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주소가 막혀서..
사흘만에 겨우 네이버3 주소 찾아서 들어 왔네요...--;;
경찰청의 짭새들은 무척이나 한가한가 봅니다.
네이버3의 주소를 번번히 막아 놓으니..쯔쯔
어쨌든 다시 한편 올립니다.
즐감 하시고 댓글좀 남겨 주세요..^^

-----------------------------------------------------------------------------

내 겨드랑이에 얼굴을 묻고 잠들어 있는 유라의 얼굴에는 지난밤 그 광란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다.

피곤함에 지친 핼쑥한 얼굴과 눈 아래 살짝 보이는 다크 서클...

조금 추운 듯 웅크리고 자고 있는 유라의 청초한 얼굴 속에는 절절 끓는 뜨거운 색광의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

지난 밤 유라는 모텔 창밖이 부옇게 밝아 올 때까지 자다 깨다를 반복하며 수없이 육봉에 꿰뚫리며 괴성을 질러댔었다.

잠깐 잠이 들었는가 하면 어느새 깨어 내 페니스를 임에 물어 발기시키고 색색거렸고 나도 마찬가지로 유라의 몸이 스칠 때마다 잠이 깨어서 잠든 유라의 질구를 지분 거렸다.

유라의 자궁과 입에, 젖가슴과 얼굴에 정액을 난사했다.

내 페니스는 유라의 뜨거운 입속에서 정신없이 재 발기를 계속했고 유라의 보지에서는 끊임없이 애액이 솟구쳤다.

마지막으로 유라가 블로우잡으로 사정 시킬 때에는 맑은 물 같은 것만 나왔다.

입안에 받은 그 물을 손으로 뱉어 내 가슴에 펴 바르고 다시 혀로 땀벅벅이 되어 있는 내 가슴께를 샅샅이 핥아 먹었다.

내가 다섯번째인가 사정하고 침대에 널 부러 질때에 뿌연 창밖으로 어느새 아침이 다가 오는걸 느끼며 혼곤한 잠 속으로 빠져들어 갔다.

내 품속으로 파고드는 유라의 몸에서, 밤새 흘린 땀과 내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 끈적거리며 야릇한 내음이 풍겨난다.

8시쯤 날이 완전히 밝은 다음 잠깐 깨어 잠들어 있는 유라의 보지를 확인해 보니 질구 왼편이 퉁퉁부어 완연한 비대칭이 되어 있었다.

보지가 이렇게 부을 때까지 정말 지독할 만큼 탐욕스러운 유라는 한순간도 쾌락의 끈을 놓지 않았었다.

유라도 정신을 놓고 잠들어 있었고 나도 밤배 누군가에게 두들겨 맞은 듯 온몸이 뻐근했다. 도저히 출근할 엄두가 나질 않아 사장님에게 전화로 하루 쉬겠노라고 말하고, 모텔에 비치된 PC를 이용해 회사 웹하드에 접속해 직원들에게 메모를 남겨 업무지시를 대충하고 유라 옆으로 파고 들어 다시 잠이 들었다.

열시 반쯤

내가 깨어났을 때 유라는 방금 머리를 감은 듯 수건을 머리에 두르고 거울 앞에 앉아 립스틱을 바르고 있다.

핸드백속에 미리 챙겨온 모양인지 어젯밤과는 다른 붉은 계열의 팬티를 입고 있다.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가냘픈 듯 매끈한 등줄기와 허리에서 엉덩이까지의 곡선이 예술이다.

어제의 그 지독한 방출에도 불구하고 페니스가 서서히 기지개를 편다.

바스락거리는 소리에 뒤를 돌아본 유라가 내가 깬 것을 보고는 침대로 폴짝 뛰어 오른다.

“안녕히 주무셨어요..오빠..”

내 볼에 입 맞추는 유라의 얼굴에는 간밤의 흔적이 모두 사라지고 쌩쌩하고 싱그러운 기운이 넘쳐난다.

“언제 깼어?”

“조금 전에..크크..근데 오빠 주무실 때 입벌리고 자던데요..히히..오빠 몰래 내 혀도 넣었는데..헤헤”

유라가 내 얼굴에 뺨을 비비며 아양을 떨다가 발기한 페니스를 허벅지로 문지른다.

손으로 유방을 잡아가자 유라가 살짝 몸을 비틀며 피한다.

“오빠!..지금은 안돼요..나.. 아래가 너무 쓰라려.. 어제 너무 무리했나봐..미안해요..”

발기한 페니스를 손으로 문지르는 유라의 얼굴에 미안한 기색이 어린다.

“괜찮아 .. 나도 좀 씻어야 겠다.”

유라의 양쪽 젖꼭지를 한번씩 빨아 주고 욕실로 향했다.

어젯밤의 그 치열했던 전투에서 생존한 하복부에 불끈 솟아있는 페니스의 위용이 당당하다.

샤워를 하고 나오자 유라가 난처한 얼굴로 치마를 뜰여다 보고 있다.

“오빠!..죄송한데..차에 가셔서 뒷 좌석에 있는 제 쇼핑백좀 가져다 주실래요..”

어제 입었던 유라의 정장치마는 한눈에 보기에도 다시 입을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구겨지고 여기 저기 하얀 얼룩이 보이고..어젯밤 모텔 문 앞에서 치마를 입은 상태로 벽에 기대어서 시작하여 침대에서 끝났었던 첫 번째 섹스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주차장으로 내려와 회사와 집에 통화를 했다.

사무실 직원들은 회사는 걱정 말고 오늘 하루 푹 쉬시라며 걱정하는 듯 말을 하지만 사무실의 최고 상급자가 없는 오늘 일찍 퇴근할 음모들을 꾸미고 있을 것이다.

메일로 업무지시 한것을 대충 점검해 보니 문제되는 일 없이 모두 매끄럽게 처리를 하고 있어 안심이 되었다.

유라가 쇼핑백에 챙겨온 하얀 트레이닝 복과 운동화로 갈아신고 나도 항상 차 트렁크에 비치해 다니는 출장용 가방속에서 검은색 트레이닝 복과 운동화를 신고 모자를 쓰고 모텔을 나온 시간이 열한시 반..무척 배가 고팠다.

“유라야..집에 몇 시까지 들어 가면돼?..밥 먹을 시간정도는 돼지? ”

“재영이 유치원이 네시에 끝나니까..그 전까지만 들어가면 돼요..”

콩나물 해장국으로 아침겸 점심을 먹고 팔당 대교가 멀리 보이는 이층의 카페로 들어섰다.

커피를 마신 후 한동안 말없이 흐르는 강물을 쳐다보던 유라는 자신의 아야기를 조용하고 나즈막한 목소리로 내게 들려주었다.

“사실 재영이는 제가 낳은 아이가 아니에요...”

이렇게 시작된 유라의 과거 이야기는 차분한 목소리와는 대조적으로 충격적이었다.

<유라의 이야기-유라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해 봅니다.>

“어욱~..자기야..나..쌀거 같애..커윽”

“아흑~..얼른 싸..싸죠..내 보지속을..가득 채워줘..카흥..”

현관문을 열고 오피스텔로 들어서는 순간 커다란 침대위에 펼쳐진 광경은 나를 얼어붙게 하기에 충분했다.

퀸 사이즈의 커다란 내 침대위에서 검은색 안대를 하고 천정을 향해 누워 용을 써대는 그는, 나와의 결혼식을 2주 앞둔 약혼자 ‘영식’씨였고, 그의 사타구니에 걸터앉아 허리와 턱을 한껏 젖혀대며 까무잡잡한 맨 몸으로 땀투성이 온몸을 뒤틀어 대며 절정을 울부짖는 여자는 내 한살 아래, 우리학교 동료교사인 ‘수현’이었다.

“커윽~..큭..얼릉 싸..얼릉..나두 쌀거 같애..크흑~..자기 좆이 넘 ..뜨거워..미치겠어..아흑”

수현과 나의 시선이 정면으로 부딪혔지만, 수현은 열기에 번들거리는 뜨거운 눈으로 나를 쏘아보며‘ 뒤로 허리를 한껏 젖히고는 꿈틀댄다.

치골을 바짝 밀착시키고 앞뒤로 하는 움직임을 더욱 빨리하면서 자기 손가락을 클리토리스로 가져가 마구 짖이기며 울부짖는다.

잔뜩 찡그린 그녀의 콧잔등이, 타액이 흐르는 반쯤 벌어진 그녀의 붉은 입이, 팽팽하게 솟구친 땀 투성이 젖가슴위에 빳빳이 고개를 쳐든 그녀의 젖꼭지가. 얼마나 힘이 들어갔는지 살짝 근육 잡힌 그녀의 흰 아랫배가, 그리고 짙은 털 아래 희뿌연 물을 줄줄 흘리며 거무튀튀한 영식의 좆기둥을 품은 그녀의 바기나(vagina)가...얼마나 커다란 쾌감에 그녀를 올려놓고 있는지 내 눈을 통해 몸으로도 느껴질 정도 였다.

“어어억~..나 싸..싼다..커윽..컥컥”

“아아악...”

수현의 허리를 잡은 영식씨의 팔뚝에 근육이 꿈틀거리고 허리가 위로 솟구친다.

수현의 온몸이 파들거리며 떨리고 그녀의 빨간 메니큐어 칠한 발가락들이 안으로 한껏 오무라들면서 그녀의 사타구니, 검은 페니스가 꽂혀진 붉은 보짓살 틈새로 허연 정액이 스믈 스믈 새어 나오는 것까지 숨 한번 못 쉬고 고스란히 바라보고 있었다.

수현과 나의 눈은 내가 오피스텔현관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어후후~..아후~”

들끓어 오르던 절정의 끝에서 서서히 내려오던 수현이 긴 한숨과 함께 영식씨의 무릎에 왈칵 엎어지는 순간 조용히 현관문을 닫고 밖으로 나왔다.

안대로 눈을 가린 영식씨는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 같았다.

검은색 구름이 잔뜩 몰려있는 하늘에 하얀 꽃송이가 점점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본가가 있는 양평에서 여고 동창의 결혼식이 있어 일박 이일 일정으로 떠난 길이었지만 결혼식을 마친 후 갑자기 싸하고 아파오는 복통 때문에 피로연에도 참석하지 못하고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

너무 일찍 와버린 탓에 뜻하지 않은 그런 충격적인 광경과 맞닥뜨려야 했다.

어딘지도 모르는 거리의 횡단보도 앞에 서있는 내 뺨 위로 차가운 액체가 흘러내린다.

양평에서 여중 여고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대학에 입학을 해서 4년 내내 기숙사 생활을 했다.

일, 이학년때는 선배들과 동기 남학생들이 가끔 대쉬를 해서 못이기는 척 데이트도 하고 개중에 괜찮았던 남자와는 섹스도 몇 차례 했지만 그 뿐이었다.

남자라는 동물에 당최 호기심이 생기질 않았고 매력이 느껴지지 않아서 삼학년 이후부터는 공부만 파고들었다.

교사 임용고시에 합격을 하고 서울에 있는 초등학교에 발령을 받았을 때의 나이가 스물다섯이었다.

남자들과 부대끼기 싫어서 중고등 학교보다 남자 선생님이 현격히 적은 초등학교에 지원서를 넣었었다.

수현이가 우리 초등학교로 부임해 온 것은 내가 교사 3년차에 접어들던 해 봄이었다.

긴 생머리에 나보다 살짝 큰 키, 까무잡잡한 피부에 커다란 눈과 웃을 때마다 살짝 파이는 보조개가 매력적인, 긴 다리를 가진 날씬한 수현이는 처음 본 순간부터 내 눈을 잡아끌었다.

교무실에서 바로 내 옆자리에 책상을 배정 받은 수현이와 나는 급격하게 친해졌다.

수현이도 한살 많은 나를 언니라고 부르며 친 동생처럼 살갑게 다가왔다.

매일 매일 출근하여 수현이의 얼굴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하지만 몇개월 그녀와 매일 붙어 다니며 수현이를 동성 친구로서가 아닌 또 다른 의미로 원한다는 걸 깨달은 순간부터는 번민에 휩싸여 갔다.

교무실에서 우연히 그녀의 몸에 스칠 때마다 과거에 만난 어느 남자에게서도 느끼지 못했던 짜릿한 느낌과 그녀에 대한 갈증에 마음이 타들어 갔다.

내가 레즈의 성향이 있다는 것을 안 순간 내 자신이 싫어지고 역겨워졌지만 수현이를 향한 갈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졌다.

수현이에게 이러한 나의 감정을 숨기고 그냥 동료여교사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온 힘을 다해야 했다.

수현이가 길을 가며 아무렇지도 않게 팔짱을 껴 오고 손을 잡을 때마다 가슴이 덜컥 내려앉으며 가까이에서 풍기는 향긋한 그녀의 체취가 나를 미치게 했다.

여름 방학을 하며 교사들 전체 회식을 하던 날이었다.

일차 삼겹살집에서 부터 평소와는 다르게 수현이에 대한 갈증과 번민으로 술을 엄청 마셔댔다.

이차로 호프집으로 옮겨서는 맥주가 물처럼 들어갔다.

옆 자리에서 수현이가 걱정스런 눈빛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그날 새벽, 회식 자리에서 만취하여 정신줄을 놓아버린 내가 정신을 조금 차린 것은 내 오피스텔 침대 위였다.

내 옆자리에서 수현이가 새근대며 잠들어 있었다.

그녀가 만취한 나를 오피스텔 까지 부축하여 옮긴 것 같았다.

약간 입을 벌리며 자고 있는 수현의 모습이 나를 미치게 한다.

나도 모르게 도톰한 그녀의 입술에 입을 가져다 대었다.

잠들었던 수현이가 놀라 눈을 떠 나를 보더니 내 목을 휘감아 끌어당기며 입을 열어 준다.

혀와 혀가 만나고 가슴과 가슴이 부딪혔다.

팬티와 브래지어만 입고 자던 수현이의 옷은 쉽게 벗겨졌지만 출근할때의 복장으로 잠들었던 내 옷을 벗는 데에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정장 바지를 다리에서 벗겨내는 수현이의 손이 흥분으로 인해 덜덜 떨렸다.

바지를 벗겨낸 그녀가 내 팬티안으로 손을 넣어 질구를 건드릴 때에는 온몸이 하늘로 떠다니는 것 같았고 그녀의 젖가슴을 베어 물때는 천상의 과일을 먹는 것처럼 향기로웠다.

그녀의 혀가 클리토리스를 더듬으며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질속을 휘저을 때 난생처음 오르가즘을 경험했다.

수현이도 내가 그녀의 질구에 혀를 넣어 선홍빛 속살들을 헤집을때 날카로운 비명과 함께 절정에 올랐다.

수현이도 레즈비언이었다.

그날 밤 까무잡잡하고 날씬한 수현이의 다리사이에 내 얼굴이 몇번이나 들어갔는지 모른다.

그녀의 젖가슴에는 내가 깨물은 이빨자국이 몇개나 나 있었고 내 목과 허벅지 안쪽에는 수현이가 만들어 놓은 키스 마크가 선명했다.

수현이는 중3때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 후로 모든 남자를 증오하게 되었고 교육대학에 다니며 스위치 성향(이성과 동성 모두에게 관심이 있는 성향)의 여선배를 만나며 자신의 정체성을 알았다고 했다.

수현이가 내 오피스텔로 이사를 했다.

우리는 교무실에서도 뜨거운 눈빛을 주고 받으며 스킨쉽을 했다.

책상 밑으로 서로의 다리를 쓰다듬으며 애액을 흘리고, 다른 이들의 눈길을 피해 키스를 했다.

몰래 내 스커트를 거슬러 올라온 그녀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질구에 들어올 때면 마치 온몸이 녹아내리는 것처럼 황홀했다.

그런 날 밤은 몇번씩이나 오피스텔 시트에 애액을 흘리며 곱슬곱슬한 그녀의 보지털에 입술을 비비며 오르가즘의 여운을 만끽했다.

남자의 자지처럼 생긴 양방향 검은색 두툼한 딜도를 인터넷으로 주문했다.

우리는 매일밤 그 딜도의 귀두 부분을 보지속에 넣고 미칠듯이 표효하고 들끓어 올랐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주고받았다.

세상이 온통 핑크 빛이었다.

스물여덟 살이 되자 전부터 빨리 시집가라시고 성화를 하시던 부모님이 최후통첩을 해 오셨다.

선 자리를 준비해 놓았다며 시간 약속을 하라신다.

외동딸로서 부모님에게 죄를 짓는것 같아 고민하다가 수현이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니 의외로 수현이는 내가 선보는 것에 찬성을 한다.

교사인 우리 신분에 너무 늦은 나이까지 둘이 함께 살며 친한 모습을 보이면, 가뜩이나 말 많은 동료 여교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 수 있다며 선보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

그리고 될수있으면 결혼해서 아이도 나으라고 한다.

자기는 아이가 너무 갖고 싶은데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증오하는 남자들과의 섹스가 역겹다며, 내가 낳은 아기는 자기가 낳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내가 결혼을 하건 안하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이 없을 거라고 혼란스런 내 마음을 토닥여 준다.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수현과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둘중 한사람이 결혼해서 가정을 가지고 있어야 수현과 내가 친하게 지내도 다른 이들이 이상한 눈으로 보지 않을것 같아서 몇차례 선을 보고 그 중에 영식씨를 점찍었다.

국내 굴지의 해운회사에 다니는 영식씨를 고른 것은 부유한 집 아들이라는 것과, 반듯한 외모와 말솜씨도 있었지만 그의 직업 때문이었다.

해운회사에 다니는 영식씨가 앞으로 몇년간 더 외항선을 타야 내근으로 들어 왔을 때 진급이 빠를 거라며 내게 미안해했지만, 수현이와 나를 위해서는 일년에 몇개월씩 집을 비우는 영식씨의 조건이 더할 수 없이 좋았다.

양가의 부모님들 사이에 결혼 이야기가 급속히 진행되며 영식씨가 섹스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서너번 거부를 하다가 어차피 통과의례일 것 같아 그와 섹스를 했다.

이미 처녀가 아닌지라 첫 삽입의 고통은 없었지만 약간 기대한 것과는 달리 삽입 운동을 할때 바기나에서 약간의 쾌감만 느꼈을 뿐 수현에게서 처럼의 살 떨리고 혼몽한 오르가즘은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영식씨와 섹스를 하고 난 그날 밤 수현에게 사실대로 고백하고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그녀는 우리의 앞날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며 미안해하지 말라는 말을 해서 나를 더욱 미안하게 만들었다.

결혼식을 한달 조금 더 남겨둔 12월 24일 밤 영식씨와 술을 한잔하고 오피스텔의 주차장에서 차안에서 카섹스를 했다.

영식씨가 하도 보채서였지만 크리스마스 이브를 그와 보내지 못하는 약간의 미안함이 있었기에 그를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못했고 첫 질내사정을 허락했다.

수현이와 내가 만난 후 맞이하는 첫 크리스마스 이었기에 이브를 의미 있게 보내자고 미리 약속을 했었다.

수현과 내가 함께 사는 것을 알고 있던 영식씨는 섹스후에 돌아갔다.

오피스텔 문을 열자 수현이가 커다란 케이크를 준비해 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질에서 흘러내리는 정액때문에 씻고 싶었지만 수현이의 기분을 깨기 싫어 그녀가 이끄는 대로 식탁에 마주 앉아 촛불을 끄고 와인을 마셨다.

영식씨와의 전주가 있던 터라 와인을 몇잔 마시니까 취기가 올라온다.

취중에 수현과 키스를 하고 자연스레 침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