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스키장 가다. (떡밥편)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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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25 22:11
야생화 스키장 가다. (떡밥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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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연휴에 양지리조트에 스키를 타러 갔었는데 워낙 사람두 많구, 스키장두 후져꾸, 결정적으로 한건 올려보려 했는데 아예 마음에 드는 여자조차 없드라구.
같이 간 친구녀석(저처럼 사업하는 친구 한명 있었죠?)이랑 "에라 내일 일 제끼고 무주나 가자!" 하고 쇼부를 봤어.
새벽 5시에 기냥 아무 대책없이 무주구천동으로 쐈지.
내려가면서 친구랑 우리 이번엔 절대 수작걸지 말고 스키실력 향상에 주력하기로 단단히 약속을 했어. 아, 내 스키 경력은 10년, 헌데 실력은 아직도 중급... 1년에 한번 갈까 말까 했더니 그렇더라구. 올해는 스키에 미쳐서 벌써 7번이나 갔지만.
서울본사에 거래처 직원을 통해서 콘도 좀 잡아달랬더니 가족호텔을 두개나 잡아준게 우리가 스키에 전념하지 못한 화근이었지. 웰컴센터(체크인하는 곳이지요. 나중에 가실분들 참고하세요.)에 들렀더니 편하게 쉬시라고 방을 두개나 잡았더라구. 에그머니나...
짐 풀러 턱 갔더니 하.. 이거 시설이 차암 좋네.. 휘닉스파크 콘도랑 무주 콘도랑은 무궁화 서너개쯤은 줘두 되겠더라구(참 민들레동이 괜찮더군요). 그 안락한 신혼집같은 방에 들어서자마자 우린 음흉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자, 각설하고,
무주리조트는 x같은 새끼들이 입장료를 받지. 근데 입구에 인형같은 애들 둘이서 이쁘게 손을 흔들어주더라구. 와 넘 이쁜 거 있지. 참을 수가 없었어. 입장료 내고 유턴해서 출구로 통과 한 다음에 담배 한대 피고 입구로 다시 들어갔어.
왜? 아이 알자나..
근데 옆에 남자 알바애들이랑 섞여 있어서 말을 걸 수가 없드라구.
지나간 다음에 다시 유턴해서 출구로 또 나와(바쁘죠?)서 기회봐서 다시 들어갔어.
자 이제부터 뿌린 떡밥을 소개할께.
남자애덜 많아서 뭐 이것저것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냥 명함(명색이 대표이사자나) 디밀고 저녁에 시간나면 전화 한번 주세요..했더니 "예!" 그러더라구.
너무 쉽게 생글생글 웃으면서 대답해서 저게 형식적인건가 알 수 없었지만 더이상 머무를 수가 있나. 뒷차도 있는데.
일단 스키를 타러 갔어.
여담으로 당시 내 묘사를 좀 하지. 올해 내가 스키에 좀 미쳐서 투자를 좀 했어.
스키복은 골드윈 스웨덴팀복 67만원짜리에 고글은 프로라이더 17만원짜리 스키는 살로몬 카빙스키의 최상급모델인 네오비트 시리즈. 솔직히 내가 봐도 뽀다구 나드라구. 스키 잘타는 친구들이 넌 뽀다구는 데몬급이다라며 놀리기까지 했으니까. 자랑하자는 건 아니니까 이해해주길..
와 슬로프에 올라갔더니 이거 장난이 아니야. 이벤크걸 십수명이 군데 군데 몰려 있는거야.
n 016 한패거리 n,TOP 011 한패거리.. (n이 유행이죠?)
스키 좀 타다가 016 쪽으로 갔지. 뭐 안에 들어가서 가입신청서 쓰고 나오래. 안에 들어갔지.
가입신청서 써서 내면서 또 명함 한장 디밀었지. "저녁에 시간 나면 전화 주쎄용"
밖에 나와서 신청서 내고 남은 쪼가리를 내고 추첨을 했어.
안에 손 집어넣고 공 꺼내는건데 1등이 노트북이래, 나는 젤 꼴등인 스키밴드를 탔는데 아무래도 노트북은 뻥같드라.
공이 몇십개밖에 안됐는데 노트북 탈 확율이 그렇게 높을리가 쩝.
아가씨가 "감사합니다~ n 016이 마음의 선물로 스키밴드를 드리겠습니다아아아아" 그러길래
"보답입니다" 라면서 명함 한장 또 디밀었어. 물론 멘트는 같았지. "저녁에 시간 나면 전화 주쎄용. 맥주나 한잔하게"
좀 쉬었으니까 또 슬로프에 올라가서 열심히 스키를 탔어.
제일 좌측에 코러스라는 슬로픈데 꽤 길더라구 대략 2키로 조금 못미칠정도. 더 긴 슬로프틑 아직 미개장.
몇번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출발하자마자 내 앞에서 폭주하는 한 아가씨.
진주교대에서 놀러온 아가씨였는데 산이 그렇게 좋은지 산으로 디립따 날아가서 산에 과감히 포옹하더군.
이번엔 진짜루 단순히 초보자를 궁휼히 여기는 마음 때문이었지. 일으켜줬는데 또 넘어져. 한 2미터 가서 또 넘어져.
이러쿵 저러쿵 이렇게 타세요.. 또 일으키는데 옆에서 누가 콰다닥 자빠져..
내 옆에 있던 아가씨 막 웃더니 "너 왜 여기 있냐?" 그러는거야.
둘이 친군데 한명은 꽤 세련되서 이쁘구 한명은 미안한 얘기지만 영 아니더라.
약 30분에 걸쳐 겨우 끌구 내려간다음에 스키 배우시려면 연락하세요.. 저 내일 올라가요 하고 명함 또 줬지 캬캬...
점심때 우동이랑 만두랑 먹구 이번엔 n,TOP 011로 갔어. 거긴 참 좋은게 부스가 여러개 있어서 접근할 아가씨두 많드라구.
먼저 문제 내는데 답이 "n,TOP"이야. 우리나라사람들 참 너무하지.
답안지랑 명함이랑 같이 줬는데 이 아가씨 그걸 추첨함에 같이 넣어버리네. 으악..
"악 내 명함을 왜 거기다 넣어요!" 그랬더니 "명함은 안넣으셔두 되는데요" 그러더라구.
속으로 '됐다 이 지하여장군아!!' 하면서 뒤에 스티커명함 만드는데루 갔지.
근데 명함 만드는데가서 명함주려니 골때리자나.
다행이 명함 찾으러 5시에 오래는거야. 그래서 명함 나오면 전화주쎄용~~` 그러구 왔지.
좀 지겹나? 마지막이야 ^^
옆에 사진 찍는 부스에 가서 즉석 폴로라이드 사진 찍고 또 명함 디밀었지롱.
아 떡밥 뿌리기 참 힘들다. 명함주면서 물어봤지.
나, "몇시에 끝나요?"
걔, "6시에서 7시요"
나, "끝나면 뭐해요?"
걔, "숙소에서 TV 봐요.
나, "언제까지요?"
걔, "내년 2워까지요"
나, "와 따분하겠다! 전화나 주세요!"
걔, "진짜루 할꺼예요~"
헉헉.. 자 이게 내가 첫날 뿌린 떡밥 모두야.
좀 지겨울텐데 2편으로 넘어가자구!
출처 토도사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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