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이혼녀 4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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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15:11
은밀한 이혼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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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쉬는 관계로 이번주는 이 글이 마지막 이겠네요. 그럼 시월의 마지막밤 잘들 보내시고 11월에 뵙시다.
나는 살며시 지퍼를 잡았다. 그리고 조금씩 조금씩 내리기 시작했다.
서서히 지퍼가 벌어지며 그녀의 속살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두운 방안에서도 또렷이 보일 만큼 밝은 속살이었다.
그렇게 끝까지 지퍼를 내리고 나니 금방이라도 옷을 통째로 벗길 수 있을 만큼 순식간에 그녀의 옷차림은 느슨해졌다.
무턱대고 지퍼를 내리기는 했는데 내가 뭘 어쩌려고 그랬는지 모를 일이었다. 흔히 창작야설을 보다보면 무턱대고 덤벼서 손만 대면 금방 여자가 흥분하고 쉽게 남자는 볼일을 보고 하지만 실제로는 어디 그게 쉬운 일인가.
아무리 그녀가 술에 취해 정신이 없다고는하나 왠지 그녀의 집인지라 나도 모르게 조심스런 마음이 생기는건 어쩔 수 없었다. 실로 나답지 않은 노릇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내 자신을 끊임없이 합리화 해나갔다. 외출복을 입고서 그대로 자니까 벗겨줘야 한다, 방도 더운데 당연히 그래줘야지 하는 식의 알량한 속셈으로 근거를 만들어 갔다.
그렇게 생각하고나니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건 그녀의 까만 브레지어였다. 벌려진 틈새로 브레지어 후크가 단단히 잠겨있었는데 마치 풀려달라고 하듯 풀기 좋은 위치에 있었다.
난 태연한 척 그녀의 후크를 풀었다. 이쯤되면 외출복을 벗겨주려한다는 내 핑계는 그야말로 핑계에 불과함을 내 자신이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어서 그녀의 한쪽 팔을 잡고 팔부터 원피스를 벗기기 시작했다. 이미 등의 지퍼가 모두 열린 관계로 그녀의 팔에서 옷을 분리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다음에는 반대편 팔이 문제였다. 반대편은 옆으로 뉘어진 관계로 자세를 고치지 않고서는 벗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기까지 온 이상 달리 생각할것 없었다. 그녀를 깨우려는 의도로 그런 척 옆으로 밀었고 그러자 그녀는 다시 천장을 보고 눕는 자세가 되었다. 여전히 입을 조금 벌린 채 자고 있었다.
나머지 한쪽 팔을 마저 벗겨내자 이제 그녀의 원피스는 몸통에만 걸쳐진 꼴이 됐다. 난 양쪽을 잡고 아래로 내렸다. 엉덩이 부근이 걸리기는 했지만 그녀는 잠결에 뒤척이며 오히려 옷을 벗기는걸 도와주었다.
이제 그녀에게 남은거라곤 풀어진 브레지어와 팬티, 그리고 스타킹이 전부였다.
그녀의 모습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나는 그녀의 스타킹을 벗기기 위해 스타킹의 허리밴드 양쪽을 잡고 한번에 밑으로 내리기 시작했다. 이전의 경험상 스타킹처럼 몸에 붙는 내용물은 조심한답시고 조금씩 벗기기 보다는 한번에 벗기는 쪽이 오히려 벗기기에 수월함을 알고 있었다.
일단 엉덩이만 벗기면 그 후론 무사통과다. 그냥 둘둘 말아서 빼내면 됐다.
오늘 그녀를 만나려고 하면서 지금같은 일이 생기리라곤 상상을 못했다. 그저 내 운명에 감사할 뿐 이었다.
잠시 그녀의 나신을 감상하다 브레지어를 슬쩍 걷어올렸다. 이미 후크를 풀어놓은 상태인지라 그녀의 젖가슴은 쉽게 모습을 드러냈다. 풍만하지만 처지지않은 가슴이 내게 그 모습을 뽐냈다. 젖꼭지 역시 잘 발달해 있었다. 아이를 낳은지라 색깔이 검을줄 알았으나 모유를 먹이지 않았는지 생각보다 옅은 색을 띄고 있었다.
그녀의 복부는 약간의 살이 붙어있었지만 되려 만지기 좋은 정도로 말랑말랑 하였다.
눈을 조금 내리니 그녀의 팬티가 보였다. 골반에 겨우 걸쳐진 그녀의 팬티는 차라리 입지않은 모습보다 나를 더 흥분시키는 요물이었다.
어두워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옅은 회색 빛을 띄는 색깔인지라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다지 흔한 색은 아니었기에 말이다.
살며시 그녀의 팬티 위에 코를 대보았다. 향수냄새가 은은히 풍겼다.
살짝 손가락을 그녀의 두덩 위에 올려놓았다. 얇은 팬티 천 사이로 사각거리는 그녀의 음모가 전해졌다. 비교적 양이 많은 축에 속할 듯 하였다.
조금씩 아래로 손가락을 내렸다. 천 밑으로 그녀의 갈라진 틈새가 손끝에 전해졌다.
혹시 그녀가 깰까 싶어 그녀의 얼굴을 살피니 아직은 괜찮을성 싶었다.
더 진도를 나가기로 마음 먹었다.
조금 벌어진 가랭이를 유심히 보니 팬티의 고무줄이 댕겨져 약간의 틈이 보였다. 그 틈으로 집게손가락을 슬쩍 밀어넣었다.
팬티 안으로 침입한 내 손가락을 반긴 것은 곱슬거리는 그녀의 음모였다. 조금 더 들어가자 갈라진 그녀의 살집이 느껴졌다. 결국 이 여자의 중심부를 이렇게 손대고 마는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팬티 안은 따뜻한 온기로 가득 찼다. 하지만 그녀의 음부는 건조했다. 상태를 봐서 지금 그녀는 정말 정신없이 자고있다고 생각됐다. 만약 조금이라도 깨있었으면 지금쯤 그녀의 음부는 긴장과 다소간의 흥분으로 촉촉한 상태였을 것이다.
손가락을 빼내고 심호흡을 하였다. 이상하게도 실제 섹스를 하는것보다 더 숨막히고 지쳤다.
그녀의 가슴을 바라보다 그녀의 젖꼭지를 잡고 살며시 비트니 몸을 뒤척였다.
가슴쪽 느낌이 더 민감했나보다.
그쯤에서 난 그녀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방을 나왔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1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방에서 있었던 시간이 생각보다 길었나보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할 것 같은데 현관문을 어떻게 잠굴지 막막했다. 게다가 이 시간 산본에서 집까지 차 없이 가기는 갑갑한 노릇이었다.
'에라 모르겠다. 여기서 자고 새벽에 가자.'
새벽에 개통되는 전철을 타는 편이 낫겠다 싶어 그냥 소파에서 잠을 청했다. 아파트가 따뜻해서 거실에서 자기에 별 불편함은 없었다.
머리를 붙이자 갑자기 졸음이 엄습했다. 취기가 늑게 온건지 아님 방에서 신경을 많이 써서인지 모르지만 금새 잠속에 빠져들었다.
아침에 깨서 그녀가 얼마나 놀랄지는 모르지만 그건 나중 문제였다. 오직 잠이 필요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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