이 가서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자리에 돌아 왔다.

 

분위기를 더 뜨겁게 하기 위해 술값내기 키스 게임을 제안했다.

키스 게임은 맥주컵으로 삼분의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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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토도사 2023.06.0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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